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갈매기살이 먹고 싶다고 해서 강남역에 있는 한도니를 방문했어요.
사실 전 강남 쪽에는 뭐가 있는지조차 잘 모르고,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거의 가지 않아요.
강남지역까지 이동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일단 '한강을 넘어간다' 라는 심리적인 거리감과 지하철로 가면 2번 이상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잘 가지 않게 되요.
여기도 친구가 알려준 장소예요.
쌈채소 및 각종 밑반찬은 처음 한 번만 가져다주고, 나머지는 자기가 직접 가져다먹어야해요.
계속 종업원을 부리는 번거로움 없이 딱 제가 먹을만큼만 가져다 먹는데 오히려 편하더라고요.
무생채가 좀 달긴 했지만, 그래도 씹는 맛이 좋아서 혼자서 몇 번이나 가져다 먹었어요.
된장찌개는 따로 주문하지 않다고 가져다주는데, 칼칼하니 곁들여먹기 좋더라고요.
갈매기살
친구가 먹고 싶다던 갈매기살을 주문했어요.
이전에도 갈매기살을 먹어봤는데, 그 때는 적당한 사이즈로 잘려져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길쭉하게 통으로 나오는데다가 횡경막까지 붙어있어서 신기했어요.
굽기 시작!
숯불이라서 자주자주 뒤집어주지 않으면 금방 타버려요.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중간에 마늘도 같이 넣어서 구워줍니다.
다 익은 고기는 석쇠 끝쪽으로 빼주어야 타는 걸 막을 수 있어요.
하지만 고기가 식어버리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가운데로 놓고 살짝 데워준 다음에 먹으면 좋다고 하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면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어요.
보통 고깃집 아이스크림은 큰 통에 꽝꽝 얼어있는 아이스크림을 스쿱으로 퍼먹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소프트아이스크림처럼 되어 있어요,
그리고 아래에 뻥튀기가 놓여져 있어서 뻥스크림처럼 먹을 수 있더라고요.
일단 먹으면서 고기의 질이 좋다는 사실이 느낄 수 있었어요.
굳이 쌈장을 찍거나 쌈을 싸먹거나 하지 않아도 소금만 살짝 찍어먹어도 정말 맛있었거든요.
전 고기 구워먹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도 여기에서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친구가 술을 안 마신터라 저도 마시진 않았는데, 맥주나 소주 한 잔 곁들이기도 딱 좋을 거 같더라고요.
밑반찬 같은 건 직접 가져다먹으면 되니까 종업원을 부르거나 하지 않아도 되고요.
하지만 회사 회식 장소로는 별로예요.
계속 뒤집어 주고, 고기를 섞어줘야해서 한 명은 제대로 식사를 못할 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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