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12 우즈베키스탄22 [우즈베키스탄] 10. 9/25 부하라 아르크, 볼로하우즈 모스크 시장이 있었지만, 이미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닫은 상태였어요. 어디서든 잘 보이는 칼론 미노르와 칼론 모스크의 돔. 조금 걸어가자 드디어 성벽이 보이기 시작했어요.아르크만 보면 부하라 올드타운에서 볼거리는 거의 다 본 셈이라 발걸음을 서둘렀어요. 성벽에 골대를 그려놓고 축구하는 아이들.얼핏 보기에도 성벽 높이가 꽤 높아보였는데, 16-20m는 된다고 해요.근처에 과거 죄인들을 가두었던 감옥인 진돈 zindon 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미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늦었어요. 아르크 "여기가 아르크구나." 아르크 Ark 는 5세기에 지어진 성채로, 부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지예요.4헥타르에 가까운 면적에 그 아르크를 감싸는 성벽의 길이만 789.6m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넓은 장소인데, 중세시대 아르.. 2016. 10. 11. [우즈베키스탄] 09. 9/25 부하라 칼론 미노르, 칼론 모스크, 미르 알 아랍 마드라사 토키 텔팍 푸숀을 지나서 죽 걸어갔어요.부하라 구시가에서는 워낙 수백년 된 유적들이 다닥다닥 모여있어서 굳이 지도를 보며 찾아갈 필요가 없었어요.발 닫는대로 가다보면 뭔가가 계속 나오니까요. 티미 압둘라혼 여기도 16세기에 지어진 유적이지만, 부하라에서 비슷한 걸 워낙 많이 보다보니 이젠 별 감흥도 없어졌어요.마치 이스탄불에서 매일 블루모스크를 봤더니 그냥 동네 모스크를 보는 것마냥 아무 느낌이 안 드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압둘 아지즈칸 마드라사 압둘 아지즈칸 마드라사 Abdul Azizxon Madrasasi 은1652년에 당시 부라하의 칸이던 압둘아지즈 칸에 의해서 지어진 마드라사라고 해요. 화려하게 채색한 입구에서 눈이 떨어지지 않았어요.'쿤달'이라는 기법이라고 하는데, 부하라의 수많은 모스크와.. 2016. 10. 4. [우즈베키스탄] 08. 9/25 부하라 초르 미노르, 토키 사라폰, 마고키 아타리 모스크, 토리 텔팍 푸루숀 19세기에 지어진 도물로 하산 모스크 Domullo Hasan Masjidi. 18-19세기에 지어진 오이 비녹 모스크 Oy Binok Masjidi.이곳은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관리하는 주마 모스크로도 사용되고 있어요. 19세기에 지어진 이브라힘 오훈드 마드라사 Ibrohim-Oxund Madrasasi. 19세기에 지어진 이스테자 마드라사 Isteza Madrasa 내의 카라반 사라이.현재는 프랑스 문화원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19세기에 지어진 사이드 카몰 마드라사 Said Kamol Madrasasi. 여기는 뭐 하나 건너 하나가 유적이야? 부하라 올드 타운을 돌아다니다보니 절로 이 말이 나왔어요.앞에 나온 유적들은 다 국가에서 보호하는 곳이고, 최소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장소예요.. 2016. 9. 27. [우즈베키스탄] 07. 9/25 부하라 라비하우즈 앙상블 이불이 너무 얇은지 밤새 바들바들 떨면서 선잠을 자고 일어나니 6시 즈음.부하라가 종점인터라 차장은 돌아다니면서 승객들을 깨우고, 사용한 시트를 전부 걷어갔어요.화장실에 갔지만 어떤 사람이 너무나 진한 흔적을 남겨놓아서 도저히 볼일은 못 보고, 고양이 세수만 대강 마쳤어요. 6시 45분 부하라역 도착.부하라역은 이미 투르크메니스탄 여행을 갈 때 한 번 왔던 터라 낯설지는 않았어요.꽤 이른 시간인데도 새벽 같이 나와서 호객 행위를 하는 택시기사들도 여전했어요.기차 같은 칸에서 만난 아저씨가 앞장 서서 택시기사 무리를 물리치고, 우리는 그 위를 졸졸 따라 기차역에서 나와 직진을 하니 마슈르트카 타는 곳이 나왔어요. "부하라 중심가 가려면 어디로 가야해요?""아마 아르크로 가면 될거야." 아저씨는 마슈르트카 .. 2016. 9. 21. [우즈베키스탄] 06. 9/24 안디잔 -> 타슈켄트 밤새 모기에 뜯기다가 6시 반쯤에 눈을 떴어요.화장실에서 졸졸 흐르는 물에 대강 머리를 감고 볼일을 보았는데, 변기가 고장이었어요.타키지스탄 여행을 할 때 변기가 고장난 곳에 머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미 경험했어요.방 구경을 할 때 변기에 물내리는 버튼이 없길래 제주르나야(дежурная, 호텔의 층별 관리인) 아주머니께 물어봤더니 샤워기로 내리면 된다기에 그냥 넘겼는데, 샤워기 물 자체도 졸졸 흐르는 수준이라 별 도움이 안 되었어요.전날 마시던 1.5리터짜리 페트병에 물을 붓고 몇 번이나 들이부어서 대강 뒤처리를 했어요. 