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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4 일상 생활기

재미있는 러시아 애니메이션, 마샤와 곰

by 히티틀러 201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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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투브를 통해서 '마샤와 곰(Маша и Медведь )' 이라는 러시아 애니메이션을 즐겨보고 있어요.


사진 출처 : http://home.ebs.co.kr/masha/main

 

러시아의 한 조용한 숲 속 오두막에서 5살 꼬마아가씨 '마샤' 와 곰이 같이 사는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EBS에서 방영된 적이 있어요.

곰은 정원을 가꾸고, 낚시하기를 좋아하는 조용한 성격인데, 천방지축 마샤는 사방을 들쑤시면서 사고를 치고 다니지요.

그렇다고 미워할 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예요.



이 애니메이션은 러시아 민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해요.


사진 출처 : http://russianwomenblog.hotrussianbrides.com/post/Masha-and-The-Bear-Learn-From-a-Russian-Fairy-Tale.aspx


원래 민담에 따르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시골에서 살던 '마샤'라는 소녀는 어느 날 숲으로 버섯과 베리를 따러 갔다가 길을 잃어요.

숲 속에서 한참 헤매던 마샤는 작은 오두막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곳은 바로 큰 곰이 사는 오두막이었어요.

곰은 마샤를 오두막에 가둬두고 집안일을 시키고,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했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그리워하던 마샤는 집에 돌아가기 위해 꾀를 내었어요.

맛있는 파이를 구워서 곰에게 그것을 할아버지와 할머니 집에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리고는 파이를 담아갈 바구니에 몰래 숨었어요.

그 사실을 모른 채 곰은 마샤가 숨어있는 바구니를 들고 마을로 향했어요.

곰이 파이를 꺼내 먹으려 할 때마다 마샤는 먹지 말라며 소리를 질렀어요.

곰은 마샤가 어디선가 자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파이를 꺼내지 않고, 마샤의 할아버지, 할머니 집 앞에 바구니를 놓고 서둘러 돌아갔어요.

이렇게 해서 마샤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예요.


이야기 속에서 마샤와 곰은 좋은 관계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투닥투닥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면서 지내는 좋은 친구 사이랍니다.

제가 러시아어를 거의 모르다보니 몇 개의 단어 정도만 알아듣는 수준이지만, 사실 러시아어를 전혀 몰라도 보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요.

러시아에서는 우리나라의 '뽀로로' 못지 않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데, 성인인 제가 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재미있답니다. 



아직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영편 중 하나예요. 

마샤의 천진난만한 모습도 그렇고, 끝부분에 나오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계속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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