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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흐치반4

[아제르바이잔] 15. 7/11 나흐치반 자치공화국 줄파 줄파로 가는 길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구름이 좀 많이 끼기는 했지만, 전원으로 놀러가는 기분이었어요. 저 멀리로 나흐치반의 대표적인 상징인 일란 다그(ilan dag, 뱀 산)이 보였어요.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시간도 돈도 없어서 그냥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나흐치반의 자연 환경은 이제까지 제가 보아왔던 한국의 자연환경과 달라서 매우 신기했어요. "저 쪽 너머가 이란인데, 원래는 다 우리 땅이었어." 아저씨가 얘기하셨어요.원래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현재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영토 뿐만 아니라 테브리즈를 중심으로 한 이란 서북부를 포함한 넓은 지역에 살고 있었어요.현재 아제르바이잔에 해당하는 카프카스 지역은 북 아제르바이잔, 현 이란 영토에 해당하는 지역은 남 아제르바.. 2013. 9. 9.
[아제르바이잔] 14. 7/11 나흐치반 자치공화국 나흐치반 시 버스를 타고 가다가 aviakassa가 보이기에 근처에서 급하게 내렸어요.하지만 미니버스는 커녕 정류장 같은 것도 보이지 않았어요.날씨도 꾸물꾸물한데 숙소를 찾든 관광을 하든 일단은 시내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거리는 정비했는지 깔끔했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공원을 걷고 있는데, 뫼미네 하툰이 보였어요. 뫼미네 하툰 Momine Xatun.벽돌로 지어진 26m의 기념물로, 일란 산과 함께 나흐치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징물 중의 하나예요.이 기념물은 1186년에 지어졌는데, 당시 아제르바이잔 남부와 이란 북부 지역을 통치하던 왕인 아타그벡 Atagbeg 이 자신의 첫번째 부인인 뫼미네 하툰을 위해서 지었다고 해요.원래는 마드라사(이슬람 신학교) 도 같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2013. 9. 2.
[아제르바이잔] 13. 7/11 나흐치반 가는 길 전날 호텔에 아침 8시에 모닝콜을 해달라고 부탁했어요.호텔에서는 잊어버렸는지 모닝콜을 해주지 않았지만, 다행히 8시 조금 넘어 잠에서 깼어요.일단은 체크아웃 시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짐을 정리하여 나왔지만,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어요.리셉션에 짐을 맡기고, 공항까지 갈 택시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했어요.로비에서 멍하니 시간을 때우기보다는 멀리는 못 가지만 근처라도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하타이 지역은 지하철 종점이기도 하고, 비교적 외곽지역이예요.아직 낡은 집도 많고, 이제야 새로 건물을 지으면서 정비를 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근처에 있는 모자이크.왜 여기에 있는지,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어요. 호텔에 돌아오니 로비에 앉아 잠시 쉬고 있으니 곧 택시가 왔어요.매니저는 공항까지 20마나트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2013. 8. 29.
[아제르바이잔] 11. 7/9 바쿠 (6) elm akademiya 역, 기념품 쇼핑 호텔에 이틀을 묵겠다고 했으니, 원래는 아침에 체크아웃을 해야해요.다음 여행지는 나흐치반. 나흐치반은 아제르바이잔의 자치 공화국으로 본토와 분리되어 있어요.그래서 반드시 비행기로 가야해요.이란을 거쳐 육로로 갈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러려면 이란비자+아제르바이잔 복수 비자를 받아야해요.여행자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비행기로 가는 게 속편해요.아제르바이잔 국영 항공사인 AZAL 에서 바쿠-나흐치반, 겐제-나흐치반 항공 노선을 운항한다고 해요. 여행을 출발하기 전 인터넷에서 바쿠-나흐치반행 비행기표를 알아봤어요.분명히 운항을 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운항 정보를 찾거나 인터넷 예매를 하는 건 불가능 했어요.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에도 물어봤지만, '대략 하루에 3-4번, 몇 .. 201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