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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혼다리오2

[타지키스탄] 04. 5/11~12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국경 기사 아저씨 집은 타지키스탄 국경 근처에 있는 평범한 시골마을이었어요.집 주인인 듯한 남자가 우리를 손님방으로 안내했어요. 우리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하룻밤 신세지기로 결정한 게 천만다행이었어요. 일단 짐을 풀고 화장실에 갔는데, 딱 전기가 나갔어요.타슈켄트에서도 툭하면 정전이 되곤 했는데, 여기서도 정전이라니.자주 있는 일인지 가족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손전등을 가지고 나왔어요.A씨도 휴대용 손전등을 가지고 왔다면서 가방에서 꺼냈어요. 집주인은 손님이 왔다며 논과 과자, 사탕, 초콜렛, 차를 가지고 왔어요.우즈베키스탄은 손님 접대를 매우 중시하는 나라예요.언제 손님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손님 맞을 준비를 해놓는다고 해요.손님방을 따로 만들어 놓고 집에서 가장 좋은 가.. 2012. 6. 2.
[타지키스탄] 03. 5/11 우즈베키스탄 카슈카다리오,수르혼다리오 사마르칸트들 지나자 날씨가 개었어요.비도 그치고, 일단 국경까지 가는 택시를 타고 나니 한결 마음이 놓였어요.밤늦게 국경에 도착해서 어떻게 할까는 그 다음문제. "어, 호수다!" 앞자리에 앉은 A씨가 호수를 발견했어요.사마르칸트 근처에 호수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고, 론니플래닛에도 안 써있었는데요.운전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무언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요.아마 호수가 아니라 저수지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차는 평지를 조금 달리다가 산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이거 어디서 봤던 것 같은데?왠지 풍경이 낯이 익었어요. "여기 지난 번에 지나갔던 그 길이구나." 카슈카다리오 여행 때 샤흐리사브즈에서 산을 넘어서 타슈켄트로 왔어요.그 때 그 길을 이번에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중.. 2012.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