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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7 일상 생활기

춘천에서 레노버 씽크패드 8 Lenovo Think Pad 8 수리

by 히티틀러 2017.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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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8 을 사용 중이에요.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히 잘 작동되던 태블릿이었어요.

다음날 태블릿을 켜려고 보니 전원이 안 들어와요.

혹시 방전이 되었나 싶어도 충전도 해보고, 몇 번이나 다시 눌러보고 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요.



내가 너에게 뭘 잘못했니



노트북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면 그래도 이해를 해요.

물도 쏟고, 술도 쏟고, 수리도 여러 번 받았으니 파업을 한다고 해도 사용자 입장에서도 할 말이 없거든요.

저도 양심은 있으니까요.

하지만 태블릿은 딱히 고장날 이유가 없었어요.

용도라도 해봣자 동영상이나 인터넷 강의를 보거나 블로그에 댓글 다는데 쓰는 정도였고, 떨어뜨리거나 뭘 쏟거나 한 적도 없어요.

캐비닛에만 얌전하게 보관하다가 꺼내쓸 뿐, 어디 가지고 밖에 나간 적도 거의 없어요.

이리저리 해보다 결국 A/S센터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서울이라면 용산이든 구로든 수리해주는 곳이 분명히 있을 테니 걱정을 안 했겠지만, 지금 제가 지내는 곳은 춘천.

서비스센터가 없다면 택배로 보내야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춘천에 서비스센터가 있었고, 제가 사는 곳에서 그 근처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었어요.

그것만 해도 감지덕지.



춘천 레노버 서비스센터는 약사동 방송통신대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약사천과 춘천초등학교 및 중학교 쪽에서도 도보로 10분 내외로 가까워요.

주소는 강원도 춘천시 공지로 403-1 삼보컴퓨터 (약사동 153-13) 이에요.

간판에는 삼보컴퓨터라고 써있는데, TG삼보 서비스센터에서 레노버 서비스센터를 겸하고 있다고 해요.

'삼보컴퓨터' 라는 이름 자체를 정말 오랜만에 들어서 아직까지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무려 20세기에나 들었던 거 같은데요.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은 '약사아파트' 정류장이에요.

버스는 1, 2, 3, 5, 9, 21, 22, 24, 26, 30, 31, 32, 33-1, 36, 37, 38, 39, 40, 41, 43, 53-1, 67, 69, 81, 81-1 82, 83, 92, 100, 150번이 지나가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화웨이 Hwawei 서비스센터도 겸하고 있다고 해요.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니다.


일단 안에 들어가서 씽크패드 수리를 맡겼어요.



"구입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1년 넘으셨나요?"

"네, 아마도요."

"그러시면 단순 분해점검만 해도 점검비 나올 거예요."



점검비는 16,000원 정도 된다고 했어요.

평일 오전에 갔기 때문에 당일날 바로 수리가 될 줄 알았는데, 태블릿을 맡겨두고 가시면 기사님께서 연락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결국 힘들게 버스 타고 찾아가서 5분만에 태블릿만 덜렁 맡기고 나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이어폰 캡도 하나 잃어버리고요.



당일 저녁 때 즈음에는 연락을 준다고 하기에 기다렸는데, 결국 그 날은 연락이 오지 않았어요.

다음날 오전까지도 감감무소식이길래 '내가 연락을 해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즈음, 점심시간 무렵이 되어서야 기사님의 연락을 받을 수 있었어요.



"수리 다 되었으니 찾으러 오시면 됩니다."



그 날은 일이 바빠서 못 가고, 결국 그 다음날이 되어서야 찾으러 갔습니다.




내가 또 뭘 잘못해서 고장이 난 건가 싶어서 기사님께 여쭤봤더니, 딱히 관리 소홀 문제는 아니라고 해요.

태블릿이든 스마트폰이든 일체형 제품의 경우는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앞으로 딱히 문제는 생기지 않을 거 같지만, 만약에 동일한 문제가 또 생기거나 메인보드를 교체할 일이 생기면 그냥 새로 사는 게 낫다고 하셨어요.

기기 자체가 가격 대가 저렴하다보니 메인보드를 교체하는 거나 새 제품을 사는 거나 큰 차이가 없다면서요.

수리비는 3만원 나왔어요.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수리는 잘 되어서 지금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예상보다는 저렴하게 나왔다 싶긴 하지만, 쌩돈 나가는 기분은 어쩔 수가 없네요.

내가 잘못해서 수리비 나왔으면 '내 업보려니' 하는데, 멀쩡히 잘 사용하던 제품이 어느날 갑자기 고장나버리니까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정말 저는 마이너스의 손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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