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이마트에 갔더가 쉬림프링을 사왔어요.
한참 유행할 때는 보기 힘들더니 물량을 많이 들여온 건지, 아니면 유행이 한풀 지난 건지 마트에 쌓여있더라고요.
가격은 12,800원이에요.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한 번 맛보고 싶은 생각에 큰맘 먹고 구입했어요.
이마트 쉬림프링은 총 453g 으로, 새우 340g 과 소스 113g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총 3회 제공량입니다.
1회 제공량은 총 151g 으로, 새우 114g 과 소스 38g 입니다.
칼로리는 1회 제공량 기준 170kcal로 부담이 없는 수준이에요.
쉬림프링의 새우는 태국산이에요.
쉬림프링은 따로 조리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냉동된 상태의 새우를 겉포장이 있는 상태에서 냉장실에서 12시간 해동 후, 포장을 뜯고 물을 따라 버리면 되요.
즉, 구입 즉시 바로 먹는 건 힘들고 최소 다음날은 되어야 먹을 수 있어요.
시간이 없어서 귀찮으신 분들은 전자렌지를 돌리거나 새우를 따로 익혀서 드시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사오자마자 냉장실에 놔뒀다가 그 다음날 저녁 때 먹었더니 녹은 물이 좀 흘렀어요.
안내된 대로 물을 버리고, 밀봉되어있던 소스도 뜯어주었습니다.
새우가 40마리 넘게 들어있어서 엄청 푸짐해보여요.
해산물 특유의 비릿한 향이 좀 나고, 냉장실에 있던 거라 살짝 차가워요.
새우는 꼬리부분만 살짝 남기고 껍질을 다 제거된 상태라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씨푸드 뷔페에 나오는 새우랑 거의 비슷했어요.
가운데 놓여진 칠리소스에 콕콕 찍어서 먹었습니다.
칠리소스와 새우가 진짜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냥 새우만 먹었으면 적당히 먹다가 물렸을텐데, 칠리소스를 찍어먹으니 그 새콤달콤한 맛에 계속 손이 가요.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소스를 너무 많이 찍으면 새우맛 대신 소스맛만 느껴져셔 그 미묘한 중간치를 맞추는 재미가 있었어요.
맥주를 곁들여가면서 먹다보니 앉은 자리에서 한 판을 다 먹었어요.
원래 이 정도 먹을 생각도 아니었고, 양도 많아서 반쯤 먹을 생각이었는데 역시 술은 과식을 부르는 거 같아요.
덕분에 다음날 하루종일 배가 꺼지지 않아서 고생했네요.
양도 많고, 조리과정이 따로 없이 간편하고, 가격도 그 정도면 합리적이에요.
비주얼도 예뻐서 홈파티용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거 같아요.
다음에 기회 되면 또 사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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