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제1 [아제르바이잔] 04. 7/8 바쿠 가는 길 (1) 눈을 뜨니 아침 6시 무렵. 살았구나! 지쳐서 기절하듯 잠이 들었는데, 땀을 많이 흘렸는지 온 몸에 기운이 없었어요. 저보다 더위에 강한 M씨도 땀을 많이 흘려 목걸이 지갑 속에 넣어둔 달러가 젖었다고 했어요. 버스에서 나와 바깥의 선선한 새벽 공기를 쐬자 비로소 살 거 같았어요. 저기 들어오는 버스는 야간 버스가 아니라 국경을 넘기 위해 밤새 기다리다가 이제야 들어온 버스예요. 아제르바이잔 국경은 차량으로 통과하기가 엄청 힘드니까 기차로 넘어야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었어요. 그루지아에서는 사람들은 다 일처리가 끝났는데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버스를 통과시켜주지 않아 국경에서 버스 오기만을 기다리며 죽치고 있었고,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는 그루지아로 넘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화물트럭들의 행렬이 명절 도로교통방송.. 2012.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