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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 투어/서울 &수도권

강동역 수제버거 맛집 - 버거주의 Burgerism

by 히티틀러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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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꽤 오래 살았지만, 강동구를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개인적인 일로 강동을 간 김에 버거를 먹고 오기로 헸어요.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한 언제 다시 오게 될 지 미지수이니까요.

 

 

제가 다녀온 곳은 '버거주의' 라는 수제버거집입니다.
영어 이름인 버거리즘 Burgerism 으로도 많이 불려요.
5호선 강동역 1번출구에서 천호역 방향으로 걸어서 3-4분 정도 거리로, 천호역 5번 출구에서도 걸어서 10분 정도 밖에 안 걸려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 오후 10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4시입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버거주의 메뉴.
상당 수의 수제버거집에 10개 이내의 소수의 메뉴로만 운영하는 반면에 버거주의의 메뉴는 총 14개로 가짓수가 제법 많아요.
기본은 치즈버거로, 여기에서 각종 재료나 소스를 추가해서 다른 메뉴를 만든 거라고 해요.
가격은 단품 기준 6천원 ~ 1만원 선이며, 4천원을 추가하면 사이드와 캔 탄산음료로 구성된 세트로 먹을 수 있어요.

 

하우버거 세트 


제가 주문한 메뉴는 베스트 메뉴 중 하나인 하우버거 입니다.
원래는 신메뉴인 로제 베이컨 버거를 먹으려고 했는데, 로제 소스가 좀 매콤하다고 해서 바꿨어요.
제가 원체 맵찔이기도 하고, 매운맛이라는 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보니까 제가 먹을 수 있는 수준인지 아닌지 감이 잘 안 와서요.
하우버거 단품 가격은 10,000원입니다.
세트 주문시 사이드와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데, 사이드는 오징어링을, 음료는 제로콜라로 주문했습니다.

 

오징어링


사이드로는 오징어링으로 골랐어요.
사이드 오징어링은 5조각이 나와요.
정식 메뉴가 10조각에 5,000원이니까, 2,500원 정도의 양이에요.
소스로는 스윗칠리 소스가 곁들여나와요.
냉동 칼라마리로 만든 제품을 튀겨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감자튀김이나 치즈스틱 같은 다른 사이드 메뉴로 사정은 동일해요.
수제버거집에서 사이드는 거의 감자튀김 아니면 윙, 어니언링 정도가 대부분인데, 오징어링이 있어서 좀 신기했어요.

 

 

하우버거는 번에 슬라이스 치즈, 쇠고기 패티, 새우패티, 토마토, 양상추, 로메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소스는 와사비 마요 소스를 사용했다고 하던데, 새우 패티 위에 돈까스 소스인지 데리야키 소스인지가 뿌려져있고, 빵 아렛부분에도 정확히는 모를 소스가 들어가있어요.
크기를 재지는 않았지만, 버거가 매우 커요.
얼핏 봐도 두께가 8cm 는 될 거 같은데, 아무리 포크로 쿡 눌러서 잘 쌓아보려고 아등바등해도 버거를 한 입에 베어물기는 어려웠어요.

 

 

버거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패티의 퀄리티는 둘 다 괜찮은 편이었어요.
쇠고기 패티는 알갱이가 굵고 패티를 얇게 만들어서, 씹을 때 알알이 고깃덩어리가 부드럽게 부서져요.
기본 80%의 익힘 정도로 나가고 있다고해요.
반면 새우패티는 굉장히 바삭하게 튀겼어요.
반으로 잘랐을 때 큼직한 새우 덩어리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통새우가 몇 마리씩 들어가 있어요.
통통하게 새우살이 씹히는 식감과 바스락거리며 튀김옷이 부서지는 이중적인 식감의 조화가 기분좋아요.
 

더블패티보다는 싱글패티로



하지만 문제는 이 2가지가 더해졌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내요.
수제버거에는 크게 손으로 들고 먹는 버거와 포크&나이프로 썰어먹는 버거가 있어요.
하우버거는 두께가 두꺼워서 손으로 도저히 들고 먹을 수 없는 스타일이에요.

칼로 썰어먹는게 새우패티는 새우패티대로, 미트 패티는 미트패티대로 부스러져요.

저는 미리 반으로 잘라서 깔끔하기 먹기가 좀 더 어렵다고 해도 야채며 잘라진 패티 조각들을 포크에 꿰어서 먹으려고 해도 쉽지가 않았어요.

특히나 쇠고기 패티는 포크로 찍어먹는다기보다는 접시 가장자리로 쓸어먹거나 포크로 떠먹는 거에 좀 더 가까웠어요.

이럴 거면 차라리 한 입에 먹을 두께의 싱글패티의 버거로 따로 먹는게 훨씬 더 패티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한 가지 첨언하고 싶은 말 중 하나는, 매장에 개가 있었어요.

사장님(?)께서 키우시는 개로, 평일 낮에는 거기에서 있는다고 해요.

저는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털이 날린다거나 냄새가 난다거나 등 실질적인 불편함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 데다가 강아지가 얌전해서 불편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알레르기가 있다거나 음식을 다루는 곳에 동물이 있다는 거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피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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