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화과왕은 동대문역 인근에서 양꼬치 맛집으로 꽤 유명한 곳이예요.
요즘에든 어디 가든 양꼬치 파는 식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몇 년전까지만 그닥 흔하지가 않았어요.
이곳은 중국 동북지방식 양꼬치를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꽤 오래된 맛집이예요.
종종 양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동대문에 와서 이 곳에 가거나 근처에 있는 우즈벡 식당인 '사마르칸트'에 가곤 했었지요.
더군다나 24시간 오픈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들릴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동북화과왕은 동대문구 6번 출구 이스턴 호텔 뒤 먹자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땅콩, 김치, 짜사이.
주전자에는 자스민차가 들어있어요.
여름에는 시원한 물이 나오지만, 겨울에는 따뜻한 자스민차가 나와요.
저와 친구가 시킨 양꼬치 2인분.
1인분이 꼬치 10개예요.
사람이 많고 바쁠 때에는 손님이 직접 구워먹기도 하지만, 이날은 손님이 많지 않아서 종업원이 구워줬습니다.
양꼬치를 찍어먹기 위한 향신료.
처음에는 쯔란(커민)의 향이 낯설어서 잘 안 먹었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향긋하니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는 거 같아서 더 맛있더라고요.
서비스로 준 마파두부.
여기 마파두부는 두부도 탱탱하고, 많이 달지도 않고 매콤해서 좋았습니다.
건두부 무침이나 마파두부를 서비스로 주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양꼬치를 다 먹고 나서도 뭔가 아쉬워서 옥수수 온면과 새우계란 볶음밥을 추가로 시켰습니다.
옥수수 온면.
희한하게 동북화과왕에 올 때마다 옥수수 온면을 마지막에 먹고 가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더라고요.
옥수수 온면은 한 사람이 끼니로 먹어도 될 정도로 양이 꽤 있어서 마지막에 입가심 겸 한 그릇 주문하고 일행이서 나눠먹고 오면 딱 좋습니다.
새우계란볶음밥과 같이 나온 계란국.
같이 온 친구가 볶음밥을 좋아해서 처음 주문한 메뉴였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고소하고 포슬포슬하니 어떻게 볶음밥을 이렇게 잘 볶았을까 싶더라고요.
같이 나온 계란국은 간이 거의 안 되어 있어 볶음밥과 같이 먹으면 간도 잘 맞고, 입맛을 깔끔하게 해줬습니다.
다른 음식을 먹다가 먹으면 처음에는 아무 맛도 안 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오히려 나중에는 다른 음식들이 너무 짜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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