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근처에 가서 볼일을 보고 나니 점심시간.
매번 패스트푸드만 돌려먹기도 지겹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아는 사람이 괜찮다고 추천했던 피타핏 Pita pit 을 가보기로 했어요.
피타핏 입구.
종로 2가 사거리 버거킹에서 1분 정도 거리로 매우 가까워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서는 주문을 하고 2층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피타핏 메뉴판.
'피타' 는 중동, 지중해, 발칸유럽지역까지 널리 먹는 얇은 빵의 일종으로, 터키의 피데나 인도와 난과도 비슷해요.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밀가루와 물, 소금만 넣고 자연발효시켜서 담백하게 구운게 특징이라고 해요.
이곳은 서브웨이처럼 고기와 각종 야채를 넣은 일종의 샌드위치가 주 메뉴인데, 바게트가 아니라 피타 빵을 쓰는 게 특징이예요.
피타 빵은 레귤러 regular 와 스몰 small 사이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스몰 사이즈는 6인치로 보통 성인 여성 손 크기 정도이고, 레귤러는 9인치로 일반 또르띠야 크기 정도 되는 듯 해요.
메뉴 대부분이 치킨이 들어간 샌드위치인데, 제가 갔을 때는 치킨이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할 수 없이 스모크햄에 스몰 사이즈를 주문했어요.
피타핏에서는 서브웨이처럼 피타 빵에 넣을 야채를 선택할 수 있어요.
한국인들 중에서는 알아서 적당히 넣어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저는 제 취향대로 넣어 먹는 게 좋더라고요.
저는 생양파와 할라피뇨, 피클, 피망을 빼고, 옥수수와 올리브를 많아 넣어달라고 했어요.
아삭한 맛을 내는 건 사실 양상추인데, 가장 싱싱해야할 양상추가 좀 시들시들한 건 같아서 그 점은 좀 아쉬웠네요.
선택한 메뉴와 야채를 넣은 다음에 마지막으로 소스를 뿌려서 주는데, 소스도 선택할 수 있어요.
주문을 할 때는 브리또처럼 피타 빵 위에 재료를 넣고 말아서 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보니 빵을 찢어서 그 안에 속재료를 채우고 소스를 뿌린다음 돌돌 말아주더라고요.
그래서 빵 사이즈는 작아 보여도 속이 엄청 많이 들어가요.
피타를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
종이를 돌려가면서 찢어서 먹으면 된대요.
주문한 메뉴를 들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
점심 시간 대라서 그런지 탄산 음료도 무료로 제공받았어요.
빵 속에 속 내용물이 꽉 차 있고,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맛이 깔끔하고 아삭아삭했어요.
가끔 샌드위치를 먹을 때 보면 빵만 두껍고 내용물이 빈약해서 퍽퍽하고 빵맛만 많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피타핏은 빵이 담백하고 얇아서 속재료의 맛을 풍성하게 느낄 수가 있어요.
처음엔 좀 양이 적지 않을까 싶었는데, 스몰 사이즈로도 충분히 배가 부르더라고요.
레귤러 사이즈는 스몰 사이즈의 2배 양이라니, 여자분은 스몰, 남자분들은 레귤러 사이즈를 주문하시면 좋을 듯 해요.
피타핏은 종로에서 혼자서 간단히 식사하기 좋은 곳이예요.
가격대가 6-7천원대이니 저렴하다고까지는 할 수 없으나 준수한 수준.
저는 샌드위치나 햄버거 류를 좋아해서 자주 사먹지만 늘 칼로리나 몸에 안 좋을 거 같아서 걱정을 하게 되는데, 피타핏은 야채도 많고 칼로리가 낮아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요.
약간 서브웨이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게가 크지 않아서 자리가 많지가 않기 때문에 카페처럼 이야기하면서 오랜 시간 보내기는 힘들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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