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올해의 첫 햄버거 신메뉴가 버거킹에서 출시되었어요.
지난 해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 신메뉴를 출시해서 사람을 놀라게하더니 8일만에 또 다시 신메뉴 출시예요.
오늘 나온 햄버거는 '더블와퍼' 와 '베이컨치즈와퍼' , 이렇게 2종입니다.
어차피 둘 다 먹을 거지만, 먼저 더블와퍼부터 먹어보았어요.
더블와퍼 세트
더블와퍼 가격은 단품 8,500원, 세트 9,5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9,200원, 세트10,500원입니다.
1월 7일 월요일부터 1월 20일 일요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842kcal, 세트 1277kcal 입니다.
버거 크기는 지름이 약 9.5~10cm, 높이는 6cm 입니다.
신메뉴라고 전용 포장지가 따로 출시되지는 않았고, 기존의 와퍼 포장지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펜으로 써서 메뉴 구분을 하는 거 같아요.
더블와퍼는 와퍼번에 와퍼패티 2장, 양상추, 토마토, 생양파, 피클, 케첩과 마요네즈로 구성되어 있어요.
즉, 기존의 와퍼에서 패티만 1장 더 추가된 구성이라고 보시면 되요.
버거킹에서 이번에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와퍼 클래식 Whopper Classic' 이라는 단어를 타이틀로 내세웠어요.
하루가 다르가 신메뉴가 출시되는 패스트푸드 세계에서 매번 기발한 메뉴를 개발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그렇다보니 기존 메뉴에서 한두 가지 부재료를 넣거나 빼서 혹은 소스를 바꿔보는 등의 소소한 변화를 주거나 단종되었던 인기 메뉴를 재출시하는 방식 등으로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더블와퍼 자체는 딱 메뉴로 고정해서 판매하는 건 아니었지만, 사실은 '아는 사람만 먹는 히든 메뉴' 였다고 볼 수 있어요.
컨디먼트 (부재료)를 마음대로 추가/변경할 수 있는 버거킹의 주문 시스템상 기존 와퍼에 패티 1장을 추가해서 만들 수 있으니까요.
빵- 고기- 고기 - 빵
와퍼는 소스는 케첩과 마요네즈로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재료의 맛의 조화를 느끼는 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패티가 2장이나 들어가다보니까 생양파, 피클, 양상추, 토마토 등 부재료의 맛은 잘 안 느껴지고, 입에 빵과 고기 맛만 나요.
사실 와퍼 패티는 풍미가 강해서 1장만 들어가도 자기의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2배가 들어갔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거예요.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스타일처럼 고기맛이 강한 버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열광하실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제 입맛에는 햄버거를 먹는건지, 아니면 함박스테이크를 빵에 끼워먹는중인건지 약간 긴가민가했어요.
기존의 와퍼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올엑스트라를 해야 어느 정도 패티와 다른 부재료의 맛의 균형이 맞을 거 같아요.
다만, 고기가 많으니까 반 쪽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긴 하더라고요.
서구권 쪽에서는 더블와퍼 뿐만 아니라 패티 3장 들어간 트리플 와퍼 Tripple Whopper, 심지어 4장이 들어간 쿼드와퍼 Quad Whopper 까지 출시된 적 있다고 해요.
이전에는 '외국 여행 가게 되면 한 번 먹어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더블와퍼를 먹고 나니 트리플와퍼는 안 먹어봐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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