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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으로 세계여행/아시아 음식점

[싱가포르] 광화문/시청 맛집 - 야쿤 카야 토스트 Yakun Kaya Toast

by 히티틀러 201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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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집에 선물로 카야잼이 들어온 적이 있어요.

부모님께서는 선물이라고 하니 받긴 했지만 뭔지를 몰라서 그냥 보관하고 계셨고, 저는 '싱가폴에서는 이걸 빵에 발라서 토스트해먹는다더라' 정도 수준만 알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워낙 맛있다고 해서 현지에 가면 꼭 먹고 온다고 하니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식빵에 발라먹어봤는데, 사실 맛있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전에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내가 제대로 해먹지를 못해 제맛이 안난건지 의문만 가지고 있던 참이었어요. 

서울에 야쿤 카야 토스트 매장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계속 미적미적하다가 한 번 마음 먹고 가봤어요.



야쿤 카야 토스트는 서울에 지점이 다섯 곳이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청계천 쪽에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점에 들렀어요.

매장 자체가 그닥 크지도 않은데, 평일 점심 시간에 갔더니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와서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어요.



야쿤카야 토스트 계산대 겸 주방이에요.

사람이 많은 시간대라서 그런지 좁디 좁은 공간에 직원 3-4명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오리지널 카야토스트&야쿤 밀크티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메뉴인 오리지널 카야토스트에 카야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원래 현지에서는 계란 반숙도 같이 먹는다고 하길래 계란 반숙도 주문했어요.



오리지널 카야 토스트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에 카야잼과 슬라이스 버터가 들어있어요.

처음 봤을 때는 '저렇게 단순한 재료로 뭐 특별한 맛이 있겠어' 싶었어요.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달큰한 카야잼과 고소한 버터가 어우려져서 은근히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어요.

좀 달긴 하지만, 아침 대용으로 먹기에도 좋을 거 같더라고요. 



계란 반숙


주문하긴 했는데 어떻게 먹는지 잘 몰라서 그냥 노른자를 터트려서 빵에 찍어먹었어요.

노른자를 곁들이니 부드러운 맛이 곁들여져 맛도 더 있고, 토스트만 먹을 때보다는 더 든든한 느낌이 있어요.

다만 전 흰자는 완전히 익고 노른자는 안 익은 계란을 좋아하는데, 제 취향보다 흰자가 조금 덜 익은 점이 아쉬웠어요.


야쿤 밀크티


따끈하게 데운 우유의 향과 홍차향이 강하게 나는게 딱 밀크티는 맞는데, 공차와는 다른 오묘한 뭔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홈페이지에서 보니까 실론티에우유 대신 연유와 설탕을 넣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마 그래서 그런 거 같아요.

연유가 들어가서 그런지 달짝지근하니 딱 요즘 같이 날씨가 쌀쌀할 때 끌리는 맛이었어요.

하지만 카야토스트 자체에 단맛이 있는데, 밀크티도 같이 단맛이 있으니 단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을 거 같아요.

카야 토스트를 먹을 때에는 그냥 아메리카노나 차 종류를 곁들이는 게 더 나을 거 같았어요.

참고로, 야쿤 음료 종류(야쿤 커피, 야쿤 라떼, 야쿤 밀크티, 야쿤 레몬티)는 월요일에 50% 할인이 된다고 하네요.





홈페이지 : http://www.yak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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