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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5 일상 생활기

2015 지구촌 나눔 한마당에서 맛본 다양한 세계음식

by 히티틀러 201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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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말에는 시청앞 광장과 청계천 인근에서는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가 열렸어요.

외국에서 온 공연단들이 춤과 노래 들을 보여주기도 하고, 각 국가의 전통 물품이나 기념품 등을 판매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역시  '세계 음식전'.




세계 50개 국가에서 각 부스를 마련해놓고, 각 국의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베트남이나 태국, 멕시코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나라도 있었지만, 콩고 민주 공화국이나 알제리, 벨라루스 등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나라들의 부스도 있었어요.

하루종일 비가 부슬부슬 내렸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렸어요.

인기가 있는 부스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어요.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많이 사먹었네요.

저렴한 것은 음료는 보통 2-4천원, 음식 및 간식 류는 4-5천원 수준이었어요.



이라크의 '팔라펠'


케밥 종류는 이태원만 가도 쉽게 먹을 수 있는데다가 팔라펠은 아직 먹어본 적이 없어서 주문했어요.

팔라펠은 병아리콩을 으깨서 튀겨만든 일종의 튀김인데, 콩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고기보다 담백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식감은 동그랑땡 같은 느낌이라서 고기가 없어도 아쉽지가 않았어요.



독일의 맥주.


크롬바커 Krombacher 맥주를 잔에 따라서 줘요.

역시 독일은 맥주!

맥주 종류를 파는 부스가 꽤 있었지만, 독일 부스가 제일 사람이 많았어요.



슬로바키아의 '뜨르들로'


뜨르들로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지역의 전통디저트로, 반죽을 둘둘 말아서 시나몬가루와 설탕을 뿌려서 구워만든 빵이예요.

요즘 체코 여행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먹고 오는 길거리간식 중 하나죠. 

여기서는 속에 누텔라를 발라주더라고요. 



인도네시아의 '사테 아얌'


사테 아얌은 인도네시아식 닭꼬치예요.

3개 단위로 팔았는데, 위에는 고소한 땅콩 소스가 발라져 있어요.



인도네시아의 '테 보톨 teh botol'


자스민차 음료의 일종인데, 예전에 마셔보고 꽤 인상 깊어서 샀어요.

자스민 향도 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참 오묘해요.



파라과이의 '치즈&콘 엠빠나다'


파라과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튀김 만두의 일종이라고 해요.

속에는 통조림 옥수수와 모짜렐라 치즈가 잔뜩 들어있는데, 정말 맥주 안주로 딱!이예요. 

너무 맛있어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는지 검색을 했는데, 국내에 한 곳 있던 파라과이 음식점이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너무 아쉬워요.



멕시코의 '아쿠아 데 하마니카'


히비스커스에 설탕을 넣고 주스처럼 만든 음료라고 하는데, 멕시코에서는 즐겨마신다고 해요.

히비스커스는 차로만 마셔봤지 주스로는 처음인데, 처음에는 좀 낯설었지만 저도 모르게 계속 마시게 되더라고요.



볼리비아의 '치챠론'


치챠론은 볼리비아 전통 돼지고기 튀김이라고 해요.

치챠론을 주문하고 돼지고기에 퀴노아 샐러드를 얹어서 줘요.

돼지고기는 조금 퍽퍽하니 딱 고기 맛인데, 퀴노아 샐러드가 진짜 맛있어어요.

고기는 안 먹고 샐러드만 자꾸 먹게 되더라고요.



알제리의 전통 디저트


알제리의 지역에서 먹는 전통 디저트 종류라고 해요.

달고 고소하고 느끼해요.

그냥 먹기보다는 차와 같이 먹어야될 거 같아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과 맥주'


사과 맥주라니 무슨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노란 색깔이 신기하기도 해서 한 잔 주문했어요.

그런데 정말 드럽게 맛이 없었어요.

맥주 맛도 아니고, 레몬 맛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 만든 것도 아니고, 기성품 맥주병을 따서 컵에 따라 준 뒤 레몬 조각만 넣어주는 건데도요.

돈이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정말 꾸역꾸역 다 먹었네요.










저 같이 외국 음식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인 곳이었어요.

사람에 치이고, 비까지 오다보니 사진을 찍지 못한 음식들도 많아요.

정말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신기한 나라의 음식도 많았고, 그 나라의 음식점은 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보기 힘든 음식들도 많았어요.

음식 질도 꽤 좋은 편이었어요.

집에서 요리하는 것처럼 개인들이 만들어 파는 곳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에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 부스를 오픈한 터라 음식 질이 어느 정도는 다 보장이 되었어요.

이번에 처음 먹어본 음식들이 정말 많았네요.

개중에는 너무 맛있어서 서울에 파는 곳이 있다면 종종 찾아가보고 싶은 곳도 있었어요.

올해는 연휴도 긴데, 왜 이렇게 좋은 축제를 이틀 밖에 하지 않는지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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