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커피는 대체 무슨 맛일까?
1년 전 쯤 겨울,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쿠크다스 카페라떼' 를 처음 보았어요.
쿠크다스 맛과 믹스커피의 맛, 둘 다 알면서도 쿠크다스 카페라떼는 무슨 맛일지 잘 상상이 안 갔어요.
맛이 궁금했지만, 집에 마실 거리가 넘쳐서 굳이 사지 않다가 믹스커피가 똑 떨어져서 사러갔다나 구입했어요.
쿠크다스 카페라떼
쿠크다스 카페라떼는 커피 전문업체인 쟈뎅 Jardin 과 크라운 Crown 이 공동으로 연구하여 만든 제품이라고 해요.
쟈뎅 커피는 편의점에서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바로 타먹을 수 있는
롯데마트에서 구입했으며, 가격은 3,900원입니다.
식품 유형은 커피입니다.
원재료는우유성분함유크리머, 백설탕, 카푸치노포머, 커피 4%, 혼합전지분유, 혼합잘지분유, 크림치즈분발 1.7%, 화이트카카오버터, 제삼인산칼슘, 가공소금, 쿠키분말 0.01%, 합성향로 쿠키향, 코코넛향, 크림향이 들어있어요.
크림치즈분말과 쿠키분말이 들어있는 게 특징인 거 같아요.
안에는 커피 12포가 들어있어요.
1포의 용량은 23g 입니다.
일반적인 믹스커피 1포가 11-12g 정도인 걸 감안하면 2배가 넘는 양이에요.
그래서 사이즈도 크고요.
칼로리는 1포 기준 110kcal 입니다.
나트륨 75mg, 탄수화물 16g, 당류 10g, 지방 4.8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4.4g, 콜레스테롤 0mg, 단백질 1g입니다.
양이 2배라서 그런지 칼로리도 일반 믹스커피의 2배예요.
맥심 모카골드 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믹스커피가 1포에 50kcal 이거든요.
음용방법은 종이컵이나 작은 커피잔에 믹스 1포를 넣고, 뜨거운 물 120ml 를 넣고, 잘 저으라고 해요.
하지만 물 용량이나 커피 믹스의 양을 감안하면 종이컵은 좀 작을 거 같고, 머그컵을 사용하는 게 나을 거 같았어요.
파우더는 희뿌연 색이 많이 돌았고, 달달한 바닐라향이 많이 났어요.
그렇게 고운 알갱이가 아니라서 가루가 많이 날리는 편은 아니었어요.
가루를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어요.
보통은 물을 부으면 가루가 바로 녹지는 않지만, 외관에서 봤을 때에는 일단 섞이거든요.
그런데 가루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한 10초 가량은 이렇게 층이 져있었어요.
잘 저어줬습니다.
가루 자체가 희뿌연 색이 많이 나서 그런건지, 물을 정량을 측정해서 넣었는데도 약간 묽은 느낌이었어요.
자판기 프렌치 바닐라 맛!
제가 자주 가던 도서관의 자판기에는 '프렌치 바닐라' 라고 부르는 커피가 있었어요.
밀크커피보다 100원디 더 비쌌지만, 더 달면서 바닐라 향이 강해서 그걸 자주 마시곤 했는데 딱 그 맛에 가까웠어요.
아마 그 자판기에도 쟈뎅에서 나오는 믹스를 넣었을 거 같지만요.
하지만 '쿠크다스 까페라떼' 라는 이름과 달리 쿠크다스의 맛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열심히 더듬이를 실룩거리면서 맛을 찾아보려고 하면 초록색의 '쿠크다스 비엔나커피' 느낌이 살짝 나는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쿠크다스' 라는 사전 정보가 없으면 매칭을 아마 못 시켰을 거예요.
더군다나 포장지의 색깔이나 사진 등을 고려해보면 동일한 디자인의 쿠크다스 화이트의 맛을 내려고 한 거 같고요.
동남아커피스럽다
개인적으로는 동남아 커피믹스에 좀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동남아 쪽은 우리나라에 비해서 좀 더 달고 우유맛이 진한 커피믹스가 많이 생산되요.
원래 동남아 지역에서 화이트커피나 밀크티를 마실 때 우유나 전지분유가 아닌 연유를 넣거든요.
그래서 그쪽에서 생산되는 3 in 1 커피들을 보면 양도 25g 전후인 제품들이 많고, 심지어는 30g이 넘는 제품들도 있어요.
커피 믹스의 용량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왠지 동남아지역에서 생산되는 화이트커피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제품이었어요.
아... 쿠크다스의 부드러움....
쿠크다스 과자 "맛" 이 나는 커피가 아니라 쿠크다스의 "부드러움"을 즐길 수 있는 커피였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쿠크다스 과자맛을 기대하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하지만 그 부드러움과 달달한 맛은 정말 좋아요.
한동안 이 커피를 마시다가 예전에 즐겨마시던 G7 3 in 1 커피를 마시니까 이전에는 몰랐던 쓴맛이 확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용량이 많아서 텀블러에 타서 마시기 좋은 용량이었어요.
달달하고, 부드러운 믹스커피를 선호하시는 분이나, 일반 믹스커피 1포의 양은 늘 부족하다고 하시는 분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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