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 청계광장 수제버거 맛집 - 바스버거 하와이안 버거 후기

패스트푸드 신메뉴 챙겨먹기도 빠듯해서 수제버거을 먹으러 가는 일은 많지 않지만, 

제가 다녀온 수제버거 집 중에 바스버거 Bas Burger 라는 곳이 있어요.

서울/ 경기 지역에 지점이 10군데 정도 되는 작은 수제버거 프랜차이즈예요.

예전에 갔을 때 꽤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한 번 더 다녀왔어요.

제가 다녀온 지점은 지난 번에 다녀온 바스버거 광화문점이에요.

지점은 다르지만, MBC 전지적참견시점 이라는 프로그램의 박성광 편에 나왔다고 해요.

참고 : 서울시청/청계광장 수제버거 맛집 - 바스버거 광화문점

바스버거 1호점으로, 광화문점이라고는 하지만 청계천과 서울시청쪽에 더 가까워요.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에서는 걸어서 10분, 1호선 시청역 4번 출구에서는 7-8분 정도 거리예요.

영업시간은 월~금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8천원 이상 주문하면 시청/종각/광화문/을지로입구/서소문 일대까지 딜리버리가 가능하며, 배달료는 2,000원입니다.

바스버거 메뉴.

버거 종류는 10종류 정도이고, 가격은 단품 기준 7천원 ~1만원 정도예요.

단품에 2,500원을 추가하면 세트로 먹을 수 있으며, 탄산음료는 리필도 가능해요.

수제 맥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장 내에는 각종 소스와 감자칩이 비치되어 있어요.

감자칩은 주문 시 주는 종이박스에 셀프로 마음껏 담아먹으면 됩니다.

감자칩은 무뚝뚝 감자칩처럼 두껍게 썰려있어서 포카칩처럼 막 크리스피하진 않아요.

좀 짭짤해서 굳이 케첩 같은 걸 찍어먹지 않아도 됩니다.

하와이안 버거 세트

제가 주문한 메뉴는 하와이안 버거 세트입니다.

하와이안 버거 가격은 단품 7,700원, 세트 10,2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530kcal 입니다.

하와이안버거는 번에 쇠고기 패티, 바스 소스, 체다 치즈, 양상추, 베이컨, 파인애플로 구성되어 있어요.

양샹추는 일반 양상추가 아닌 버터헤드 레터스 Butter Head Lettuce 라고 식감이 좀 더 부드럽고, 쓴맛이 적고 단맛이 많이 나는 상추 품종이에요.

맥도날드에서 시그니처 버거 종류에 들어가는 상추로, 가격도 좀 높아요.

바스 소스는 여기의 특제 소스로 보이는데, 맥도날드 1955 소스와 조금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파인애플은 괜찮은데, 짜다

파인애플이 들어간 버거 종류는 KFC와 버거킹 등에서 기간 한정으로 몇 번 출시된 적이 있어요.

하와이안 피자가 호불호가 있는 것처럼 파인애플이 들어간 버거도 호불호가 있는 편이고, 전체적으로는 볼 때 싫어하는 쪽이 많은 편이라 그닥 성공하긴 못했지만요.

저는 불호에 가까워요.

파인애플이 들어간 버거 자체는 좋아해요.

하지만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하와이안 버거 종류는 파인애플을 굽지 않고, 슬라이스 상태로 들어있는 통조림 파인애플을 그대로 넣어요. 

음식의 맛을 느끼는 데는 온도도 중요한데, 그러면 파인애플만 섬뜩하리만큼 차갑게 느껴지거든요.

파인애플을 구워서 넣은 건 이제까지 단 한 번 뿐이었고, 그 때도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면 파인애플이 그냥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원래 레시피가 그런 건지 아니면 버거 만드시는 크루 분이 헷갈려서 실수한 건지 정확하지 않아요.

거기에 굽지 않은 파인애플은 입으로 잘 끊어지지 않아서 버거에서 파인애플만 툭 떨어져서 버거가 분해되기도 하구요.

바스버거 하와이안 버거에 들어간 파인애플은 온도가 적당히 따뜻했고, 베어물 때마다 잘 잘려서 맘에 들었어요.

패티는 약간 과하게 구운 거 같지만, 끝부분이 바삭해서 나름 매력이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베이컨이었어요.

베이컨이 너무 짜요.

파인애플의 과즙과 단맛조차 패티의 고기 풍미와 베이컨의 짠맛에 묻혀버려요.

그게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 다 무너뜨려서 이게 하와이안 버거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할 정도였어요.

다음에 먹게 되면 베이컨을 빼달라고 하던지 아니면 다른 버거를 먹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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