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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모스버거

모스버거 메가불고기버거 후기

by 히티틀러 202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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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모스버거를 다녀왔어요.



메가불고기버거 세트


메가불고기버거 가격은 단품 7,000원, 세트 9,200원입니다.

칼로리 정보는 공지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는 사이드를 후렌치후라이를 그린샐러드로 변경했으며,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메가블고기버거는 클래식와규더블버거와 함께 모스버거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예요.

작년 11월 25일부터 12월 8일까지 단품을 4,9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2020년 새해를 맞아 1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 다시 동일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해요.

단가 자체가 워낙 비싼 버거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메가불고기버거 크기는 지름이 8cm, 높이가 7cm 입니다.

모스버거가 번 자체는 작은 편이라서 가로 길이만 봤을 때에는 와퍼주니어와 비슷해요.

하지만 들어간 재료가 많다보니 두께감이 있고, 무게도 묵직해요.



메가불고기버거는 번에 쇠고기 패티 2장, 더블치즈, 생양파, 양상추, 소불고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 광고를 할 때 고기 X 고기 X 고기 라고 하던데, 정말 그래요.

패티도 2개인데다가 여기에 매장에서 직접 재운다는 소불고기가 들어가고, 치즈도 들어가니까 보기만 해도 '이건 미트러버를 위한 버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고기에 고기를 더했다



고기 양이 워낙 많다보니 햄버거를 먹는건지 고기를 먹는 건지 싶을 정도로 입 안에 고기가 가득차요.

그냥 패티만 있었으면 평범한 더블치즈버거였을 수도 있는데, 소불고기가 은근히 킬링포인트예요.

케첩이나 피클 같은 신맛 내는 재료가 안 들어가고, 불고기 양념의 달짝짭조름한 간장맛이 나니까 불고기버거인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참 오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누가 봐도 이건 일본식 스타일의 햄버거라는 게 티가 팍팍 나더라고요.

고기+치즈의 짠맛과 느끼함은 양상추와 양파로 잡는데, 제 버거에는 양파가 좀 적은 편이라 느끼한 맛이 좀 남긴 했어요.

사이드를 후렌치 후라이에서 그린 샐러드로 바꾼 건. 의도치 않았지만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미트러버라서 고기고기한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도 주문시에 '양파를 좀 많이 넣어주세요' 하는 걸 추천해요.

고기와 생양파는 잘 어울리는 조합이기도 하니까요.

모스버거는 전체적으로 양이 적은 편인데, 이 제품은 양도 괜찮은 편이에요.

고기가 많아서 근기가 있다보니 성인 남자 기준으로도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나 이거 왜 먹어본 거 같지?



처음 먹어본 메뉴인데, 곰곰이 생각하니 비슷한 걸 먹어본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모스버거 관련 제 포스팅을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니꾸니꾸버거!



2019년 9월에 모스버거에서 니꾸니꾸버거 라는 버거를 먹었어요.

그 당시 제가 썼던 포스팅 내용이나 버거 사진을 보면 레시피가 똑같아요.



참고 : 모스버거 니꾸니꾸버거 후기



차이라고 하면 니꾸니꾸버거는 양파의 크기가 좀 더 잘았다는 것과 불고기 소스 대신에 야끼니꾸 소스를 썼다고 하는 점이에요.

하지만 불고기소스나 야끼니꾸 소스나 단맛이 나는 간장으로 만든 소스니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긴 어려워요.

제 생각에는 동일한 버거를 이름만 바꾼 것으로 보여요.

작년 여름부터 한국과 일본 사이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계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모스버거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굳이 메뉴 이름까지 대놓고 일본어인 니꾸니꾸 にくにく 를 쓸 필요까지는 없으니까요.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이벤트 가격이라면 맛이나 가성비나 꽤 괜찮은 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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