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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6 쿠알라룸푸르 [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 여행준비

by 히티틀러 2016.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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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친구 좀좀이와 같이 떠나기로 결정을 한 이후, 일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사실 말레이시아에 대해 아무 것도 아는 것은 없었다.

하지만 일단 비행기표와 숙소만 해결하면 어떻게든 떠나게 된다.

여유가 많지 않아서 일을 분담해서 하기로 했다.

먼저 친구가 비행기표를 구입했다.

1월 17일 일요일 오전 9시 35분 출국, 21일 목요일 오전 8시 20분에 입국하는 에어아시아 항공이었다.

비행기표에 왕복 20kg 수하물 추가하고, 출국편에는 기내식도 예약하고, 여행자 보험까지 가입하고 나니 50만원 정도 들었다. 


이제 숙소를 예약할 차례,

하지만 쿠알라룸푸르 자체가 큰 도시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감조차 잘 오지 않았다.

마침 친구는 자기가 아는 현지인 지인을 소개시켜주어 그녀에게 조언을 받기로 했다.


"쿠알라룸푸르 오면 숙소는 어떻게 할 거예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게스트하우스 같은 데 가지 않을까 하고 있어요.

"쿠알라룸푸르는 게스트하우스 별로 안 좋아요. 호텔 가요.

한국에서 게스트하우스나 모텔 같은 데에서 지내는 비용 정도라면 여기에서 2-3성급 호텔에서 묵을 수 있어요.

그리고 리틀 인디아 쪽이 관광하기 좋아요."


그녀의 말을 듣고 아고다 사이트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정말 이 가격에?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호텔 가격이 이렇게 저렴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KLCC, 부킷빈탕 등 대표적인 관광지구 근처에 위치한 2-3성급 호텔이 더블룸 기준 40-50달러, 힐튼이나 쉐라톤, 앰배새더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4-5성급 호텔은 100달러 정도면 투숙할 수 있었다.

이나라 저나라 여행을 다니면서 16인 도미토리부터 화장실이 고장나서 물을 떠다 부어야하는 호텔까지 가지각색의 숙소를 다 경험했다.

그러나 5성급 호텔은 나 같은 배낭여행자에게는 아예 꿈조차 꿀 수 없는 머나먼 당신이었다.

하지만 더블룸에 100달러 정도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아주 부담스러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주변사람들도 '이럴 때에는 무조건 5성급에서 자야한다'며 마구 바람을 넣었다.



이럴 때 자보지 않으면 언제 자봐



힐튼에서 잘까? 쉐라톤에서 잘까?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보이는 곳에서 지내고 싶었다.




결국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 쿠알라룸푸르로 결정했다.

페트로나트 트윈타워와 KLCC 지역에서 도보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기도 하고, 근처에 이런저런 부대시설이 많아서 짧은 일정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힐튼 계열의 하위호텔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여기도 힐튼은 힐튼이니까.

아고다 사이트에서 예약하고, 결제도 마쳤다.

환불불가상품이라 이제 빼도박도 못하고 떠나야했다.




교보문고에 들러서 가이드북도 샀다.

여행을 떠날 기본 준비는 끝난 셈이었다.


가서 무엇을 할까?


1. 말라카 야경 구경

2.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올라가보기


다른 건 몰라도 이 두 가지는 꼭 하고 싶었다.

말라카는 야경은 못 보겠지만 하루 다녀오기로 했고,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전망대는 일정시간대에만 관람객에게 개방을 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관람하기 힘들다고 했다.

인터넷 사이트로 미리 예약을 하기 전에 쿠알라룸푸르 일기예보를 확인했다.




어째 비 안 오는 날이 하루도 없냐!



쿠알라룸푸르의 우기는 11월, 12월이라던데 여행기간 내내 비소식 뿐이었다.

이미 비내린 날 남산타워 전망대를 올라갔다가 거의 돈만 날린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또 하고 싶진 않았다.

게다가 일정도 확정이 된 게 아니라 언제 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결국에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올라가는 건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늘 그렇듯이 '언젠간 또 가게 되겠지.'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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