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차문화대전에 다녀왔다가 근처에서 식사를 할만한 곳을 검색했어요.
참고 : 2017 제15회 국제차문화대전
날이 덥다보니 좀 시원한 게 먹고 싶었는데, 바로 옆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메밀국수 맛집이 있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막국수를 많이 먹어서 메밀국수도 정말 좋아해서 거기에 가보기로 했어요.
송 松 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10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오후 2시 무렵 갔기 때문에 당연히 금방 입장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시간에도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한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앞에 대기자가 2명 밖에 없었기 때문에 몇 분 안에 입장할 수 있었지만, 점심시간대가 지났음에도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라는데 일단 믿음이 갔어요.
송 메뉴.
메인 메뉴는 우동과 메밀국수예요.
일반 메밀국수와 메밀국수 정식의 차이가 뭐냐고 물어보니 튀김이 더 나오는 거라고 해요.
쟁반메밀국수 정식
제가 주문한 건 쟁반메밀국수 정식으로, 가격은 14,000원이에요.
처음에 음식이 나왔을 때에는 튀김이 없어서 주문이 잘못 들어간 건가 싶었는데, 튀김이 나중에 나왔어요.
메밀국수 위에 적채, 오이, 당근, 파, 유부, 김가루 등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어요.
육수는 살얼음이 떠있는데, 너무 짜지 않고 적당히 간간해서 그대로 먹어도 될 정도예요.
일본에서는 메밀의 향을 느껴야한다고 메밀국수를 진한 쯔유에 살짝 찍는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물을 후루룩 마시는 문화이다보니 그냥 마셔도 좋을 염도와 맛으로 만드는 거 같아요.
탱탱한 메밀국수에 각종 야채의 아삭함, 적당히 짭조름하고 감칠맛 있는 육수가 어우러지면서 정말 맛있어요.
먹다보니 금세 시원해져서 나중에는 따뜻한 물을 달라고 할까 고민될 정도였어요.
정식에 포함된 튀김은 고구마튀김 2개, 새우튀김 2개, 깻잎튀김 1개, 당근튀김 1개가 나와요.
갓 만들어 나온데다가 일본식 튀김인지 정말 바삭바삭해요.
먹으면서 튀김옷의 바삭거리는 소리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요.
당근 튀김은 처음 먹어봤는데, 딱딱한 당근이 부드러워서 놀랐어요.
제 입맛에는 깻잎튀김이 제일 맛있었네요.
튀김 양도 적은 편이 아니라서 두 명이 가면 한 명만 정식을 시켜 나눠먹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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