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가는 유러피안 홈메이드 그리&샐러드바로, 친구들 모임이나 데이트하러 종종 들리는 곳이예요.
프리가 매장 자체가 몇 군데 없는데, 그 중에 건대점은 4개 밖에 없는 프리미엄 매장이에요.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 9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평일 런치는 12,900원, 평일 디너/주말은 19,900원이지만 봄 신메뉴 출시기념으로 3월 27일까지 평일 디너/주말을 15,900원으로 할인한다고 해요.
스프
원래는 스프 메뉴가 두 종류 따로 있었는데, 샐러드바에서는 사라지고 이렇게 소량 나오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직원에게 얘기하면 가져다주는 듯 해요.
평소 여기 스프가 제가 좋아하는 맛이 아니라서 먹지 않았는데, 이건 맛있더라고요.
하나 더 달라고 하고 싶엇는데, 사람들이 많이 기다려서 못 먹었네요.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부터 두부 샐러드까지 다양해요.
전 크런치 단호박 샐러드와 스파이시 콜드 누들이 맛있었어요.
단호박 샐러드는 아예 무스처럼 부드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약간 성기게 으깨놓아서 삶은 단호박 먹는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스파이시 콜드 누들은 빕스나 애슐리 같은 다른 샐러드바에도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는 독특하게 우동면 같은 굵은 면으로 만들어서 통통한 면을 먹는 거 같은 식감이 좋았어요.
토스트
식빵이나 모닝롤에 생크림과 딸기잼을 발라먹는데, 굳이 먹지는 않았네요.
너무 평범해보여서 아이들이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먹지는 않는 듯 해요.
핫 메뉴
전 이상하게 샐러드바에만 오면 꼭 떡볶이가 먹고 싶어요.
평소에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도요.
프리가에는 아쉽게 어묵은 없지만, 삶은 메추리알을 넣어줘요.
스위트 소이소스치킨도 달콤짭조름하니 좋고요.
라자냐는 이번에 처음 나온 메뉴인데, 꽤 인기 있어요.
다만, 반죽이 잘 잘라지지 않아서 깔끔하게 떠먹기 좀 힘들어요.
이 사람 저 사람 퍼가다 보면 나중에는 반죽쪼가리만 조금 남아있기 일쑤예요.
허니버터 포테이토칩도 맛있긴 한데, 저는 좀 더 감자칩을 얇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피자&파스타
보통 2-3종류의 파스타가 있어요.
파스타는 만든지 오래되면 퉁퉁 불어있기 마련인데, 프리가는 다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그런 경우가 적어서 좋아요.
무화과 고르곤졸라 피자와 프렌치 프로방스 피자 등 3종류의 피자가 제공되요.
이번 봄시즌 메뉴는 프렌치 프로방스 피자였는데, 전 사실 무화고 고르곤졸라 피자를 더 좋아해요.
꿀이 적은게 좀 아쉽기는 하지만요.
그릴 메뉴
프리가가 북유럽풍 샐러드뷔페에서 유러리판 그릴&샐러드 뷔페로 컨셉을 바꾸면서 그릴 메뉴가 많이 풍성해졌어요.
메뉴 구성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다채롭고, 해산물부터 돼지고기, 닭고기, 그릴드 과일과 야채까지 다양해요.
저는 닭가슴살에 크리미안 버섯소스가 든 프렌치 머쉬룸 크림치킨과 바베큐 소스를 발라 구우너 그릴 통 오징어를 몇 번이나 가져다 먹었어요.
생맥주
프리가에서 친구 모임을 갖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생맥주 때문이에요.
3천원이면 무제한 맥주를 마실 수 있거든요.
어차피 밥 먹고 맥주 한 잔 하는 것과 비용이 큰 차이가 없는데다가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다른 차나 음료수, 디저트 등을 먹으면 되니까 큰 불만이 없고요.
음료
탄산 음료 뿐만 아니라 탄산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스트로베리 에이드와 허브차도 있어요.
처음 프리가에 왔을 때에는 과일/허브차 종류가 꽤 많이 구비되어 있어서 좋았는데, 별로 인기가 없는지 요즘에는 한 두가지 밖에 없어요.
디저트
디저트는 애슐리보다 프리가가 확실히 종류도 많고, 맛이나 질도 훨씬 더 좋아요.
진한 브라우니나 티라미수부터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취향껏 즐길 수 있어요.
아이스크림
프리가에서는 스쿱으로 떠먹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어요.
이번에는 바나나 소프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취향에 따라서 각종 토핑을 첨가해서 즐길 수도 있고요.
제가 주로 가는 샐러드바가 애슐리와 프리가인지라, 보통 두 개를 비교해보게 되요.
애슐리는 딸기 축제니 해서 엄청 홍보한 것데 비해 좀 실망스러웠는데, 프리가가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식도 다양해지고 특히나 디저트에 많이 신경을 쓴 거 같아요.
같이 간 친구도 이번에는 애슐리보다는 프리가가 훨씬 나은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할인도 받아서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식사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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