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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티스토리 결산 이후 블로거들을 선정해서 선물을 보내주는 이벤트가 있었어요.
제가 알고 있던 이벤트는 100명에게 명함을 제작해서 보내준다는 거였는데, 명함을 딱히 쓸 일이 없어서 그냥 결산 포스팅만 하고 이벤트에 딱히 응모하진 않았어요.
그러고 잊고 있었는데, 자꾸 주소를 입력하라는 알림이 몇 번이나 오더라고요
'티스토리 블로거가 한두 명이 아닌데, 이런 알림을 다 보내주나?' 라고 생각하면서 몇 번이나 무시했어요.
오랜만에 메일을 확인했다가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명함 제작해주는 100명 말고, 500명에게 한정판 굿즈를 보내준다고 하는데 그 이벤트에 당첨된 거였더라고요.
굿즈를 수령할 주소와 연락처를 입력해서 보내야하는데, 저 같은 사람 때문에 원래 정해진 기한은 몇 번이나 연장해준 상태였어요.
그나마도 날짜가 간당간당해서 급하게 입력을 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목요일, 굿즈를 받았어요.
요즘 정신없이 바빠서 수령을 해놓고 며칠이 지나서야 박스를 개봉했네요.
딱히 뭔가 깨지거나 손상이 갈 물건은 없었지만, 뽁뽁이로 잘 감싸서 왔어요.
제일 먼저 나온 건 티스토리 스티커예요.
4종이 들어가있는데, 저 티스토리 로고가 있는 스티커를 제외하고는 홀로그램이었어요.
티스토리 로고가 새겨져있는 펜도 한 자루 들어있어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모나미 153 볼펜이었는데, 올 블랙컬러인데다가 제법 묵직해요.
예상치도 못한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티스토리의 많고 많은 블로거 중에서 500명 안에 들었다는 사실에 일단 감사하면서 올해도 열심히 포스팅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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