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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춘천 맛집-카페-볼거리

춘천 팔호광장/강원대 후문 카페- 라그라스 Ragras

by 히티틀러 2018.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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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쪽에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다는 카페인 라그라스에 다녀왔어요.

외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옛날 가정집을 카페로 개조한 거예요.

서울 쪽은 이런 스타일의 카페들이 생겨난지 이미 꽤 되었어요.

이렇게 하나둘씩 생겨난 카페며 음식점들이 모여 소위 말하는 '트렌디한 카페거리' 가 된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춘천은 이제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거 같아요. 

라그라스는 3월 중순에 가오픈을 했다고 하니 채 갓 1달이 된, 정말 따끈따끈한 카페예요.

위치는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후문 쪽에서 팔호광장으로 가는 방향에 위치하고 있어요.

강원대학교 후문 쪽보다는 팔호광장 쪽에 훨씬 가까운데, 그래도 후문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거리예요.

큰 도로가 아닌 그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지만, 10걸음 남짓만 걸으면 금방 보이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는 않았어요.

영업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고,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라그라스 메뉴.

메뉴마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서 붙여놓은 것이 좀 특이했어요.

주로 커피 위주이고, 차나 에이드 종류는 몇 개 없어요.

맥주도 같이 판매한다고 해요.







주문을 하고 앉을 자리를 찾는데, 일단 카페부터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게 되요.

저 뿐만 아니라 이후에 오시는 다른 분들도 다 그랬어요.

카페 인테리어 자체는 딱 요새 새로 생기는 카페 스타일이에요.

건물 벽이나 천장은 약간 삭막한 느낌이 나게 노출시키면서 각종 소품들로 꾸려놓는 방식이요.

몇 개의 공간으로 나눠져있는데, 각각마다 테이블부터 소품 스타일까지 다 달라서 '여기는 뭐가 있나' 하면서다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올 거 같이 꾸며져있어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플랫화이트와 스콘이에요.

카페 대표 메뉴는 '카페 쇼콜라' 인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터라 무난하게 플랫화이트를 주문했어요.

디저트도 같이 먹고 싶었는데, 조각케이크는 다 팔렸다고 해서 유일하게 주문가능하다는 스콘을 골랐네요.

둘 다 제가 좋아하는 메뉴라서 다행이에요.

로투스 과자는 서비스예요.



플랫화이트 (HOT)


따뜻한 플랫화이트 가격은 4,500원으로, 아이스는 500원이 더 비싸요.

플랫화이트는 주로 호주와 뉴질랜드 쪽에서 많이 마시는데, 에스프레소에 스팀 밀크를 넣어서 만들어요.

좋아하긴 하지만, 지난 번 아인슈페너와 마찬가지로 아직 춘천 쪽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그렇게 많진 않은 거 같아요.

게다가 아직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기 못하는 제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배앓이의 위험성을 감수해야하기도 하는 터라 정말 오랜만에 마셔보게 되었어요.

플랫화이트는 맛 자체는 카페라떼와 거의 비슷하지만 밀크폼이 좀더 세밀해서 맛이 부드러운데, 여기는 

보통 플랫화이트는 카페라떼보다는 우유 거품이 좀 고운 편인데, 여기는 기존에 제가 마셔봈던 플랫화이트보다는 우유 거품이 좀 거친 편이었어요.

그래서 라떼아트도 예쁘게 안 나온 거 같고요.

맛은 무난한 라떼였어요.

딱 아침용 커피 같은 느낌?

커피맛이 고소해서 빈속에 마시기에 괜찮지만, 굳이 카페라떼 대신 플랫화이트를 고를 필요까지는 없을 거 같았어요.



스콘


스콘 가격은 4,000원이고, 영국 스타일로 딸기잼과 크림이 같이 나와요.

테이블 위에 놓인 꽃과 사진 엽서를 그제서야 보고, 나름 설정샷도 찍어봤어요. 

주문할 때는 잘 몰랐는데, 사이즈가 상당히 커요.

거의 제 손바닥 정도의 크기예요.

재보니까 지름은 약 8cm, 높이는 4cm 정도 되요.



스콘을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이제까지 먹어본 스콘은 좀 퍽퍽해서 차나 커피를 곁들여야 먹기 좋았어요.

그런데 라그라스 스콘은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스콘 치곤 촉촉한 편이에요.

왠지 KFC 비스킷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스콘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딸기잼과 크림을 살짝 발라먹었어요.

버터의 풍미가 나면서 부드럽고 달달해서 달지 않은 플랫화이트와 잘 어울렸어요.

원래 스콘이 영국에서는 거의 식사 대용으로 먹는 빵이라서 그런지 브런치를 먹는 거 같았어요.

양도 많아서 반 개쯤 먹으니 어느 정도 배가 차기도 했고요.






라그라스 카페는 분위기 좋고, 사진 찍기 좋은 카페예요.

이곳저것 잘 꾸며놔서 처음 간 사람은 가게 전체를 샅샅이 돌아보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저녁 무렵 맥주 한 병 마셔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고요.

커피맛도 플랫화이트가 제가 기대했던 거보다는 조금 못 미쳐서 그렇지, 커피 맛도 괜찮았고요.

다만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장님 혼자서 커피 만드시고, 서빙하시고 하세요.

사람이 많은 시간 대에 카페를 가거나 인원이 많으면 커피가 나오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걸 감안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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