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육림고개는 한창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인 지역이에요.
상권이 다 죽어버린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청년창업 육성지원 등을 통해서 최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어요.
저도 육림고개에 위치한 카페며 맛집을 몇 군데 포스팅하기도 했고요.
일전에 춘천시 측에서 청년몰 조성사업을 시행하면서 청년 창업자들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최근 한두 군데씩 오픈을 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들러보고 싶은 곳이 몇 군데 있었지만, 그 중 가장 관심이 있던 '플로티' 에 들렀어요.
플로티는 플라워 디저트 카페라고 해요.
위치는 육림극장에서 육림고개 쪽으로 올라가는 바로 입구 쪽에 위치해있어요.
현재는 가오픈 상태로,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임시 휴무일이라고 해요.
플로티 메뉴.
플로티는 꽃차나 꽃을 이용한 음료를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로즈 아메리카노, 로즈 라떼, 장미 에이드 등 장미청이 들어간 음료가 많은데, 여기에 사용되는 장미청은 식용 장미로 직접 만드는 거라고 해요.
장미청만도 따로 판매하고요.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레모네이드 같은 일반적인 메뉴도 있고요.
그리고 메뉴판에는 없지만, 컵케이크도 판매해요.
플로티는 굉장히 작은 카페예요.
좌석은 10개 정도 되지만, 2인용 테이블 하나와 다른 테이블 하나, 딱 2개예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는 3-4명 정도 들어오면 꽉 찰 거 같아요.
플라워 카페답게 내부는 드라이플라워와 꽃차로 장식되어 있고, 천장에는 하얀 천으이 마치 천막처럼 펄럭이게 꾸며놓았어요.
와서 음료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테이크아웃 위주로 보내야할 거 같아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장미 에이드와 쑥생크림 컵케이크예요.
일반적인 트레이 대신에 나무로, 코스터(컵받침) 대신에 나뭇잎 모양으로 되어있어요.
진짜 나뭇잎인지, 아니면 모양만 그런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꽃을 테마로 하는 가게 컨셉과 잘 어울리는 소품이었어요.
장미에이드
장미청이 들어간 제품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로즈 아메리카노, 로즈 라떼, 장미 에이드 등이 있어요.
로즈 아메리카노는 커피향 때문에 장미향이 좀 덜난다며 로즈 라떼와 에이드를 추천해주셨는데, 날도 덥고 우유 먹으면 탈이 잘 나기 때문에 장미에이드를 골랐어요.
가격은 5,500원이고, 저는 얼음을 적게 넣어달라고 따로 부탁드렸어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비주얼이에요.
아래에는 장미청을 넣고 탄산수를 넣은 뒤 식용꽃으로 장식했는데, 빨대로 휘젓기 아까울 정도로 너무 예뻤어요.
달큼한 장미향은 덤이고요.
입에서 꽃피는 느낌
우리나라는 꽃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외국은 장미로 잼을 만들거나 혹은 장미수를 디저트에 넣어 향을 낸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입에서 꽃이 피는 거 같은 달콤향긋한 느낌이 너무 매력적이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맛이다보니 파는 곳을 거의 찾을 수가 없어서 늘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접하니 반가웠어요.
유리잔에 얼음이 찰랑거리는 소리와 입안에서 느껴지는 달콤한 장미향, 목으로 넘어갈 때의 짜릿한 탄산의 느낌이 여름의 무더위를 조금은 잊게해주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빨대가 버블티용 굵은 빨대임에도 불구하고 꽃잎이 빨대 안으로 들어가는 통에 음료가 걸려서 잘 빨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 점은 좀 불편했어요,
그리고 얼음이 시간이 지나면서 녹아 나중에는 맛이 많이 연해지는 점도 어쩔 수 없지만 아쉬운 점이기도 하고요.
쑥생크림 컵케이크
컵케이크는 매장에 4종류 정도 있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종류 중 하나라는 쑥생크림 컵케이크를 구입했어요.
쑥은 버무리나 떡, 국 등 한식에나 어울리는 식재료라고만 생각했는데, 최근 쑥으로 만든 케이크나 스콘 같은 걸 판매하는 걸 보면서 '과연 맛이 어울릴까?' 라고 궁금해했거든요.
가격은 4,5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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