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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8 일상 생활기

2018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by 히티틀러 2018.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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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시청앞 광장과 무교로, 청계천로에소 '2018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라는 축제가 열렸어요.

작년까지는 '지구촌 나눔한마당' 이라고 했는데, 서울의 대표적인 다문화축제예요.



참고 : 2017 지구촌 나눔 한마당



원래는 5월 초순에 하던 행사였지만, 작년에 워낙 나라안팎이 시끄러워서 5월 예정이던 행사를 9월로 미뤄서 진행했어요.

그게 괜찮았던 건지, 아니면 5월에 워낙 행사가 많아서 그런건지 올해도 9월에 열렸습니다.



제가 이 축제에 매년 참여하는 이유는 전세계에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세계음식전 때문이에요.

매년 숫자는 다 다르지만, 50여개 내외의 국가에서 이렇게 부스를 마련해놓고, 그 나라의 먹거리를 팔거든요.

그 중에서는 서울이나 수도권 인근에서 정식으로 현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곳에서 참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과거에는 레스토랑을 운영했지만 현재는 하지 않으시는 분 혹은 케이터링 서비스만 하시는 분이 오시기도 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이 소소하게 만들어서 판매하기도 해요.

그렇다보니 아프리카나 남미처럼 왠만해서 접하기 어려운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몰랐던 외국 음식점 정보들도 알게 되기도 해요.

세계음식점은 보통 12시부터 오후 5-6시까지 진행되는데, 부스에 따라서 조금 늦게 시작하기도 하고 혹은 음식이 동이 나서 일찍 정리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처럼 세계음식전을 즐길 계획이라면 늦어도 오후 1시 이전에 도착해서 한 번 쭉 국가와 메뉴를 스캔한 뒤, 자기가 가장 먹고 싶은 걸 순서대로 먹는 게 좋아요.



평소에 먹는 양이 많지 않지만, 이런 때에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폭식을 할 수 밖에 없어요.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기회니까요.

너무 빈 속으로 무거운 음식을 먹으면 금방 배가 불러오기 때문에 간단하게 크래커 한두 조각을 먹어준 뒤, 약국에 들러 미리 소화제부터 먹고 먹거리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되도록 이전에 안 먹어본 음식 위주로 선정하는 편이에요.



세네갈, 비삽주스


올해도 세네갈 부스의 비삽 주스로 시작했어요.

비삽 Bissap 은 말린 히비스커스를 의미해요.

말린 히비스커스에 레몬즙이나 과일즙, 설탕 등을 넣고 끓여서 주스를 만든 건데, 세네갈 뿐만 아니라 이웃 국가인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널리 마시는 음료 중 하나예요.

맛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 조금 다르지만, 베리 주스 혹은 포도 주스와 비슷해요.

재작년 여기 축제에서 처음 마셔보고 너무 맛있어서 3년째 빠지지 않고 먹고 있네요.



스리랑카, 라이언 스타우트 맥주


음식을 만들어팔기도 하지만, 과자나 맥주 등을 가지고 나와서 판매하기도 해요.

특히나 맥주 같은 경우는 마트나 외국식품점 같은 데에서 한 번도 볼 수 없는 맥주를 파는 경우가 꽤 있어요.

스리랑카의 라이언 맥주는 이전에 선물받아서 한 번 마셔본 적 있어요.



참고 : [스리랑카 맥주] 라이언 스트롱 맥주 Lion Strong Beer



스리랑카 맥주는 정말 보기 드문데, 올해는 맥주를 스트롱과 스타우트 2종류를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무려 시음도 할 수 있었어요.

스타우트는 안 마셔보기도 했고, 맛이 괜찮아서 한 캔 구매했어요.



아제르바이잔, 구탑


작년에는 아제르바이잔 음식 부스가 없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올해는 생겼어요.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신촌에 있던 아제르바이잔 음식점 쪽에 계시던 분 같았어요.

구탑 Qutab 은 아제르바이잔의 대표적인 전통음식 중 하나로, 얇은 밀가루반죽 속에 소를 넣은 후 팬에 구워서 만들어요.

사정상 여기에서는 그냥 토르티아를 사용했어요.



구탑에 들어가는 소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양념한 다진고기를 넣는다고 해요.

여기에서는 소고기와 닭고기, 소시지가 들어간 3종류가 있었는데, 제가 고른 건 소고기가 들어간 거였어요.

안에는 후추 등으로 시즈닝한 다진 소고기와 양파가 들어있었고, 독특하게 위에 케첩과 마요네즈를 뿌려줬어요.

맛은 딱 그냥 보이는 대로의 맛이에요.



