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맥도날드 '부부르 아얌 Bubur Ayam McD' 후기

올해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을 준비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말레이시아 맥도날드에서는 닭죽을 판대!"

맥도날드에서 죽을 판매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생소하고 신기해서 말레이시아 가게 되면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먹고와야겠다고 벼르고 여행을 떠났어요.

마침 제가 머물던 숙소 바로 근처에 맥도날드가 위치해있어서 어렵지 않게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부부르 아얌 

현지어로는 '부부르 아얌 Bubur ayam ' 이라고 하는데, 부부르 Bubur 는 죽, 아얌 Ayam 은 닭고기 라는 뜻으로 맥모닝 시간에만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스몰사이즈 차/커피가 포함된 세트가 4.95링깃 (약 1,500원) 이고, 칼로리는 193kcal 입니다.

흰쌀죽에 얇게 찢은 치킨조각, 잘게 썬 양파와 생강 슬라이스, 쪽파, 칠리 등이 올라갔어요.

양이 많지는 않고, 아침으로 부담없을 정도예요.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데?

간도 너무 밍숭맹숭하지 않고, 참기름향도 좀 나서 진짜 한국에서 먹던 닭죽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물론 쌀알 알갱이도 작고 점도도 묽은 편이라 한국식이라기보다는 중화권에서 먹는 죽에 가까워요.

아마 말레이시아 인구의 1/4이 화교인데다가 몇 세기에 걸쳐 꾸준히 유입되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말레이시아 여행하면서 현지인과 같이 다녔더니 다들 '화교겠구나' 어림짐작하고,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말레이시아 음식은 향신료나 커리를 워낙 많이 사용해서 사람에 따라 입에 잘 안 맞을 수 있어요.

현지 음식이 입에 잘 안 맞는 사람이나 어린아이들 동반한 사람들에 좋을 듯 해요.

저도 말레이시아 여행하면서 2번이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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