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스타 Red Star' 는 춘천 팔호광장에 있는 조그만 카페예요.
지나가면서 이 카페를 보긴 많이 봤지만, 저는 솔직히 저 카페가 장사가 될까 의문스러웠어요.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20-30대의 젊은 계층인데, 주변은 오래된 주택가라서 주민들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노인분들이거든요.
춘천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강원대 후문과 중앙로의 중간쯤 위치한 애매한 지역이라서 여기를 찾아올 사람이 얼마나 되나 싶었어요.
그 전에 그 자리에 문을 연 가게들이 오래 못 가고, 자주 바뀌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여기가 버블티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평소 버블티를 좋아해서 공차를 종종 가곤하는데, 춘천에는 공차 체인점이 없어요.
몇 번 다른 커피 전문점에서 버블티를 사먹곤 했지만 뭔가 실망스러워서 괜찮은 버블티 집을 찾던 차에, 이곳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속는 셈 치고 한 번 사먹어보니 맛이 괜찮더라고요.
집과는 멀어서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그 이후로는 이 근처에 올 일이 있을 때마다 레드 스타에 들려서 버블티를 한 잔씩 사먹고 가는 나름 단골이 되었어요.
가게 자체가 작기 때문에 대부분은 테이크 아웃이 많아요.
아예 카페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바깥쪽으로 계산대가 만들어져 있어요.
물론, 실내에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몇 개 있어요.
레드 스타의 메뉴.
가격은 유명 브랜드 커피 체인점과 비슷한 수준이예요.
저는 항상 오리지널 아쌈 버블티만 주문해서 다른 메뉴는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듣기로는 레모네이드가 생레몬 3개를 통째로 짜서 만들어서 맛이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여름에는 실내에서 빙수도 즐길 수 있어요.
항상 주문해 먹는 오리지널 아쌈 버블티.
가격은 4,500원인데, 양은 어림잡아서 500ml 정도? 공차 점보 사이즈만해요.
타피오카도 매일 아침 직접 삶아서 쫄깃쫄깃하고, 차도 잎차를 직접 우려서 만드는 듯 해요.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서 버블도 많이 들어가고, 특히 차맛과 향이 진하게 나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제 입맛에는 공차보다도 훨씬 맛있는 거 같아요.
바리스타 분과 몇 마디 얘기를 나누어보니 사장님께서 좋은 재료만 고집하신다고 하더라고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오픈 시간이 너무 늦는다는 거예요.
상당수의 카페가 오전 9-10시 무렵에는 문을 여는데 반해, 여기는 정오에 문을 열어요.
더군다나 버블티는 타피오카를 준비하는 시간이 또 드니까 최소한 12시 반-1시에는 가야 맛볼 수 있어요.
오전에 레드 스타를 찾아갔다가 아직 문을 안 열어서 발걸음을 돌린 적이 몇 번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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