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페르시아 궁전을 다시 찾았어요.

페르시아 궁전은 이란식 매운 카레 전문점으로, 오랫동안 성균관대와 대학로 일대의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예요.

언제 오픈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10년 정도는 충분히 된 거 같아요.

저도 이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고요.


참고 : 성균관대/대학로 맛집 - 이란식 커리 맛집, 페르시안 궁전















페르시아 궁전 메뉴.

한동안 안 왔더니 그 사이에 메뉴가 또 바뀐 거 같아요.



두 명이서 시킨 음식.

둘 다 좀 많이 먹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시킨 편이에요.




페르시안 볶음밥 +새우커리


페르시안 궁전에서 커리는 여러 번 주문해봤지만, 볶음밥은 처음 시켜보는 거였어요.

맵기를 2.2로 해달라고 했는데, 그닥 맵지는 않았어요.

고슬고슬하고 짭조름하고, 중간중간 옥수수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게 꽤 맛있었어요.

새우커리는 볶음밥용 작은 새우가 들어있었는데, 조금 맵더라고요.

맛은 그냥 무난한 편이었어요.



샤미케밥커리


커리도 먹고 싶고, 케밥도 먹고 싶은데 둘 다 시키면 많을 거 같아서 시킨 샤미케밥.

다진 고기를 구워서 만든 케밥 위에 커리라 올려져 있는 메뉴인데, 매운맛은 2.0으로 주문했어요.

케밥 고기는 양고기인 거 같은데, 강한 카레에 덮여있으면서도 고기 풍미와 숯불에 구운 거 같은 맛이 남아있더라고요.

난에 케밥 조각과 커리를 얹어 먹으면 고기커리를 먹는 게 아니라 마치 케밥 메뉴에 커리 소스를 얹어먹는 거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어요.

두 가지를 다 먹고 싶으신 분들께 좋은 거 같아요

원래는 커리에 밥이 곁들여나오는 메뉴지만, 밥보다는 난이 더 어울릴 거 같아서 난으로 바꿨어요.



치킨 마크니


치킨 마크니는 그 자체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커리이기 때문에 매운 맛 조절이 없어요.

페르시안 궁전은 음식이 전부 다 매콤한 편이기 때문에 저 같은 매운 거를 잘 못 먹는 사람들이 먹을만한 음식이 많지 않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치킨 마크니는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가장 무난한 커리인 듯 해요.

또 가게마다, 만드는 사람마다 맛의 차이가 확연히 큰 편인데, 페르시아 궁전의 치킨 마크니도 맛있지만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동대문 에베레스트의 음식이 더 맛있는 거 같아요.




플레인난, 버터난, 갈릭난


원래 치킨마크니는 난이, 샤미케밥커리에는 밥이 포함되어 있는 메뉴예요.

그런데 볶음밥도 있으니 샤미케밥커리의 밥을 난으로 바꾸고 하나를 더 추가했어요.

기존 메뉴도 포함되어 있던 밥을 난으로 바꿀 때에는 메뉴에 나와있는 난 가격에서 밥값조로 1000원을 빼줍니다.

페르시안 궁전의 난은 바삭하기보다는 부드럽고 조금은 퍽퍽한 쪽에 가까워요.

기존의 인도음식점에 비하면 버터난은 기름기가 더 적고, 갈릭난은 마늘파우더가 훨씬 고운 거 같더라고요.

제 입맛에는 버터난이 제일 맛있었어요.













역시 오래 가는 음식점은 그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꽤 오랫만에 왔는데 음식이 새로운 메뉴도 많이 생기고, 음식도 여전히 평균 이상이더라고요.

제가 매운 음식을 잘 먹을 수 있으면 이것저것 새로운 맛도 시도해볼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요. 

예전보다 사람들이 많이 줄긴 햇지만, 페르시안 궁전이 오래오래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홈페이지 : http://www.persianpal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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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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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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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 보니 커리랑 난 너무 먹고 싶어요!

    2015.09.04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는게 좋네요 꽤 생소한 느낌의 음식들인데 10년전부터 영업을 했다니 신기해요^^

    2015.09.04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전에는 매운 커리 전문점으로 유명했어요.
      가장 안 매운 단계가 김치 정도의 수준이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매운 거 잘못 먹는다고 단계 높은 거 주문하면 현지인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면담하기도 했고요 ㅎㅎㅎ

      2015.09.06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런 커리하고 난 정말 좋아하는데 말이죠.. 향신료가 강항거같은데도 입에 맞더라구요! 담에 가봐야겠네요

    2015.09.04 2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향신료가 강하기보다는 매워요.
      기본 단계인 2.0이 김치 정도 수준이라고 하는데, 사실 김치보다 더 매운 거 같아요.
      단계에도 없는 어린이용으로 해달라고 해도 매운 거 못 먹는 제 입맛에는 맵더라고요 ㅠㅠ

      2015.09.06 21:38 신고 [ ADDR : EDIT/ DEL ]
  4. 대학가에도 이란 음식점이 있다니 놀랍네요.
    요즘 한국에서는 잘 만든 여러 나라 음식을 접할 수 있군요.
    난하고 커리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맛있겠어요~! ^^*

    2015.09.05 0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는 사실 이란 음식점이라기 보다는 이란식 매운 커리 전문점에 가까워요.
      한국 사람들이 트렌드에 민감해서 그런지 요즘 서울에서는 발칸 음식부터 중동, 남미, 아프리카 음식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요.
      저는 외국 음식을 좋아해서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하나씩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ㅎㅎ

      2015.09.06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5. 이란식 카레요? 아항 독특하네요. 이곳이 한국이 맞나 싶을정도로 외관부터 내부 메뉴판까지 독특하네요~~ 한국에도 참 맛집이 많은거 같애요~ 이름도 생소하지만 먹어보고 싶어요 ^^

    2015.09.05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맛에는 별 차이를 못 느껴서 잘 모르겠는데, 이란식 커리는 석류소스를 이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도 많이 글로벌화되면서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접할 수 있는거 같아요.

      2015.09.06 21:42 신고 [ ADDR : EDIT/ DEL ]
  6. 인도커리랑 난 좋아하는데 이란 커리는 어떤맛일지 궁금하네요 -
    개인적으로 플레인난 & 치킨마크니 조합을 좋아해요 :-)

    2015.09.05 1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버터난+치킨 마크니를 좋아해요.
      지금은 단종된 인델리 카레에 치킨마크니 맛이 있어서 늘 그 커리만 사먹었는데, 단종되어서 너무 아까워요 ㅠㅠ

      2015.09.06 21:47 신고 [ ADDR : EDIT/ DEL ]
  7. 저도 개인적으로 버터난이 더 좋더라구요
    가끔씩 가까이에 있는 인도커리 가게는 가는 편인데
    이란식 커리는 또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2015.09.05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긴 매운 맛이 워낙 강해서 인도식 카레와 별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원래 이란식 커리에는 석류 소스 같은 걸 넣는다고는 하는데요.

      2015.09.06 21:47 신고 [ ADDR : EDIT/ DEL ]
  8. 여기 관심있는 식당이었는데 히티틀러님 글보고 많이 도움되었어요 ~ 동대문 에베레스트가 더 맛나다니 ㅠㅠ

    2016.01.04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치킨마크니는 동대문 에베레스트를 능가하는 곳을 찾기 힘든 거 같아요.
      다른 음식은 사실 두 가게를 비교하기가 힘들어요.
      약간 스타일이 달라서요ㅎㅎㅎ
      그래도 두 군데 다 뭘 시키든 평균 이상의 맛은 나는 곳이에요.

      2016.01.05 23:5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