폴란드, 비고스


비고스 Bigos 는 폴란드식 양배추 절임(자우어크라우트 sauerkraut)와 소시지, 각종 고기, 버섯 등을 토마토 소스와 향신료를 넣고 끓여서 만든 음식이예요.

대표적인 폴란드의 전통음식 중 하나지만, 벨라루스나 우크라이나, 폴란드, 독일 일부 지여에서도 널리 먹는 음식이라고 해요.

모든 재료들이 잘게 썰어져서 들어가서 포크만으로도 먹기 어렵지 않았어요.

얼핏 보면 잡탕찌개 같기도 한데, 보기보단 맛이 괜찮아요.

안 매운 고추참치 같기도 하고, 중간중간 나오는 고깃덩어리나 소시지 조각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빵이랑 먹으니 꽤 든든한 감도 있고요.

비고스를 영어로는 '사냥꾼의 스튜 Hunter'`s Stew' 라고도 번역한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냥꾼이 비박을 하면서 싸온 재료를 솥에 몽땅 넣고 끓여서 만든 느낌이 물씬 나요.

원래 굴라쉬 스프도 목동들이 그렇게 야외에서 있는 재료 가지고 스프를 만들어먹던 데에서 비롯된 거라고 하니까요.



슬로바키아, 뜨르들로


뜨르들로는 '굴뚝빵 Chimney cake'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 디저트예요.

슬로바키아 부스에서 판매했지만, 체코와 슬로바키아 두 나라에서 즐겨먹는 길거리 간식이라고 해요. 

기계를 가지고 나오셔서 현장에서 직접 구운 후 겉에 설탕을 묻혀 주시는데, 추가금액을 내면 땅콩버터나 잼, 누텔라 등을 발라주기도 했어요.

저는 그냥 먹었는데, 겉면에 설탕가루가 듬뿍 묻어서 이 자체만으로도 달달해요.

반죽을 할 때 계피가루를 섞었는지 계피향과 설탕의 달달함의 조합이 잘 어울렸어요.

다만, 밀가루이다보니 금방 배가 불러왔어요.

이걸 다 먹으면 다른 음식은 못 먹을 거 같아서 1/3 정도만 먹고 비닐봉지에 싸서 가방 속에 넣었는데, 까먹고 있다가 다음날 아침 발견해서 아침식사로 먹었네요.

갓 구웠을 때 같은 바삭함은 없었지만, 차와 함께 아침으로 먹기에도 괜찮았어요.



페루, 세비체


페루 음식점은 우리나라에 몇 군데가 있지만, 아직 못 가봤어요.

남미 음식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기도 했지만, 평택 송탄이나 동두천 등 수도권 외곽에 있던 터라 가기가 어려웠거든요.

페루 음식 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음식은 세비체였는데, 이번에 페루 부스에서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어요.

세비체  Ceviche 는 얇게 썬 생선을 라임즙과 양파로 마리네이드한 일종의 생선회 요리예요.

페루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나라이긴 하지만, 남미에서 회를 먹는다는 건 좀 낯설게 느껴졌어요.

처음 음식을 받았을 때에는 생선비린내가 확 나서 먹을 수 있을지 조금 걱정했는데, 의외로 맛은 안 비렸어요.

맵싸한 양파와 국물의 약간의 새큼한 맛이 비린맛을 확 잡아주는 거 같아요.

가니쉬로는 찐 고구마가 나왔는데, 이건 아마 남미쪽에서 주식으로 먹는다는 뿌리식물은 유카의 대용이지 않을까 해요.

옥수수도 일반 캔 옥수수와 뻥튀기한 거 같은 옥수수가 같이 나왔은데 오독거리는 식감이 좋았어요.

양파의 매운맛이 덜 빠져서 좀 아린 감은 있었지만, 생선살이 굉장히 쫀득해서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아프가니스탄, 치킨케밥&쇼르나코드


이전까지는 못 봤던 아프가니스탄 부스가 있었어요.

정식 요리사인 거 같아보였지만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아프가니스탄 음식점이 없으니, 정확히 어디에서 오신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기는 아예 도시락 형태로 판매했어요.

한쪽에는 또띠야와 작은 사이즈 치킨케밥이 들어있고, 옆에는 샐러드 약간과 병아리콩와 감자가 들어간 스프가 들어있어요.

이 음식이 현지어로 '쇼르 나코드 Shor Nakhod شور نخود' 라고 하는데, '짭짤한 병아리콩' 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불린병아리콩과 감자를 삶은 후, 고춧가루나 각종 향신료, 고수 등을 얹어서 만든다고 하는데, 샐러드라고 보기에는 물기가 자작하고 스프나 스튜라고 보기에는 건더기가 좀 많아서 그 중간 즈음 되는 거 같아요.

