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치즈버거' 후기

치즈버거는 버거킹의 숨겨진 메뉴예요.

분명 존재하는 메뉴이긴 한데, 보통 매장에서 주문할 때 보는 메뉴에는 나오지 않거든요.

저도 버거킹에 이 메뉴가 있다는 사실을 홈페이지에서 보고 처음 알았어요.

치즈버거 세트

치즈버거 가격은 단품이 2,900원, 세트가 4,900원이에요.

칼로리는 단품이 366kcal, 세트는 801kcal 이에요.

치즈버거는 참깨빵에 패티, 피클, 슬라이스 치즈, 케첩, 머스터드소스로 구성되어 있고, 사이즈는 버거킹 더블킹 정도의 사이즈예요.

불량식품 맛이다

입 안에 느껴지는 맛은 케첩과 머스터드소스 뿐이었어요.

빵이나 고기패티가 들긴 했는데 그냥 지나가는 느낌 정도이고, 치즈버거임에도 불구하고 슬라이스 치즈맛도 안 나요. 

가난한 미국 유학생이 패스트푸드점에서 가장 저렴한 버거를 왕창 사다가 냉동실에 얼려놓고 하나씩 전자렌지 돌려먹었다던 전설에 나올법한 바로 그런 햄버거 맛이랄까요.

갓 만들어서 따뜻하다 못해 뜨겁기까지 한 햄버거가 진짜 전자렌지 돌려나온 거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아무리 저렴한 버거라지만, 좀 별로였어요.

치즈버거를 먹느니 차라리 버거킹 더블킹 메뉴를 먹는게 나아요.

맛은 버거킹 더블킹 메뉴 4개 중 아무 거나 골라도 치즈버거보다 훨씬 맛있고, 가격도 단품은 같고 세트는 오히려 더 저렴하거든요.

버거킹 치즈버거는 그 자체보다는 야채나 베이컨, 치즈 등 컨디먼트를 왕창 추가해서 입맛에 따라 제조해먹어야하는 기본 버거의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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