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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KFC는 주로 모닝메뉴를 많이 먹었어요.
페낭을 떠나는 날,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아침 식사 겸 겸사겸사 먹었어요.
징거라이저
징거라이저 Zinger Riser 단품 가격은 6.90링깃(약 2,000원) 이고, 세트는 9.90링깃(약 2,800원)입니다.
페낭 공항 내 지점의 경우 단품 7.55링깃(약 2,050원) 입니다.
저는 단품에 커피만 추가로 주문했어요.
징거라이저는 햄버거 번처럼 동그란 모양이 아니라 버거킹 롱치킨버거처럼 길쭉한 모양이에요.
크기는 가로 7~7.5cm, 세로 10cm, 높이 5cm 입니다.
징거라이저는 길쭉한 참깨빵에 계란프라이와 치킨패티, 마요네즈가 들어있어요.
야채가 하나도 없는 건 이해가 가요.
말레이시아 쪽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버거킹의 킹모닝이나 맥도날드의 맥모닝을 보면 대부분 잉글리시 머핀이나 크루아상에 햄, 계란, 얇은 패티, 슬라이스 치즈 정도만 들어있는 게 고작이니까요.
어떻게 보면 지금은 단종된 맥도날드의 치즈 치킨 머핀 같기도 하고요.
번은 일반 버거번보다는 좀 담백한 느낌이었고, 패티는 약간 매콤했어요.
아마 징거버거에 들어가는 징거패티를 그대로 사용하는 거 같아요.
부모와 자식을 한꺼번에 잡아먹는 데에 대한 약간의 죄책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계란과의 조합도 괜찮아요.
아침부터 이걸..?
말레이시아는 아침을 거하게 먹는 문화가 있는 건지, 야채가 빠진 일반 버거를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패티가 두툼하기 때문에 상당히 기름져요.
세트로 주문하지 않고 단품만 먹었는데도 배가 차더라고요.
모닝메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헤비한 메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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