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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햄버거/CU

CU 편의점 햄버거 뿌려킹 치벅 후기

by 히티틀러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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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KFC 에서는 파우더를 뿌리는 스타일의 '치르르 치킨'이 출시되었어요.



참고 : KFC 치킨 신메뉴 치르르 치킨 후기



bhc의 '뿌링클'이나 네네치킨의 '스노윙치킨' 처럼 일반 치킨 브랜드 중에서는 파우더를 사용한 치킨이 있지만, 패스트푸드점에서 출시된 건 처음이에요

그리고 그런 치킨을 패티로 사용한 버거는 아직이고요.

소스를 뿌리는 건 한계가 있고 파우더를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그런데 편의점에 갔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버거가 나와있더라구요.



뿌려킹 치벅


제가 사온 버거는 '뿌려킹 치벅' 에요.

치벅은 딱 봐도 치킨버거의 약자이고, 뿌려킹은 뿌린다는 의미도 있지만, 뿌링클을 대놓고 쓸 수 있으니까 살짝 변형한 것으로 보여요.

판매처는 CU 입니다.

가격은 3,000원으로, 편의점 햄버거 치고는 좀 비싼 편이에요, 

중량은 155g 입니다.



제품명은 뿌려킹 치벅이며, 제조원은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주)비지에프푸드 진천입니다.

원재료는 마일드치킨패티 [닭고기, 치킨패티용브레더, 치킨패티용 베터, 가라아게 염지제, 프리더스트에그], 점보 고소한 햄버거번 [밀가루, 설탕, 쇼트닝, 효모, 참깨], 요거트 디핑소스-비 [마요네즈, 크림치즈, 설탕, 기타과당, 사워크림], 치즈맛씨즈닝-비 [덱스트린, 설탕, 포도당, 유청분말, 버터혼합분말], 혼합식용유 [콩기름, 카놀라유, 혼합제재 (올리브잎추출물, d-토코페롤 혼합형, 유화제), 규소수지] 입니다.

마일드 치킨패티 38.82%, 점보 고소한 햄버거번 31.06%, 요거트-비 디핑소스 12.42%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칼로리는 총 내용량 155g 기준 434kcal 입니다.

영양정보는 나트륨 1000mg, 탄수화물 47g, 당류 9g, 지방 18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5g, 콜레스테롤 48mg, 단백질 21g 입니다.



뿌려킹 치벅의 특징은 파우더와 소스가 같이 들어있다는 점이에요.

전자렌지에 버거를 데워먹을 때에는 봉지를 개봉하고, 이 2개를 빼고 난 이후에 돌려야해요.



햄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번과 패티, 딱 2개가 끝이에요.

양상추나 양파 같은 야채는 한 조각도 없어요.

패티는 제법 두툼한 편이었지만, 단면적의 따져보면 번의 1/2 정도 밖에 안 되는 거 같아요.

점포용 전자렌지 (1000W) 로는 30초, 가정용 (700W) 으로는 40초 데우라고 쓰여있어요.



노란색 봉지는 치즈맛 시즈닝이에요.

중량은 8g 이고, 크게 화이트 체다와 마스카포네 치즈 파우더가 들어있는 거 같아요.



번 뚜껑을 열고 솔솔 뿌려줬습니다.

익숙한 치즈 향과 함께 양파가루 향이 나요.



하얀색 파우치는 요거트 디핑소스입니다.

중량은 20g 이고,  마요네즈와 크림치즈, 사워크림, 에멘탈치즈, 플레인 요구르트 등이 들어가있어요.



질감을 약간 꾸덕꾸덕했고, 맛은 크림치즈 비슷했어요.




다시 조립한 후 크기를 재봤어요.

지름은 9cm, 높이는 5.5cm 입니다.



구성은 간단해요.
번과 치킨패티, 그리고 아까 넣은 치즈 파우더와 요거트 딥핑소스, 딱 이렇게 4가지예요.
치즈파우더 + 요거트 딥핑소스의 조합은 딱 봐도 BHC 의 뿌링클을 따라했구나 라고 느꼈어요.


생각보다 괜찮은데?


파우더의 문제는 미리 만들면 음식에서 나오는 수분과 열기 때문에 눅눅해지고 떡이 진다는 점이에요.
딜리버리는 물론이고 매장에서 먹을 때에도 그 짧은 시간동안 파우더가 덩어리지기 때문에 맛이 떨어지는데, 이 점은 소비자가 먹기 직전에 직접 뿌려먹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서 해결했어요.
패티는 통닭다라실이라는데, 당연히 맘스터치의 싸이패티나 KFC의 블랙라벨치킨만큼의 쫀득함은 없어요.
하지만 두께는 제법 있어서 냉동 가라아게를 데워먹는 거 같은 식감이에요.
야채는 없지만, 숨이 다 죽고 전자레인지에서 쪄져서 흐물흐물한 양상추 나부랭이보다는 아예 없는게 오히려 더 나았어요.
결론적으로는 생각보가 나쁘지 않아요.
간이나 맛은 소스와 파우더의 양을 조절해서 해결할 수 있어요.
좀 더 진한맛을 느끼고 싶다면 파우더와 소스 절반은 저처럼 미리 넣고, 나머지 반은 베어먹기 직전 바로 그 자리에 넣으면 되고요.
가격이 3천원이니 편의점 햄버거 치고는 가격이 좀 비싼 편이고, 직접 만들어먹어야하는 번거로움, 소스와 파우더가 손에 묻을 수 있다는 점이 불편하긴 해요.
하지만 뿌링클 맛을 좋아한다면 나쁘진 않은 선택 같아요.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롯데리아의 양념감자나 쉑쉑치킨, 버거킹의 쉐이킹 프라이 등 고객이 직접 파우더를 넣고 흔들어서 먹는 사이드 메뉴가 있는데, 버거도 직접 뿌려먹는 방식으로 이런 제품이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버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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