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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7 일상 생활기

삼성서비스센터 노트북 키보드 수리

by 히티틀러 2017.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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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집에서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키보드가 이상했어요.

키보드가 마치 눌려있는 것처럼 특정 글자만 계속 글자 하나만 눌리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갑자기 또 왜 이러냐'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이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가 얼마 안 되어서 괜찮아진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는 게 없었어요.



이럴 바에는 빨리 서비스 센터를 다녀오자



다행히 문제가 생겼을 때는 평일 오후.

서비스센터가 오후 6시까지 해요.

머피의 법칙인지 저는 핸드폰이나 노트북 등에 문제가 생기면 늘 금요일 밤 혹은 주말이라서 며칠동안 발만 동동 굴러야만 했어요.

좀 빠듯하긴 하지만 서두르면 서비스센터에 갈 수 있을 거 같아서 후닥 삼성 서비스 센터로 향했습니다.



삼성전사 서비스센터는 핸드폰와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만 수리하는 휴대폰센터와 핸드폰 포함 컴퓨터, TV, 카메라, 소형가전 등을 종합적으로 수리하는 서비스센터로 나뉘어져있어요.

집 근처에 있는 서비스센터는 휴대폰센터라서 좀 멀리 있는 서비스센터로 가야했어요.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키보드를 교체하셔야해요."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어요.

예전에 벨기에 람빅맥주를 마시다가 노트북에 쏟았거든요.

그 당시에도 기사님이 키보드를 교체하는 게 좋다고 했지만, 눈에 보이는 큰 고장이 없었고 재고가 없어서 2주 정도 기다려야 해서 그냥 썼어요.

맥주를 쏟은 부분이 좀 뻑뻑하긴 했지만요.

하지만 이젠 도저히 키보드를 계속 쓸 수 없는 상황까지 와버렸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키보드 재고가 있어서 예전처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는 점.

시간이 늦어서 당일 수리는 불가능했지만, 다음날까지는 수리할 수 있다고 했어요.

키보드 교체 자체는 20-30분 남짓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다음날 오전 일찍 다시 오기로 했어요.



그리도 다음날 아침, 키보드를 교체했습니다.

저 키판을 통째로 바꿨어요.

기사님 말씀으로는 키보드 내부에는 키를 인식해서 메인보드에 전달하는 필름이 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긴 거라고 했어요.

물이나 음료나 먼지 등의 이물질이란 오랜 기간 누적된 미세 충격 등으로 인해 고장이 날 수 있는데, 키 하나라도 오류가 생기면 키보드 전체를 교체해야한다고 해요.

이번에 교체하면 음료를 쏟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1년간 보증수리가 된다고 해요.



내 피 같은 8만 3천원



비싼 패드는 2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고, 재고가 없어서 몇 달씩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거에 비하면 그나마 낫다 싶으면서도, 예상치 못한 큰 돈이 나가는 게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아무리 생각하면 문제의 원인은 그 때 쏟은 벨기에 맥주인 거 같아요.

스트레스 받아서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사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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