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제버거 투어/서울 &수도권

안국역/ 북촌 맛집 - 다운타우너 안국

by 히티틀러 2020. 7. 21.
728x90
반응형

다운타우너는 SNS에서 예전부터 유명한 수제버거집이에요.

햄버거 리뷰어로서 한번쯤은 꼭 가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던 곳 중 하나였어요.



다운타우너 안국


다운타우너는 청담, 한남, 잠실, 안국,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이렇게 5군데 지점이 있어요.

제가 다녀온 곳은 안국점으로, 4번째로 오픈한 매장이에요.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는 걸어서 1-2분 정도 거리로, 지하철 입구에서 몇 걸음 걷다가 바로 나오는 골목으로 꺾어지면 나와요.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에서도 10분 거리로,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예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휴일은 없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고, 라스트 오더는 오후 8시 30분입니다.



저는 오후 2-3시쯤 갔기 때문에 바로 입장했지만, 평소에는 웨이팅도 있는 모양이에요.

웨이팅 발생시 평균 대기시간은 15분 정도이며, 포장주문의 경우는 대기 없이 바로 입장 및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요.

또한 여기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매장으로, 소형견에 한해서 케이지 시용시에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안국역 인근은 한옥들이 많은 북촌이에요.

그 영향인지 여기도 한옥을 개량해서 활용하고 있는 거 같아요.

인테리어도 한옥 느낌이 나도록 지붕의 서까래를 노출시키고, 자개 무늬의 테이블을 비치해놓기도 했어요.






다운타우너 메뉴.

버거는 8종류가 있고, 가격은 7천원 ~ 1만 2천원 사이예요.

사이드로는 프라이와 치킨 종류가 있어요

음료는 맥주의 라인업이 매우 다양했으며 그 외에 탄산음료 종류를 판매해요.

수제버거 집에는 단품에 4-5천원을 추가하면 1/2프라이 + 탄산음료 등으로 세트구성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는데, 여기는 그런 건 없었어요.

매장에 입장하면 바로 메뉴판을 건네주시기 때문에 테이블에 앉아서 찬찬히 볼 수 있어요.



주문을 할 때에는 오픈 주방 앞에 붙어있는 계산대에 가서 주문 후 선불결제하면 되요.

그러면 번호표를 주시는데, 테이블에 세워두면 직원분이 주문한 음식을 자리까지 가져다줍니다.



콜라


주문하자마자 바로 음료와 얼음컵을 받았어요.

저는 얼음을 넣지 않고 마시는 편이라 얼음만 빼달라고 따로 부탁해서 빈 컵을 받았습니다.

음료는 평범하게 콜라로 주문했어요.

수제버거집에서 제로콜라를 주문하면 250ml 얇은 캔을 주는데, 일반 콜라나 스프라이트를 주문하면 355ml 뚱캔을 주는 게 은근히 짜증났어요.

가격은 동일한데 말이에요.

그래서 평소와는 달리 제로콜라가 아닌 일반 콜라를 주문했습니다.



아보카도버거


제가 주문한 메뉴는 아보카도 버거예요.

기격은 9,300원입니다.

참깨번에 100% 쇠고기 패티, 베이컨, 아메리칸치즈, 구운양파, 아보카도 슬라이스, 토마토, 로메인, 스파이스 랜치소스로 구성되어있어요.

아보카도 버거는 다운타우너의 대표 메뉴이기도 하고, 다운타우너를 유명해지게 만든 메뉴예요.

요즘은 좀 시들하지만, 한때 아보카도는 트렌디한 식재료로 꽤 인기를 끌었어요.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이 트렌드에 맞춰 아보카도가 들어간 버거를 출시하기도 했으나 전부가 평가가 그닥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했어요.

아보카도 자체가 두드러진 맛이 나는 식재료가 아닌 데다가 단가가 높아서 많이 넣을 수도 없다보니 '이게 들어간거야 만거야' 싶을 정도로 미미했거든요.

그러던 중 냉동도 아닌 생아보카도를 큼직큼직하게 썰어넣은 버거가 소개되니까 당연히 화제에 오를 수 밖에 없었어요.



패티는 겉면을 바짝 구웠고, 패티가 두껍지 않은 편이라서 속까지 잘 익은 상태예요.

고기도 기름기가 많은 부위를 사용한 거 같지 않아요.

육즙이 많이 나오지도 않고, 간도 강하지 않아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패티였어요.



아보카도는 생 아보카도 반 쪽을 7-8조각으로 잘라서 넣었어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비주얼을 살리기 위해서 앞쪽으로 보기좋게 넣었을 뿐, 버거 안쪽에 추가적으로 아보카도가 들어가있지 않아요.

그래서 한 입 베어물면 아보카도가 뚝뚝 떨어지기도 해요.

그나마 깔끔하게 먹을 사람은들 아보카도를 분산시켜놓고 먹는 게 좋더라구요.


반으로 자른 단면은 이래요.

따로 커팅칼은 주지 않아서 제가 가져간 커팅칼로 잘라봤습니다.



이 정도는 들어가야하는구나



처음 한 입을 베어물 때도 그닥 아보카도 느낌은 많이 나지 않았어요.

자르면서 떨어진 아보카도까지 집어넣어서 아보카도 2겹을 만든 뒤에야 그 뭉클뭉클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느껴져요.

이러니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보카도 들어간 버거들이 다 실패할 수 밖에 없어요.

정말 아보카도는 '갬성' 인가봐요.



맛에 특색이 없다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건강한 맛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딱 이런 맛이다' 라고 특징지을만한 게 없어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나중에 "그거 어땠어?' 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변해야할지 생각이 안 떠오를 거 같은 맛이에요.

패티도 딱히 씹히는 질감없이 부들부들했고, 아보카도도 그랬어요.

그나마 스파이시 랜치소스가 들어가서 끝맛에 살짝 알싸함이 남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에요.

양파는 그릴드 어니언이라던데, 캐러멜라이징도 잘 안 되어있고 겉만 살짝 구운 듯 아삭거려요.

그나마 스파이시 랜치 소스가 들어가서 끝맛에 살짝 알싸함이 남는 게 특징이에요.

아보카도가 메인인 버거이니 그 맛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 다른 재료들도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부드럽게 만든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그래서 뭔가 좀 심심한 맛이었어요.

비주얼이 맛있어보여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밋밋한 맛이었어요.

다운타우너를 다시 가더라도 이 메뉴보다는 다른 버거를 주문할 거 같아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