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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5 일상 생활기

여행 전에 생긴 일

by 히티틀러 201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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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남아 여행 짐을 꾸리면서 오랜만에 카메라 가방을 꺼냈어요.

제가 쓰는 카메라는 이른바 '똑딱이 카메라'라고 불리는 작은 디카라서 평소에는 핸드백이나 가방에 넣고 다니지만, 여행을 다닐 때는 작은 카메라 가방에 카메라를 비롯한 간단한 물건들은 넣어다니거든요.



몇 달만에 카메라 가방을 열었는데, 바닥이 뭔가 지저분하고 얼룩이 잔뜩 묻어있었어요.



바닥에 뭔가 거뭇거뭇한 게 잔뜩 묻어있었는데 너무 오랫만에 꺼내서 곰팡이가 핀 건지, 아니면 먼지가 묻은 건지 긴가민가하더라고요.

여행 가기 전에 빨아놔야 겠다는 생각에 밑부분을 떼어냈어요.




헉! 저것은!!!!!!




100달러짜리 지폐가 무려 두 장이나 나왔습니다.

대체 언제 넣어놓은 건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구권인 것을 보면 아마 2012년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다닐 때 넣어놓고 잊어버린 게 아닌가 싶어요.

신권이 나온지 1년이 지난 터라 여행지에서 아예 통용되지 않거나, 설령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환율이 푹 떨어질 게 뻔하기 때문에 다음날 은행을 찾았습니다.


"이거 신권 100달러로 바꿀 수 있나요?"

"외화 통장에 입금하실 수는 있는데, 교환은 불가능하세요."



결국 외화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찾는 방법으로 신권으로 바꿨습니다.

은행원이 정말 귀찮아하는 기색이 보였지만, 당장 여행비가 필요하니까 어쩔 수 없더라고요.
잘 챙겨가서 이번 여행비에 보태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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