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대중교통이 서울만큼 잘 되어있지가 않아서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니게 되요.

이 날도 조금 어둑어둑해지는 저녁 무렵에 길을 걷고 있었어요.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 차량 옆을 지나가는데, 우연히 어느 차에 달린 광고판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신선하고 맛있는 닭고기, 웰콕 Well Cock



웰 콕.... 웰 콕.... 웰 콕...?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Cock 이라는 검색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어요.

가장 기본적인 의미가 수탉 이라는 뜻이에요.

하지만....



그렇대요.

영어 공부할 때 코카콜라 Coke 와 구별해서 발음을 주의하라고 한 번쯤은 주워들어본 적이 있어요.

뭐... 의상비가 안 드는 영상 쪽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이기도 할테고요.


대체 어떤 곳인가 싶어서 검색을 해봤더니, 춘천에 위치하고 있는 닭고기 유통 전문업체예요.

닭갈비를 비롯해서 일반 신선육 닭고기, 닭발, 근위(닭똥집), 오리불고기, 오리슬라이스 등을 판매한다고 해요.

그런데 하고 많은 단어 중에서 왜! 하! 필 ! 그 단어를 썼을까요.

치킨 Chicken 이라는 대중적이고 좋은 단어도 있는데요.

좋은 의미로 생각해보려고 해도, 자꾸만 머리 속에는 '왜 하필 이름을 저렇게 지었을까' 하는 낯뜨거운 생각이 들었어요.

하필 퍼러딩딩한 닭이 울고 있고, 그 앞부분은 스티커가 떨어진게 묘하게 모자이크 처리한 느낌이 나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외국인이 대체 이걸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나만 이렇게 음란마귀에 잔뜩 씌인 건 아니겠...죠?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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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 음란마귀 하나 추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하필 콕일까요ㅋㅋㅋ 그 콕보다 저 콕이 훨씬 많이 쓰이는데 말이죠ㅋㅋㅋㅋ

    2017.10.15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제로는 이 콕보다 저 콕이 더 많이 쓰이는군요ㅋㅋㅋㅋ
      사전적인 의미로만 알고 있다가 저렇게 쓰인 거 보고 진짜 당황 황당ㅋㅋㅋㅋㅋ
      차 출발하기 전에 후딱 찍었습니다ㅋㅋㅋㅋㅋ

      2017.10.15 19:06 신고 [ ADDR : EDIT/ DEL ]
  2. 지적인 음란마귀네요..ㅎ 전몰랐어요..ㅎㅎㅎ

    2017.10.15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뜻이 동음이의어인 경우는 헷갈릴 수 있죠.
      예전에 어느 웹툰 같은 데에서 봤는데, 직장 이라는 단어 로 Work 대신에 뭔가 있어보이는 단어를 적고 싶어서 찾다가 rectum (사람 대장 쪽이요) 을 썼다고 하더라고요ㅋㅋㅋ
      왠지 그 생각이 퍼뜩 났어요 ㅋㅋㅋ

      2017.10.15 19:08 신고 [ ADDR : EDIT/ DEL ]
  3. ㅋㅋㅋㅋ
    저도 영어단어 은근히 신경써서 표현하는데
    처음에는 왜인지 몰랐는데,
    외국인들은 정말 예민하더라구요.ㅋㅋ
    히티틀러님, 정말 똑똑하신 것 같네요.
    저는 미처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2017.10.15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우리말도 외국인이 비슷한 뜻이라고 잘못 쓰면, 통용될 때도 있지만 오해를 사거나 굉장히 이상한 의미가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우리야 모르고 사용한다지만, 그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이상한 의미가 될지도ㅋㅋㅋㅋ
      저걸 보자마자 이상한 생각을 한 건, 아무래도 제가 음란마귀;;;;;

      2017.10.15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4. 의상비가 안드는 영상이라니 ㅎㅎ 표현력이 ㅎㅎ

    2017.10.15 1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아악 ㅋㅋㅋㅋㅋㅋ 저도 음란마귀 많이 씌여있나보네요 ㅋ

    2017.10.15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맙소사... ㅠㅠ
    저도...음란마귀?
    이름도 그렇고, 이미지도 그렇고..다분히 의도적인 것 같네요.
    그다지 옳지 않은 선택으로 보이네요. ㅋ

    2017.10.16 0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남자분도...
      저걸 딱 보자마자 이상한 생각이 번뜩 들어서 제가 음란마귀가 있는 건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다행히 저만 그런 건 아닌가봐요.
      진짜 이름은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지은건지...
      노이즈 마케팅이라면 마케팅일까요.
      한 번 보고는 잊혀지지가 않네요ㅋㅋㅋ

      2017.10.16 01:56 신고 [ ADDR : EDIT/ DEL ]
  7. ㅎㅎㅎ 모르는게 약이 될 때도 있네요. 전 몰랐습니다.

    2017.10.16 1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하하하하하하..위의 글 보고 호탕하게 웃고 갑니다. 절대 음란마귀 아니에요. 민망하긴 하네요. ㅠㅠ

    2017.10.17 04: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국 사시는 분께서 민망하다고 하실 정도면 제가 아주 음란마귀를 뒤집어쓴 건 아니네요ㅎㅎㅎ
      진짜 이름은 왜 저렇게 지은건지...
      뭐, 한 번 보거나 들으면 안 잊혀지긴 하더라고요ㅎㅎㅎ

      2017.10.17 19:0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