딱 가정식 느낌인데, 같이 나온 또띠야를 찍어먹으니 맛있었어요.

종이컵에 든 음료는 사프란차인데, 음식을 주문하면 무료로 줘요.



세네갈, 테보얍


작년에 맛있게 먹었던 세네갈 음식, 테보얍 Thiebㅐu Yapp 을 다시 먹었습니다.

고기에 쌀과 양파, 고추, 당근, 완두콩 등의 각종 야채를 넣고 기름에 쯔듯이 볶은 볶음밥이에요.

아프리카 쪽은 벼농사가 가능한 지역이 적기 때문에 쌀은 귀한 식재료였고, 이런 음식은 대용량으로 만들어서 결혼식이나 잔치날에 모두 나눠먹는다고 해요.

후추향이 강하고 약간 매콤한데, 고기는 압력솥에 삶은 건지 매우 야들야들했어요.



스리랑카, 코투


코투 Kothu 는 타밀어로 '다지다' 라는 뜻인데, 각종 야채와 고기 또는 계란, 얇은 빵조각에 향신료를 넣고 얇게 다지면서 볶아 만든 음식이에요.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라고 해요.

부스에서 일하시던 남자분께 저 음식이 뭔지 여쭤봤는데, 자꾸 빵이 어쩌구 설명하셔서 사실 긴가민가했어요.

딱 봤을 때 전혀 빵이 들어가있을 거 같지 않아보였으니까요.

나중에 찾아보니까 '로티 roti' 라고 부르는 얇은 빵을 여러 겹 겹친 후, 칼국수 면처럼 썰어서 같이 볶은 거였어요.



일반적으로 남인도쪽 음식은 매콤하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매운지 물어봤는데, 별로 안 맵다고 했어요.

그런데 매워요.

고추도 큼지막하게 썰어져 들어간 데다가 통후추를 팍팍 넣어서 입술이 얼얼해요.

현지에서는 이보다 더 맵게 먹는다고 하네요.

매운거 잘 못 먹는 저 같은 사람은 스리랑카 음식은 피하던가 정말정말 안 맵게 해달라고 따로 얘기해야할 거 같아요.



방글라데시, 싱가라 


방글라데시는 올해도 튀김요리를 준비했어요.

제가 고른 건 싱가라 Shingara 인데, 사모사랑 비슷하지만 조금 더 얇아요

사모사는 일종의 페이스트리로 오븐이나 화덕에서 굽지만, 싱가라는 얇은 반죽에 소를 넣고 세모모양으로 접은 뒤 기름에 튀긴 튀김에 가까워요.



안에는 감자와 완두콩, 당근조각 등 야채가 들어있어요.

작년에 비슷한 튀김을 먹었을 때는 매콤한 맛이 있었는데, 올해는 담백해요

딱 떡볶이 국물 찍어먹으면 어울릴 거 같은 맛이었어요.



과테말라, 오르차타


오르차타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열렸던 라틴아메리카 축제에서 처음 마셔봤는데, 맛있어서 이번에도 사먹었어요.



참고 : 2017 제 6회 라틴아메리카 축제



색깔은 유제품 같지만, 쌀로 만든 음료수예요.

원래 스페인 지역에서 마시던 전통음료였으나, 식민지개척 과정에서 남미 지역으로 전파되어 현재는 중남미 지역에서 널리 마신다고 해요쌀에 땅콩과 계피가루, 설탕 등이 들어가는데, 땅콩맛이 더해진 아침햇살과 비슷해요.

달달하면서 순한 맛이 꽤 매력적이에요.



우크라이나, 보드카


이번에 우크라이나 부스에서는 음식과 함께 보드카도 같이 판매했어요.

우크라이나 쪽에서는 대중적인 보드카라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일반적으로 흔히 파는 보드카가 아닌 거 같아서 구입했어요.

어차피 저는 알코올 품질 같은 것도 모르고, 정 안 되면 오렌지 주스 말아먹으면 되니까요.



서울시청앞 광장에서도 무대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각종 부스들이 설치되어있어요.

여기 부스는 현지의 기념품이나 특산물을 판매 혹은 전시하거나 홍보물 및 안내물들을 비치해놓기도 해요.

대사관이나 문화원 쪽에서 오는 경우도 있고, 그 지역의 물건을 수입하는 회사가 와서 판매하기도 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자리만 지키고 있는 경우도 많아요.



에티오피아, 커피


에티오피아 부스에서 커피를 팔기에 입가심으로 한 잔 사마셨어요.

부스에는 현지인 여자분이 계셨는데, 아마 대사관 쪽에서 오신 거 같아요.



