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 13일, 맥도날드에서 신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슈림프버거를 업그레이드하 레몬 슈림프버거와 스파이시 슈림프버거가 출시되었다는데, 그 중에서 어떤 맛일지 더 궁금해지는 레몬 슈림프버거를 먼저 먹어보기로 했어요.
레몬 슈림프버거 세트
레몬 슈림프버거 가격은 단품 4,300원, 세트 5,900원이에요.
저는 런치타임에 맥도날드를 방문해서 런치 세트가격인 4,900원에 맛볼 수 있었어요.
칼로리는 세트 기준 742-910kcal 예요.
레몬 슈림프버거는 번에 통살새우패티, 채썬 적양배추, 양상추, 토마토, 생양파에 노란빛이 도는 레몬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버거 맛은 그냥 셔요.
피쉬앤칩스에 레몬즙을 뿌려먹듯이 새우패티를 레몬소스로 잡으려고 한 거 같은데, 시도는 좋을지 모르지만 정말 먹기가 고역스러웠어요.
마치 레모나를 두 봉지쯤 입에 털어넣고 햄버거를 같이 먹는 느낌?
슈림프버거임에도 불구하고 새우맛은 하나도 안 느껴지는 건 둘째치고, 한 입 먹고나면 입에 시큼한 맛만 잔뜩 남아서 침이 줄줄줄 흘러요.
햄버거를 좋아해서 이 메뉴 저 메뉴 많이 먹어봤는데, '이거 어떻게 다 먹지' 가 생각나는 햄버거는 난생 처음이었어요.
"콜라가 제일 맛있더라"
롯데리아 희대의 망작인 라면버거를 먹고 친구에게 이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레몬 슈림프버거는 '콜라가 제일 맛있더라 2탄'이라고 해도 모자랄 정도였어요.
사실 라면버거가 훨씬 나았어요.
라면버거는 먹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맛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거든요.
레몬 슈림프버거는 다시 쳐다보기도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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