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쿠우쿠우 명동점에 다녀왔어요.
지난 번에 다녀온 쿠우쿠우 건대점은 직영이었는데, 명동점은 본점이라고 하네요.
쿠우쿠우 명동본점은 명동성당 맞은편에 있습니다.
명동은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중국이나 홍콩, 대만, 태국 등의 관광객들도 종종 찾는다고 해요.
쿠우쿠우 명동점 가격.
평일 런치는 성인 기준 16,900원, 디너 및 주말/공휴일은 19,900원입니다.
런치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디너는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샐러드&콜드밀
샐러드는 단호박 샐러드나 누들 샐러드, 카프레제부터 꽃맛살샐러드까지 다양했어요.
사실 샐러드는 어느 샐러드바든 거의 비슷하긴 하지만요.
제가 먹어본 정류는 전반적으로 맛이 괜찮았는데, 버섯무침은 살짝 시큼한게 맛이 간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원래 그런 맛을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잘 손대지 않는 메뉴이다보니 혹시나 해서 바로 뱉었어요.
핫밀
초밥이나 회는 사람에 따라서는 좋아하지 않거나 아예 못 먹는 사람도 꽤 많아요.
쿠우쿠우에는 그런 사람들도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야끼우동이나 칠리새우, 볶음밥 같은 일식, 중식 메뉴들도 있어요.
짜장면
스시 뷔페에서 우동이나 메밀소바 정도는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짜장과 짬뽕을 주문할 수 있는 건 정말 독특했어요.
면은 만들어주시는 분이 따로 계셔서,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만들어서 주세요.
저는 짜장을 주문했는데, 고기 건더기도 꽤 많고 은근히 실했어요.
다만 짜장 소스가 중국집이 아닌 짜장라면 맛이 난 게 살짝 아쉬웠어요.
메인으로는 롤과 초밥, 회 종류가 있어요.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계란, 크래미 같은 애기 입맛부터 송어, 숭어, 육회, 장어, 연어, 새우, 광어 등 왠만한 종류의 초밥은 다 볼 수 있어요.
초밥 뷔페가 처음 등장했을 때 밥은 안 먹고 위에 회만 걷어먹는 사람들이 있어서 비난을 사고 했는데, 여기에는 사시미도 따로 있어요,
꽤 두툼해서 기대하고 몇 조각 가져왔는데, 냉동 생선을 해동한 거라서 그런지 식감도 좀 퍼석하고 해산물 특유의 냄새가 나서 별로였어요.
욕심이 나서 이것저것 담았더니 접시가 이 지경이 되었어요.
스시 뷔페이니만큼 질이나 맛이 일식 전문점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난해요.
전 해산물을 잘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새우나 크래미, 연어 초밥이 제일 맛있긴 하지만요.
육회초밥은 처음이었는데, 참기름 냄새가 솔솔 나서 은근히 맛있었어요.
하지만 가운데 있는 건 와사비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매워서 고생했어요.
음료
음료는 탄산음료와 주스, 커피와 슬러쉬가 있어요.
뷔페에서 슬러시 기계가 있는건 여기가 처음인 거 같아요.
최근 10년 이내로 먹어본 적이 없던 터라 왠지 모르게 추억이 새록새록하고 반가워서 저도 한 번 먹었어요.
디저트
디저트 종류는 과일과 케이크 종류가 있어요.
오렌지나 자몽, 파인애플, 사과 등은 생과일이고, 망고와 패션프루츠, 홍시 등은 냉동과일이에요.
케이크는 정말 작게 조각나 있어서 저처럼 단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딱 입가심만 할 수 있는 정도의 양이에요.
이전에 갔던 쿠우쿠우는 음식이 진열된 동선이 애매하고, 초밥이나 롤 같은 메인보다는 그 외의 자잘한 음식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정신없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여기는 동선도 괜찮고, 구성도 너무 과하지 않게 적당한 수준이에요.
초밥이나 롤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음식맛도 더 나은 거 같고요.
음식도 훨씬 다양하고, 맛도 나은 거 같고요.
위치도 명동이다보니 친구들과 만나기에도 좋은 장소인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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