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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여행2

[그루지아&아제르바이잔] 03. 7/7 그루지아 - 아제르바이잔 국경 기차역에 도착하자 표를 사러 올라갔어요. 1-2층은 쇼핑센터인지 상점들이 가득했고, 매표소는 3층에 있었어요. "바쿠 행 기차 있나요?" "없어요." 잉? 분명히 트빌리시-바쿠행 기차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가이드북에도 그렇게 적혀있었어요. 어떻게 된 건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영어는 통하지 않았어요. "왓 타임 포에즈드 바쿠? (몇 시에 기차 바쿠)?" 엉터리 영어와 러시아어 단어를 섞어서 물어보았어요. 매표소 아주머니가 뭐라뭐라 말을 한무더기 했으나, 제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어요. "악! 악! 악!" 아주머니는 복장이 터지는지 소리를 질러댔어요. 할 수 없이 종이와 펜을 내밀자 큰소리로 뭐라뭐라 하시며 종이에 쓰셨어요. 07.07.2011 16:00 즉, 트빌리시에서 바쿠가는.. 2012. 1. 13.
[그루지아] 02. 7/7 트빌리시 (1) 비행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이륙하자마자 또 기내식이 나왔어요. 기대도 안 했는데 뭘 이렇게 잘 줘.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기내식이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니 그루지아 상공에 와 있었어요. 악명 높은 소련식 아파트를 보자 비로소 소련의 영토에 들어섰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어요. 얼핏 보니 초등학교 시절 학교 시절 납땜하던 키트 같았어요. 그리고 참 산이 많았어요. 저는 강원도 출신이라 산을 보면 익숙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일단 상공에서 본 그루지아의 첫 인상은 '참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나라구나' 였어요. 트빌리시 공항 도착. 국제 공항이지만 공항의 크기가 정말 작았어요. M씨는 제주공항보다도 훨씬 작은 것 같다고 했어요. 그래도 그루지아에서는 가장 큰 공항. 입국 수속을 밟는데 입출국 관리소 언니.. 2012.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