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화요일은 2월 19일은 정월대보름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대보름날이 되면 오곡밥이나 약밥에 나물을 먹고, 호두나 잣, 밤 같은 견과류의 부럼을 먹어요.

귀밝이술을 마시기도 하고요

중국을 비롯한 대만, 홍콩 등의 중화권에서는 탕위안 湯圓 (Tang Yuan) 이라고 부르는 음식을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탕위안은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먹는 음식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파는 가게가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싱가포르 디저트 카페 '디저트 머라이언 Dessert Merlion' 에서 맛볼 수 있어요.

디저트 머라이언은 싱가포르분들이 현지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로, 홍대 걷고싶은거리 쪽에 위치했어요.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나 9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예요.

영업시간은 오후 12시 반부터 11시까지입니다.

제가 종종 오는 카페라서 이전에도 몇 번 포스팅한 적이 있는 곳이에요.













디저트 머라이언 메뉴.

코피 - C Kopi C, 코피 -O Kopi O 같은 싱가포르 스타일 커피부터 카야토스트와 망고, 포멜로 같은 과일은 이용한 푸딩, 쉐이크 등 디저트 및 음료를 판매하고 있어요.

간만에 왔더니 싱가포르 Tiger 맥주와 육포, 원앙차 등 새로운 메뉴가 생겼어요.

제가 먹으러 온 건 이 중에서  라이스볼 Rice Ball 이에요.



흑임자 라이스볼 


제가 먹으러 온 건 탕위안은 여기에서는 라이스볼 Glutinous rice ball 이라고 되어있어요.

흑임자와 땅콩, 2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둘 다 6,500원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흑임자(검은깨) 라이스볼 黑荏子湯圓 을 골랐어요.

탕위안에서 가장 베이직한 게 검은깨라고 하더라고요.

떠먹을 수 있는 넙적한 숟가락을 같이 주셨어요.



자작한 국물 안에 동글동글한 경단이 4개 들어있어요.

탕위안 Tang Yuan (湯圓 탕원)  은 중국 남방 지역에서 부르는 명칭이고, 북부 지역에서는 위안샤오 Yuan Xiao (元宵 원소) 라고 부른다고 해요.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정월대보름 무렵에 즐기는 축제를 '원소절 元宵節' 이라고 불렀는데, 원소절에 먹는 이름이라고 해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일부 지역에서는 동지날에도 먹는다고 합니다.

국물은 미지근했고, 생강조각과 설탕을 넣고 끓였는지 약간 맵싸하면서도 들큰했어요.

묽은 생강차와 비슷했어요.

참고로, 우리나라 전통 디저트 중에도  '원소병 元宵餠' 이라고 하는, 거의 흡사한 음식이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정월대보름날에 먹기도 했지만, 꿀물이나 오미자물을 우려서 시원하게 마셨다고 해요.



탕위안은 찹쌀가루를 익반죽한 뒤 그 안에 소를 넣고, 뜨거운 물에 삶아서 만든다고 해요.
먹어보면 쫀득쫀득한데, 검은깨 소가 고소하면서 달달해요.
추석에 먹는 송편과 거의 흡사한데, 피를 찹쌀로 좀 더 얇게 만든 느낌이었어요.
중국 쪽에서는 대보름날 저녁 온가족이 탕위안을 먹으면서 가정의 화목과 단란함을 기원한다고 하네요.
음식으로 해 본 재미있는 문화체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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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서교동 346-20 | 머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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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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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스볼 보니까 홍콩영화에서 보던 그 음식이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각 나라마다 방법은 다르지만 가족의 화목과 단란함을 기원하는건 비슷한거 같네요 ㅎ

    2019.02.14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홍콩 쪽에서도 먹는 음식이니 어디엔가 가나왔을 지도 모르겠네요.
      말씀하신대로 방법은 다르지만, 사람들이 바라는 건 다 똑같은 거 같아요ㅎㅎ

      2019.02.14 23:52 신고 [ ADDR : EDIT/ DEL ]
  2. 홍대거리는 젊음 그 자체인 것 같아요.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그 거리만의 개성을 유지하는 모습이 매력입니다.
    다른 번화가와는 좀 다른 것 같아요.
    홍대에 있는 멋진 카페 기회 되면 들러보고 싶네요.
    공감 꾹~ 친추 꾹~^^

    2019.02.14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에는 좀 주춤하지만, 홍대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거 같아요.
      신촌부터 홍대 - 연남 - 망원 - 합정까지 이쪽 상권이 커서 그런지 맛집들이 참 많더라고요.

