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스타그램이나 SNS에서 인기있는 나들이 장소가 있어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이에요.
이곳은 과거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으로, 도시의 각종 생활 쓰레기로 오염된 곳에 자연 생태환경을 복원하기 위헤 공원을 조성했다고 해요.
최근 억새밭과 핑크뮬리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유명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장소로 찾고 있어요.
가을에는 서울억새축제로 개최되는데, 올해는 10월 18일 금요일부터 10월 24일 목요일까지라고 합니다.
상암 하늘공원은 월드컵 공원 안에 위치해있고, 공원 면적 자체가 워낙 넓다보니 찾아가기 조금 힘들어요.
카카오맵에서는 '맹꽁이 전기차 매표소' 로, 네이버 지도에는 '하늘공원 주차장 입구' 로 검색하는 게 좋아요.
가장 가까운 역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 역인데, 1번 출구에서도 걸어서 15~20분 정도로 좀 멀어요.
아동을 동반하거나 오래 걷기 힘드신 분은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늘공원 정상까지는 언덕길로 1.6km 를 올라가야해요.
하늘계단을 통해서 걸어올라갈 수도 있지만,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금은 성인 기준 편도 2,000원, 왕복 3,000원이며, 어린이는 편도 1,500원, 왕복 2,200원입니다.
운행시간은 11월까지는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주말은 오전 10시 오후 8시까지입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운행 간격은 5분이라고 하네요.
야간에는 운행을 안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안전상 이유로 출입을 폐쇄한다고 해요.
맹꽁이 전기차로 5-6분 정도 걸려서 하늘공원 정상 입구에 도착했어요.
억새밭이 정말 넓어요.
상암 하늘공원 자체가 면적이 5만 8천 평이라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여기저기 흩어지면서 다니기 좋게 만들어놓은 넓은 길이나 포토스팟이 아니면 자유롭게 사진 찍으면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어디서 들었는지 외국인 관광객들도 참 많았어요.
요새는 SNS가 발달하고, 한국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사람들도 많다보니 우리나라 젊은 층들에 인기있는 장소들은 외국인들에게도 금세 알려지는 거 같아요.
사람이 적은 좁은 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억새들이 길쭉길쭉 서있어요.
끈으로 길을 만들어놓긴 했지만 이렇게 있다보면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추노꾼에 쫓기는 노비가 된 거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사람이 적은 좁은 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억새들이 길쭉길쭉 서있어요.
끈으로 길을 만들어놓긴 했지만 이렇게 있다보면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추노꾼에 쫓기는 노비가 된 거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억새와 갈대는 얼핏 보면 비슷해보이지만, 다르다고 해요.
둘 다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이고, 9~10월에 개화를 하는 점은 동일해요.
하지만 갈대는 잎에 잎맥이 없고, 줄기 속이 비어있으며, 3m 가량 자라고 꽃이 갈색인 반면, 억새는 줄기 속이 차있고, 잎이 날카로우며, 키는 1~2m로 조금 더 작고, 자주빛을 띈 황갈색이나 은빛이 나는 꽃이 피는 게 차이라고 해요.
'하늘을 담는 그릇' 이라는 하늘공원 희망전망대예요.
높이는 4.6m 이고, 2009년에 설치되었다고 해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볼 수 있어요.
철골 구조로 되어있는데 사람들이 계단을 따라 올라갈 때마다 약간 흔들흔들거려요.
높이 자체는 그닥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하늘공원의 지대 자체가 높고 근처에 높은 건물이 없다보니 흐린 날씨에도 멀리까지 잘 보여요.
한강도 보이고, 남산타워도 보여요.
상암 하늘공원에는 풍력발전기가 몇 개 있는데, 이렇게 생산한 전기를 여기에서 사용한다고 해요.
원래부터 친환경, 생태환경 복원을 목적으로 생겨난 공원이기도 하고요.
한동안 억새밭을 헤매다가 핑크뮬리를 드디어 발견했어요.
핑크뮬리의 원래 이름은 분홍 쥐꼬리 새 Pink Muhly Grass 라고 해요.
작년부터인가 핑크뮬리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상암 하늘공원을 비롯해서 경주 첨성대 동북사적지 , 부산 대저 생태공원, 함평 주포 한옥마을, 제주도 휴애리 등 전국으로 널리 퍼졌어요.
하지만 핑크뮬리가 심어진 면적 자체가 얼마 안 되어서 사람이 근처에 바글바글 몰려있어요.
핑크뮬리를 처음 보는데, 와서 직접 보니까 왜 인기인지 알겠어요.
원래 아열대지방에서 자라던 식물이라서 그런지 우리나라 자생 식물들과 느낌이 달랐어요.
분홍빛이 돌면서 머리카락처럼 하늘하늘거리는 것이 정말 묘한 느낌이 나요.
바람에 따라 흩날리는 걸 보면 얇은 천 같기도 해요.
아직 물들지 않은 초록색 핑크뮬리와 분홍색 핑크뮬리가 섞인 것도 색다르고요.
인스타 샷을 남기기 위해 혹은 데이트나 나들이 목적으로 오신 분들도 있지만, 출사를 나오신 분들도 많아요.
대포 같은 카메라를 들고 단체로 오셨더라구요.
요건 핑크뮬리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분홍색으로 물드는 식물이에요.
아직 기간이 일러서 푸릇푸릇한데, 억새축제를 하는 10월 중순~하순쯤 되면 분홍빛으로 물든다고 해요.
대략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기로 했어요.
맹꽁이 전기차를 기다리는데, 올라올 때는 대기가 없었던 것과는 달리 내려갈 때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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