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게 지내던 외국인 친구가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만나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뭘 먹으면 좋을까 싶었는데 평소 밥이나 탕 종류를 좋아했던 게 생각나서 고민하다 가게 된 곳이 바로 함경면옥이에요.

오래된 음식점이라 평소 궁금하기도 했고, 그 친구가 사는 곳에서도 가까웠거든요.

요 며칠 날도 갑자기 쌀쌀해진데다 떠나기 전에 뭔가 몸보신될만한 걸 든든하게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친구에게 갈비탕 좋아하는지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해서 여기서 만나기로 했어요.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여요.



함경면옥 메뉴.

갈비탕과 함흥냉면이 주 메뉴이고, 갈비탕은 포장도 가능한 거 같아요.

계산은 선불입니다.

여기가 정확히 언제 오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동대문 에베레스트를 처음 갔던 7-8년 전에도 버스타고 가면서 봤던 기억이 있어요.

오래된 음식점인데다가 지역 자체도 나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라서 그런지 그런지 젊은 사람들보다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설렁탕, 곰탕, 갈비탕을 파는 가게에서는 메인 메뉴 못지 않게 중요한 게 김치예요.

여기에서는 김치가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어서 원하는만큼 덜어먹을 수 있어요.

배추김치와 무김치가 섞여있는데, 무는 크기가 크기 때문에 같이 준 가위와 집게를 이용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르면 됩니다.



뚝배기에 갈비탕이 담겨져 나오는데, 너무 뜨거워서 위험하기 때문에 아랫부분은 스테인레스 그릇이 한겹으로 더 되어 있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뜨거워지긴 하지만요.

맑은 국물에 갈비뼈와 고기가 들어있고, 위에는 파가 올려져있어요.



좀 질기다



고기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국물도 간이 세지 않아서 김치랑 같이 먹기에 좋았어요.

다만 고기가 좀 질겼어요.

원래 갈비탕은 푹 익혀서 뼈에서 고기가 쏙쏙 빠지고 해야하는데, 그런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좀 있었어요.

그리고 투명한 심줄 부분이 좀 질겨서 이로 끊어먹기 어려워서 가위로 잘라먹어야했어요.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갈비탕을 먹기 위해 굳이 여기 갈 필요는 없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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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11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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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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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헙 냉면만 파는줄!
    간판에 왕갈비 써있는데 역시 보고싶은거만 봤네요 ㅎㅎㅎ

    2017.10.31 1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냉면집 중에 갈비탕을 같이 파는 곳이 많죠ㅋㅋㅋ
      여름에는 시원한 냉면을, 겨울에는 따뜻한 갈비탕을 팔아야 계절의 영향을 덜 받아서 그런걸까 싶어요.

      2017.11.01 00:23 신고 [ ADDR : EDIT/ DEL ]
  2. 갈비탕의 갈비가 질긴곳이 은근 많은거같아요. ㅠ..ㅠ

    2017.10.31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래 푹 삶아서 부드러워지는데, 안 그런데도 많더라고요.
      여기는 고기는 괜찮았는데, 근막 같은 게 좀 질겼네요.

      2017.11.01 00:24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정상회담에서 기욤이 자기는 장사하면 갈비탕 원메뉴로 해보고 싶다는 이야길 했었어요.
    그거 보면서 저도 그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었죠. ㅋ
    근데... 맛집 프로그램 보다 보니 갈비탕 하나도 퀄리티를 잘 내려면 많은 과정들이 필요하더라고요.

    면옥에서 보통 갈비탕을 많이 파는데 '최고'라고 치켜세울만큼 잘하는 곳을 그리 보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무난하게 잘 먹을 수 있을 정도면 전 언제나 OK입니다. ㅎㅎ

    2017.11.01 0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제 음식점 보면 갈비탕만 파는 곳은 못 본 거 같아요.
      보통 갈비탕과 냉면을 같이 팔든가, 아니면 고기와 갈비탕을 같이 팔든가 하더라고요.
      맛 자체는 괜찮았는데, 대 부분이 좀 질긴게 유일하게 아쉬웠네요.

      2017.11.03 02:23 신고 [ ADDR : EDIT/ DEL ]
  4. 제기동이면 옛날에 몇 번 갔던 것 같은데 이 식당을 봤을 지도 모르겠어요.
    아주 옛날부터 있었다면 한번쯤 가봤을 지도 모르구요.
    갈비탕의 갈비가 부드러웠다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맛있어 보여요. ^^*

    2017.11.01 0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꽤 오래된 식당인 걸로 알고 있으니까 이래저래 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맛은 있었는데, 고기를 조금 더 오래 삶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네요.

      2017.11.03 02:26 신고 [ ADDR : EDIT/ DEL ]
  5. 전 갠적으로 갈비탕은 갈비 전문점으로 가게 되더군요 ...
    갈비가 질김 싫어하는데 ㅎㅎ...잘보고 갑니다 ..
    즐거운 한주 되세요^^

    2017.11.01 0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친구 앞에서 갈비 뜯기 살짝 민망스럽긴 했네요.
      멀티패밀리님도 즐거운 한주 되세요!

      2017.11.03 02:26 신고 [ ADDR : EDIT/ DEL ]
  6. 동네맛집인가보네요 ㅎ굳이 찾아가기엔 아쉬울정도의.. 질기더라도 잘라먹으면되니까..
    전 대가 큰 갈비탕이 좋더라구요 ㅎ

    2017.11.01 2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친구가 가기 쉽고, 저도 한 번쯤 가봐야지.. 했던 곳이었는데, 고기가 질긴 건 살짝 아쉬웠어요.
      그래도 국물 뜨끈하니 좋았어요ㅎㅎㅎ

      2017.11.03 02:2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