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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춘천 맛집-카페-볼거리

춘천 맛집 - 삼대막국수

by 히티틀러 201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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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는 춘천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잘 알려져있지요.

사실 막국수는 춘천에서만 먹는 것은 아니고 강원도 전 지역에서 널리 먹는 향토음식이지만, 춘천의 관광 상품처럼 개발되어 춘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맛보고 가지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춘천 여행기 같은 것을 보다보면, 춘천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마치 고기를 먹고 난 후 냉면 먹는 것처럼 닭갈비를 먹고 막국수를 먹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닭갈비와 막국수는 원래 같은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이 절대!!! 아니예요.

흔히 '막국수' 하면 족발 시킬 때 같이 배달되는 새콤달콤한 쟁반 막국수를 생각하곤 하지만, 원래 막국수의 맛은 심심하고 담백해요.

그래서 맛이 강한 닭갈비를 먹은 후 막국수를 먹으면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거든요.

두 음식이 생겨난 시기 또한 확연히 다르고요.

닭갈비와 막국수를 같이 하는 음식점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관광객을 노리고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관광 식당일 가능성이 높아요.

막국수 전문 음식점과 닭갈비집 막국수는 냉면 전문점 냉면과 분식점 냉면의 차이와 비슷한 수준이예요.


제가 어릴 적부터 들어온, 오래되고 유명한 막국수 집들은 대부분 도심이나 관광지와 거리가 먼 외곽에 위치해있어서 자가용이 없으면 가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삼대막국수는 남춘천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깝습니다.

처음에 이곳에 갔을 때는 역 근처에 있는 음식점이라서 '맛이 있을까' 하고 반신반의했는데, 개인적으로 꽤 괜찮더라고요.

시내에서 가깝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서 종종 간답니다.



삼대막국수 메뉴.

사실 삼대막국수는 막국수보다 직접 만든 감자만두나 메밀만두가 들어간 만두국이 더 유명해요.

처음 이곳에 갔을 때 별 생각없이 막국수를 시켰는데, 저와 일행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다 만두국을 먹더라고요.

만두만 따로 팔기도 하고, 택배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도 많이 찾는 곳이라서, 점심 시간이 되면 직장인들이 오는건지 사람들이 북적북적해요.



밑반찬은 무초절임과 열무김치, 딱 두 개 뿐이에요.

보통 막국수집에 가면 면수를 먼저 주는데, 이곳은 안 줘서 조금 아쉬웠어요.



제가 주문한 막국수 (중).

보통 1인분 기준이 (중) 자이고, 맛배기로 0.5인분 정도 나오는 (소) 예요.

도토리묵이나 다른 메뉴를 많이 주문하면 (소) 자만 시켜도 충분하답니다.


막국수 사리 위에 다대기와 김가루, 통깨, 메밀싹이 올려져있고, 삶은 계란 반 개가 곁들여져 있어요.

춘천에서는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따로 구별하지 않아요.

취향에 따라서 적당히 식초, 설탕, 겨자를 넣은 후 그대로 비벼먹으면 비빔막국수, 동치미 국물을 부어먹으면 물막국수예요.

저는 매운 것을 잘 못 먹어서 다대기를 좀 덜고 육수를 찰랑찰랑하게 부어먹는답니다.

양념이 많아서 매워보이지만, 생각보다 짜거나 맵지 않고 담백해요.




명함을 보고 저 사이트 들어가봤는데, 엉뚱한 사이트가 나오니 들어가보지 마세요.

가게 바로 앞에는 KT&G가 있어서 찾기가 매우 쉬워요.

남춘천역에서 버스정거장으로 한 정거장 거리로, 걸어가면 5분 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가게는 분리되어 있지면 옆에 닭갈비 집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닭갈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닭갈비를 드실 수도 있어요.


춘천을 방문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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