부스 한 켠에는 이렇게 세팅을 해두었어요.

우리나라는 로스팅이 된 원두 혹은 다 갈아져나온 커피가루를 사다가 집에서 내려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에티오피아에서는 푸른 생두를 구입해서 무쇠팬 같은데 직접 볶아서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물론 여기에서는 그럴 수가 없으니까 미리 다 해서 보온병에 담아놨다가 주셨지만요.

설탕을 안 넣고 마셨더니 신맛이 조금 강했어요.

이전에 이태원에 있는 에티오피아 음식점에 다녀왔던 기억을 더듬어서 '분나(에티오피아 언어로 커피라는 뜻)' 라고 했더니 매우 좋아하셨어요.



태국, 코코넛오일


태국 부스에서는 미니 사이즈 코코넛 오일을 하나 구입했어요.

날씨가 쌀쌀해질 때 보습제 용도로 유용하게 쓸 수 있거든요.

코코넛 오일은 요리에 쓰는 제품과 피부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다르다고 했는데, 피부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물어보고 구입했어요.



세네갈, 목걸이


아프리카의 느낌이 물씬 나는 목걸이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저 늑대 이빨 모양 목걸이와 소머리 모양의 목걸이 중 고민했지만, 결국 심플하고 무난하게 늑대 이빨로 골랐어요.

소머리도 이쁘긴 하지만, 목에 흰 소머리가 덜렁거리면 너무 부두교 느낌날 거 같아서 살짝 부담스럽더라고요.











작년에 비하면 참여한 부스의 숫자도 적고, 관람객도 적어서 예전보다 규모가 축소된 느낌이었어요.

작년에는 줄서서 기다려서야 음식을 살 수 있는 곳도 많았고, 기껏 구매를 하더라도 먹을 자리를 찾기 어려웠는데, 올해는 줄서있는 부스 자체가 2-3군데 밖에 없었거든요.

그 원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해요.



1. 섣부른 이름 변경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축제의 이름을 변경한 데에 있다고 생각해요.

'지구촌 나눔한마당' 이라는 이름을 사용한지 얼마나 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5-6년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원래 5월에 진행해오던 축제를 9월로 변경한 데다가 (작년에도 원래 5월에 예정) 이름까지 바뀌었으니 올해 진행하는 축제 정보를 찾기 어려웠어요.

저 같은 경우는 이런 축제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고, 또 꼭 갈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리 검색도 하고 해서 명칭이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동일한 축제라는 사실을 모를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실제 제 지인에게 '이런 축제가 있다' 라고 알려주고 난 후 며칠이 지난 후에야 이름이 바뀌었단 걸 다시 연락해줬어요.

그랬더니 "어쩐지... 찾아도 작년 꺼 밖에 안 나오더라고..." 라고 하더라고요.



2. 작명의 실패


이전의 '지구촌 나눔한마당' 이라는 축제 이름은 '지구촌' 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런데 모두 하나되어 어울린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아예 캐치프레이즈도 '이틀 간의 세계여행' 이었고요.

이번에 새로 바꾼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는 서울시 측에서 해외자매도시들과의 교류적인 측면을 강조해서 작명을 한 거 같지만, 이전에도 해외자매우호도시들의 초청공연이나 관광홍보전 같은 프로그램을 전혀 하지 않다가 이번에 새롭게 한 것도 아니예요.

그런데 이번에 바꾼 이름은 굉장히 공식적이고 딱딱할 거만 같은 느낌이었어요.

축제나 문화교류라기보다는 도쿄나 뉴욕, 파리, 베를린 같은 대도시에서 관광홍보하러 올 거 같았거든요.

사전 정보 없이 축제 이름만 들었더라면 솔직히 안 갔을 거 같아요.



3. 아랍국가들의 불참



올해 제주도에 예멘난민들의 입국 문제가 큰 논란이 되어서 그런지, 아랍국가들 부스가 거의 없었어요.

국제음식전에서도 터키와 카타르, 튀니지, 아프가니스탄 정도만 있었던 거 같고, 관광부스에서도 UAE, 이란 등 둘 다 5군데도 채 안 온 거 같아요.

다른 건 몰라도 세계음식점에 참여한 중동국가들은 대부분 케밥을 구워서 팔았어요.

그러면 주변이 고기 굽는 냄새와 연기로 자욱해져서 더 축제 분위기가 났는데, 올해는 아랍국가들의 불참으로 부스 자체도 더 적은데 좀더 한산하게 느껴진 거 같아요.

실제 관람객도 예전보다 적은 게 보였지만요.



그래도 올해 축제도 재미있게 즐기고 왔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볼거리 많고, 풍성한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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