      2019.02.14 23:53 신고 [ ADDR : EDIT/ DEL ]
  3. 중국에서도 정원대보름을 지내는 군요~
    흑임자 라이스 볼이 뭔가 보름달을 떠오르게 하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2019.02.14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는 오곡밥 챙겨먹는 정도인 거 같은데, 중화권은 아직도 대보름을 꽤 크게 기념하는 거 같아요.
      행사 같은 것도 많이하고요.
      라미드니오니님도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ㅎㅎ

      2019.02.15 00:14 신고 [ ADDR : EDIT/ DEL ]
  4. 홍대에 저런 곳이 있었네요...
    홍대는 뭔가 복잡한 듯한 느낌이라 잘 안가게 되는데 저긴 가봐야 겠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공감 누르고 가용~~

    2019.02.14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긴지 1-2년 정도? 된 카페인데, 디저트 종류도 이쁘고 커피나 밀크티도 현지 맛에 가까워서 정말 아끼는 카페 중 하나입니다ㅎㅎ

      2019.02.15 00:15 신고 [ ADDR : EDIT/ DEL ]
  5. 와 제대로 느낌있네요 ㅎㅎㅎ 한번가보고싶어요 넘 멋져요 ㅎㅎㅎㅎ

    2019.02.14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는 제가 정말 아끼는 카페 중 하나예요.
      주변 지인들도 여러 번 데려갔는데, 다 좋아했어요ㅎㅎ

      2019.02.15 00:15 신고 [ ADDR : EDIT/ DEL ]
  6. 중국 정월대보름 음식을 미리 즐기셨군요.
    새알같은 탕위안을 보니까 정월대보름 둥근 보름달같이도 보이구요.
    맛있을 것 같아요. ^^*

    2019.02.14 1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서울에서 지냈다면 날짜 맞춰서 갔을 테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하다보니 사정상 조금 일찍 다녀왔어요.
      여기에서 처음 주문해본 메뉴인데, 익숙하기도 하고 재미있더라고요ㅎㅎ

      2019.02.15 00:17 신고 [ ADDR : EDIT/ DEL ]
  7. 여기 가보고 싶다고 휴대폰 메모앱에 적어뒀던 곳이었는데...
    초기화하면서 날아가서 까먹고 있었네요. 덕분에 다시 적어뒀습니다 ㅋㅋㅋ
    탕위안 라이스볼 신기해요 먹어보고 싶습니다+_+

    2019.02.14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는 뭘 먹어도 다 맛있어요.
      카야토스트, 밀크티, 커피, 망고푸딩.. 다 좋더라고요ㅎㅎ
      나중에 홍대 쪽 가실 일 있으면 꼭 들러보세요.
      친구분들이나 호적 메이트 분도 좋아하실 거예요!

      2019.02.15 00:17 신고 [ ADDR : EDIT/ DEL ]
  8. 싱가폴도 한국하고 비슷한 문화가 있군요

    2019.02.14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안그래도 오늘 보름이 언제인가 달력을 헤아려봤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셨네요 ㅎㅎ
    중화권도 보름을 챙기나보군요 탕위안이라는 음식은 처음 들어봤는데 라이스볼이라니 약간 떡국같은 느낌도 있네요
    떡 안에 뭐가 들어있다는게 특이하지만 ㅎㅎ 묽은 생강차에 달달한 떡같은 느낌이 디저트같기도 하네요^^

    2019.02.14 1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설이 지나고 나니까 대보름이 언제지? 싶어서 달력을 찾아봤어요.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대보름에 하는 풍습이 많았지만 요새는 음식만 좀 남아있는데, 중화권은 아직까지도 꽤 크게 기념하는 거 같더라고요.
      탕위안은 진짜 검은깨 소가 들어간 찹쌀경단을 묽은 생강차에 넣어먹는 맛이랑 비슷했어요ㅎㅎ

      2019.02.15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9.02.14 17:5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 ㅎㅎ 엄청 신기한 것 같아요. 집에서 만들어먹어봐야겠어요 ㅎㅎ

    2019.02.15 0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제 현지에서는 찹쌀가루를 익반죽해서 직접 만들어먹기도 하고, 저 새알심 같은 거만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고 해요.
      유튜브에서 만드는 방법 봤는데, 그닥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2019.02.15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12. 중국에서는 탕위안을 먹으며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군요.
    비주얼이 쌉싸르한 맛이 있을 거 같네요.
    늘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요.

    2019.02.15 0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강에서 약간 맵싸한 맛이 있긴 하지만, 쌉쌀한 맛은 없어요.
      쫀득한 깨송편 비슷해요ㅎㅎ

      2019.02.15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13. 전 삶은 계란인 줄 알았어요. 흑임자라이스볼이라니...처음본 신기한 음식 드셨네요. 외국인가 했는데 홍대라니 또 놀랍습니다ㅎㅎ

    2019.02.15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홍대 - 합정 - 망원 - 상수, 이 상권에 외국음식점 진짜 많아요.
      서울 같았으면 자주 갔을텐데 ㅠㅠ

      2019.02.16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14. 아~ 여기가 우리나라에 있는 싱가포르 디저트 카페군요.
    전 말레이시아 여행 가셨다가 싱가포르도 다녀오신건가 했네요.
    이런 현지식 음식적이나 카페를 잘 찾아 다니시네요. ^^

    2019.02.18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낯선 음식 먹으러 다니는 걸 좋아하다보니ㅋㅋ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좀 주춤하긴 하지만, 제 블로그의 주력 컨텐츠이기도 하고요.

      2019.02.20 01:5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