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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모스버거

모스버거 니꾸니꾸버거 후기

by 히티틀러 2019.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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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녀온 모스버거 매장은 종각역점이에요.

이전에는 주로 명동점을 많이 갔는데, 거기는 규모가 커서인지 키오스크 주문으로 바뀌었고, 직원이 자리까지 가져다주는 시스템에서 셀프 서비스로 바뀌었어요.

여기는 아직도 직원이 가져다주는 옛날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어요.

직원분은 일이 많아서 안 좋아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자리까지 가져다주는 건 모스버거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니꾸니꾸버거 세트


니꾸니꾸버거 가격은 단품 7,000원, 세트 9,200원입니다.

모스버거에서 가장 비싼 버거로, 가격 대가 비싼 버거킹에서도 프리미엄버거 라인업 가격대예요.

칼로리 정보는 따로 고지하지 않고 있어요.




니꾸니꾸버거 크기는 지름이 8cm, 높이는 7cm 입니다

모스버거는 햄버거 브랜드 중에서도 버거 사이즈가 작은 편이에요.

그런데 니꾸니꾸버거는 더블패티에 가격도 비싼 버거라서 그런지 두께도 있고, 들어보면 묵직해요.



니꾸니꾸버거는 번에 쇠고기 패티 2장, 슬라이스 치즈 2장, 양상추, 다진 양파, 일본식 불고기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패티는 100% 호주산 쇠고기라고 해요.

니꾸 にく는 일본어로 '고기' 라는 뜻으로, 니꾸니꾸버거라고 붙인 건 고기패티가 2장이라는 사실을 귀엽게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여요.

실제로 모스버거에서 더블패티로 출시하는 버거는 니꾸니꾸버거가 유일해요.

클래식 와규버거에 2,000원을 추가지불해서 패티를 1장 더 넣는 클래식 와규버거 더블이 예외적으로 존재하긴 하지만요.

두께가 있어서 한 입에 넣기 힘든데,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처럼 포장지로 잘 감싸준 게 아니다보니 반으로, 들고 먹는 것도 좀 힘들었여요.



메가맥에 불고기소스 추가



먹자마자 고기의 풍미와 기름진 맛에 치즈의 짭잘하고 고소한 맛이 제일 강렬하게 느껴져요.

보이는 것보다 고기 패티가 두툼한 데 두 겹이 겹쳐지니 맥도날드 메가맥을 먹는 느낌마저 들었어요.

대신 빅맥이나 메가맥에 들어가는 산미 있는 소스와 피클, 케첩 대신에 불고기 소스가 들어가서 달짝지근한 맛이 나요.

불고기 소스가 우리나라 스타일이 아닌 일본식 불고기 소스라고 하던데, 짠맛과 스모키한 향은 덜하고 단맛이 강해서 불고기 소스라기보다는 데리야키 소스에 좀 더 가까워요.

이 점은 확실히 모스버거가 일본 브랜드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줐어요.

우리나라에는 어느 패스트푸드 브랜드나 불고기버거가 있는 것처럼 일본은 데리야키 소스가 들어간 메뉴가 있다고 들었어요.

실제로는 데리야키 소스나 스키야키 소스 같은 간장베이스의 달달한 소스였지만, 이름만 일본식 불고기소스로 쓴 거 같은 느낌이에요.

한국 스타일의 소스라면 단맛은 덜하고 짠맛을 더 강조했을 거예요.



이거 먹다간 살찌겠다



전체적으로는 누가 봐도 미트러버 Meat-Lover 를 위한 햄버거라는 게 느껴져요.

고기와 치즈의 비중이 월등하게 높은데 양상추는 적고, 양파는 잘게 다져진 상태라 아삭한 식감도 잘 안 느껴져요.

짜고 달고 기름진 버거라 먹으면서 열량이 느껴져요.

중량과 칼로리를 공지하진 않았지만, 양이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품 기준 800~900kcal 는 나오지 않을까 싶었어요. 

고기과 치즈맛이 진한 맥도날도 쿼터파운더 치즈 스타일의 햄버거를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할 맛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 게 큰 단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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