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 햄버거 신메뉴 BNW 치킨버거 후기

오랜만에 편의점 햄버거 먹어볼까?

저는 주로 패스트푸드점 햄버거를 공략해왔고,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은 왠만큼 다 먹었어요.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편의점 햄버거에도 슬슬 눈길이 가기 시작해요.

편의점 햄버거도 종류가 다양하고, 일반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독특한 메뉴들도 제법 있거든요.

CU BNW 치킨버거

이번에 먹어본 버거는 CU에서 판매하는 BNW 치킨버거예요.

제가 방문한 지점에 남아있는 게 이거 하나라서 구입했는데, 알고보니 신상이었어요.

BNW 치킨버거에서 BNW 는 Black and White 의 의미예요.

포장지의 광고 사진을 봤을 때, 번은 흰색에 패티는 검은 색이라는 독특한 색 조합을 보이고 있어요.

가격은 2,700원입니다.

중량은 165g 이며, 칼로리는 404kcal 입니다.

제품명은 BNW 치킨버거이며, 식품 유형은 즉석섭취식품입니다.

제조 및 판매원은 경기도 성남시 중권구에 위치한 (주)조이푸드 입니다.

원재료는 블랙치킨패티 (닭고기 가슴살 국내산, 베터믹스-BL, 밀가루, 가라아게 염지제, 프리더스트S, 대두유), 빵류 (밀가루, 쇼트닝, 효모, 기타과당, 정제소금), 토마토 국내산, 블랙페퍼 머쉬룸소스 (식물성크림A, 대두유, 발효식초, 난백액, 난황액), 대두유 (대두유, d-토코페롤 혼합형, 규소수지), 청상추입니다.

블랙치킨패티는 40%, 빵류는 31.43% 이며, 닭고기는 27.4% 함유되어있다고 합니다.

영양정보는 나트륨 668mg, 탄수화물 51g, 당류 2g, 지방 16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6.0g, 콜레스테롤 32mg, 단백질 14g 입니다.

BNW 치킨버거의 크기는 지름이 8cm, 높이는 5cm 정도예요.

버거킹의 킹치킨버거나 롯데리아의 작은 사이즈 햄버거 정도의 크기는 나와요.

BNW 치킨버거는 화이트번에 블랙치킨패티, 양상추, 토마토, 블랙페퍼 머쉬룸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포장지에는 점포용 전자레인이에 30초, 가정용에는 40초 돌리라고 했지만, 저는 20초만 돌렸는데 그래도 충분히 따뜻했어요.

번은 하얀색이고, 패티가 새까만 색이 도는 게 눈에 확 띄어요.

화이트번은 2019년 10월 버거킹에서 할로윈 시즌 메뉴로 출시한 '스크림 몬스터X' 에서 사용한 것과 흡사했어요.

햄버거 번이라기보다는 술떡이나 호빵에 가까운 식감으로, 약간 끈적거리기도 하고 입에 달라붙는 거 같아요.

블랙치킨패티는 닭가슴살인데, 거의 통살에 가까운데 상당히 두툼해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도 맘스터치 아니면 이 정도 두께의 패티는 보기 드물어요.

다만 아쉬운 건 역시 야채였어요.

포장지의 양상추는 신선했지만, 실제 버거에 들어간 건 숨이 다 들어가서 너덜너덜해요.

토마토도 1조각 달랑 들어가있구요.

이 점은 편의점 햄버거의 대부분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점이에요.

금방 만든 버거를 몇 시간만 놔둬도 야채에서 물기가 나오고 눅눅해지는데, 편의점 버거는 만들어놓은지 적어서 1일 이상은 된데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우다보면 거의 말라비틀어진 상태가 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간 버거를 선호하는 저는 편의점 버거를 안 사먹게 된 이유가 있었고요.

패티는 찐 닭가슴살 같은 식감인데, 좀 퍽퍽해요.

두께 치고는 많이 퍽퍽한 건 아니지만, 닭가슴살 부위를 사용하는 이상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소스가 괜찮네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로 블랙페퍼 머쉬룸소스가 맛의 포인트였어요.

매운 맛이 날 게 없는데 왜 매운 맛이 나지? 싶었는데, 소스에 후추가 들어가서 알싸하고 매콤한 맛이 나더라구요.

소스 자체는 버섯 향이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크리미한 소스인데, 다 먹고 나서 적당히 후추의 알싸한 맛이 도니까 잡내도 잡아주고 입맛도 정돈되는 기분이에요.

버거킹에서 판매하는 트러플 머쉬움 와퍼 소스에도 후추를 왕창 넣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편의점 햄버거 = 싸구려 라고만 생각했는데, 야채가 부실한 거를 제외하면 생각보단 나쁘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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