오늘 일정은 안디잔에서 타슈켄트까지 넥시아(쉐어드 택시)를 타고 이동한 후, 또 부하라로 가는 야간기차를 타야하는 대장정.오전 8시 즈음 체크아웃하고, 제주르나야 아주머니께 .. 2015. 1. 21. [우즈베키스탄] 05. 9/23 안디잔 나보이 공원, 우는 어머니상, 양기바자르 에스키 샤하르 구경을 다 마치고 호텔 근처로 돌아왔어요.낮에 호텔에서 나갈 때 보니 근처에 공원 비슷한 게 있어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어요. 안디잔에도 '우는 어머니 동상' 이 있어요.우는 어머니 동상은 제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여 전사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장소인데, 타슈켄트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의 각 주(州)의 중심 도시에는 꼭 우는 어머니 동상이 있어요.우리나라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5월 8일 '추모의 날 Xotira va Qadrlash Kuni'에는 각 주마다 우는 어머니 동상 근처에서 기념식을 거행할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단체로 방문해서 헌화를 하기도 해요. 보통 우는 어머니 동상 근처에는 항상 꺼지지 않게 불을 피워놓지만, 안디잔에서는 꺼져있었어요. 우는 어머니 동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 2014. 12. 31. [우즈베키스탄] 04. 9/23 안디잔 자혼 바자르, 조메 마스지드, 에스키 샤하르 자혼 바자르 Jahon Bozori 는 안디잔 뿐만 아니라 페르가나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예요.론니 플래닛에 따르면 일요일과 목요일에 특히 크게 시장이 선다고 해요. 자혼 바자르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목화밭.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넓은 목화밭이 있었는데, 한창 수확철이다 보니 열 명 남짓 되는 사람들이 목화를 수확하고 있었어요.먼저 시장에 가서 밥 먹을 곳을 찾아야했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했어요.구경보다 가장 시급한 일은 오쉬 시식.이미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서둘러 식당을 찾아갔어요. "오쉬 있어요?""다 떨어졌어요. 다른 데 가보세요." 직원은 다른 식당을 알려주었어요.하지만 그곳도 이미 끝.솥은 텅 비어 있었고, 우리 앞에서 마지막 오쉬 두 그릇이 나갔다고 했어요.다른.. 2014. 12. 8. [우즈베키스탄] 03. 9/23 파르고나(페르가나) -> 안디잔 아침 6시, 자기 전에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잠이 깼어요.우즈벡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일과를 시작해요.남의 집에 신세 지내는 주제에 늦잠까지 잘 수 없어서 새벽에 알람을 맞춰놓았어요.긴장해서인지 푹 잠들지 못한데다가 새벽 5시 반부터 들리는 마당 쓰는 빗질 소리.너무 일찍 나가면 가족들이 불편해할 것 같고, 언제 나가야하나 고민하면서 5~10분 간격으로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했어요.7시쯤 되자 밖에서 하루 일과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아서 짐 정리를 하고 방 밖으로 나갔어요. 아저씨는 손 씻으라며 물을 직접 떠주시고, 자기 부모님과 함께 아침을 먹자고 하셨어요.아침은 논(빵)과 홍차, 약간의 과일과 비스켓 몇 종류 정도였어요.아저씨의 어머니께서는 '미리 전날 이야기라도 하지, 손님 대접을 제대로 못했다.. 2014. 12. 3. [우즈베키스탄] 02. 9/22 코콘(코칸드) -> 파르고나(페르가나) 남은 곳은 에스키 샤하르(올드타운) 안에 있는 모스크 몇 개와 노르부타벡 마드라사 주변에 있는 유적지 몇 개.에스키 샤하르는 버스 터미널과 가깝기 때문에 일단 노르부타베이 마드라사 쪽으로 향했어요, 함자 이름의 우즈벡 국립극장 (Hamza nomidagi o'zbek davlat musiqali drama teatri).입구의 부조가 인상적이었어요. 드디어 도착한 노르부타벡 마드라사(Norbutabek madrasasi).주메 모스크에서 그닥 멀지는 않지만 처음 가보는 길이라 거리 개념이 없어 멀게 느껴졌어요. "안녕하세요. 어디에서 왔어요?" 우리를 보자 인상 좋게 생긴 우즈벡 할아버지가 영어로 말을 걸었어요.우즈벡어로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라고 하자 할아버지는 매우 좋아하셨어요.그닥 영어를 잘 하시진 .. 2012. 10. 2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