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키암부 커피는 예전에 경리단길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보게되었어요.
당시에는 이런 곳이 있구나 하고 그냥 지나쳤어요.
그러다 작년 6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차문화대전에 갔는데, 케냐 커피와 차를 소개하는 작은 부스가 하나 있더라고요.
일하시는 분은 케냐 대사관 측에서 오신 현지인 아가씨였는데, 그 분께 이 카페에 대해 살짝 물어봤어요.
케냐는 커피로 워낙 유명한데다가 그 카페가 바로 케냐 대사관 옆에 있었어요.
그 때 그 분이 괜찮다고 칭찬을 하셔서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어요.
케냐 키암부 커피
케냐 키암부 커피는 이태원동이긴 하지만, 이태원역과는 거리가 좀 있어요.
경리단길을 끝까지 올라와서 하얏트 호텔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케냐대사관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요.
일설에 의하면 케냐 키암부 Kenya Kiambu 라는 이름도 케냐 대사님이 지어주셨다고 해요.
오픈 시간은 월요일~토요일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예요.
케냐 키암부 커피의 메뉴는 아이패드로 되어있는데, 사정상 딱 한 페이지만 찍었어요.
우리나라는 워낙 커피가 대중적이라서 케냐 원두를 사용하는 커피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요
하지만 '케냐카노 Kenyacano' 라는 메뉴는 처음 봤어요.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케냐 홍차와 케냐 홍차로 만든 밀크티도 판매하고 있어요.
카페는 한층만 운영하고 있고, 그닥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에요.
가게 곳곳에는 아프리카는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소품들과 동물 장식들으로 장식해놓았어요.
케냐카노 HOT
제가 주문한 음료는 케냐카노예요.
케냐카노의 가격은 따뜻한 음료 5,000원, 아이스 5,500원이에요.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걸로 봐서 아마 핸드드립을 해주는 거 같아요.
커피 위에 거품인지 기름기 같은 게 좀 떠 있어요.
일단 향이 정말 좋아요.
갓 로스팅된 스페셜티 커피만을 취급하는데다가 바리스타분께서 이탈리아 바리스타 스쿨에서 배우신 정말 솜씨 좋으신 분이시더라고요.
케냐카노에는 샷이 2개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닥 맛이 쓰거나 하지 않아요.
일반적으로 마시는 아메리카노보다 진한맛이긴 한데,굉장히 산뜻해요.
저는 설탕 스틱을 하나 넣었는데, 케냐 원두 특유의 가볍지 않은 신맛과 단맛이 정말 조화롭게 어우러졌어요.
제가 이제까지 마셔본 커피들 중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였어요.
저는 케냐 커피의 맛을 느끼려고 찾아간 곳이지만, 그냥 카페 자체만으로도 추천할만한 곳이에요.
케냐 키암부의 매력 중 하나는 남산타워가 보이는 멋진 뷰에요.
이렇게 확 트인 뷰를 볼 수 있는 테라스 테이블은 정말 인기였어요.
겨울에는 난방을 해도 테라스가 춥다고 하는데, 이제는 봄이 되고 날도 많이 풀려서 큰 상관이 없어요.
데이트 코스로도 정말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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