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는 햄버거 메뉴가 그닥 많지도 않고, 최근 1-2년을 제외하면 햄버거 신메뉴를 자주 출시하는 편도 아니예요.
하지만 보통 10년을 주기로 히트 상품을 하나씩 내놓는 편이라고들 해요.
1990년대에는 징거버거 2000년대에는 타워버거이고, 2010년대에는 징거더블다운이 손꼽혀요.
'No Buns, All Meat' 라는 슬로건으로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굉장한 화제를 모았어요.
참고 : KFC '징거더블다운'
빵도 없고 야채도 없고 치킨만으로 되어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몇 주간 짧은 한정판매로 꽤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나요.
요즘에야 보름이나 한 달 정도 짧은 기간만 한정판매를 하는 경우가 꽤 많지만, 그 당시만해도 그렇게까지 흔하지 않았거든요.
판매가 괜찮았는지 기한도 슬금슬금 늘어나기도 하고, 다시 판매를 하기도 하다가, 지금은 아예 정식메뉴로 자리를 잡았어요.
저도 2014년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어보고, 2년만에 다시 먹어봤네요.
징거더블다운맥스 콤보
징거더블다운맥스 가격은 단품 6,100원, 콤보는 6,700원이에요.
세트는 따로 판매하고 있지 않아요.
칼로리는 단품 기준 742kcal, 세트 742-930kcal 예요.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징거더블다운맥스 콤보를 단품 가격보다도 저렴한 5,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징거더블다운맥스는 번 대신에 치킨 패티로 구성되어 있는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근데 어떻게 자르지?
번과 달리 치킨 패티는 딱 규격화가 된게 아니라 사이즈와 모양이 들쭉날쭉해요.
직원이 아무리 노련하다고 해도 대칭으로 딱 만들어줄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반으로 컷팅해야하나 좀 고민스러웠어요.
결국 자르긴 잘랐는데, 모양이 예쁘진 않네요.
징거더블다운맥스는 치킨패티 2장, 베이컨, 해쉬브라운, 슬라이스 치즈, 살사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2년 전에 먹었던 것과 구성이 좀 달라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현재 판매하고 있는 징거더블다운맥스는 그 당시 판매되었던 징거더블다운을 개량한 다른 메뉴라고 하네요.
징거더블다운과 비교하면 징거더블다운맥스는 해쉬브라운이 추가되고, 마요네즈 대신 매콤한 살사소스가 들어갔다고 해요.
먹으면서 살찌는 맛!
짭잘하고 느끼하면서 기름져요.
살사소스가 토마토 맛이 나면서도 살짝 매콤해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치킨+베이컨+치즈의 조합을 이길 수는 없었어요.
가격은 다른 버거류에 비해서 비싼 편이지만, 커다란 치킨텐더 2장에 해쉬브라운까지 들어있다보니 양이 많아요.
단점은 기름기가 너무 많아요.
포장지에 싸서 나오긴 하지만, 워낙 기름기가 많아서 종이가 다 흡수를 못 해요.
그냥 들고 먹으면 손이 기름기로 범벅이 되요.
좀 깔끔하게 먹으려면 매장에 비치되어있는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서 잘라먹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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