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부산 [完] 2015. 10. 5. 13:36
 



아침 10시부터 영화를 보기 위해 센텀시티로 왔어요.
제가 볼 영화는 '레인보우', 인도영화예요.
소향씨어터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말 여유롭게 영화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평일 오전인데다가 GV (게스트 비지트) 도 아니고, 인도영화가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대중적인 영화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도착하고나서 그 예상은 완전히 깨졌습니다.


어린이 단체관람!!!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단체로 관람왔습니다.
일반 관람객은 10% 남짓 밖에 안 되는 거 같더라고요.
게다가 애들 하나하나에게 티켓을 나눠준 게 아니라 관리상 편의를 위해 한꺼번에 몰아서 막 앉히다보니 미리 인터넷 상으로 티켓을 구매해서 좌석을 지정한 의미 자체가 없었어요.
안 그래도 안 그래도 어린이 단체면 미리 자리에 앉혀놓기라고 하지, 시작 5분 전에 입장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떠드는 건 기본이고, 화장실 간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애, 만화책 보는 애 등등...
결국 아이들 통제하느라 영화가 10분이 지나서야 시작되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예매를 취소하거나 다른 시간으로 예매했을 거예요.솔직히 애들이 단체로 우루루 들어올 때 속으로 욕이 나오더라고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관객들도 다들 불만이 많은 눈치였어요.
얼핏 보기에도 저 뿐만 아니라 다른 관객들 또한 불만이 많은 듯 했어요.
이 정도 규모면 따로 관람을 해야하지 않나요?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영화가 인도 특유의 색채가 강하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영화라 영화 중간에 지루하다고 막 난리치지는 않았네요.
솔직히 아침부터 기분을 망쳤네요.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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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처음 하는 영화제도 아닌데 왜 이런 운영 미스를...ㅠㅠ
    제가 다 속상하네요.
    기분 푸세요.

    2015.10.05 1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평일에 애들이 이렇게 단체로 관람을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최소 3-4개 반은 되는 거 같던데, 진짜 짜증났어요.
      전 개인적으로 영화볼 때 방해받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평일 오전 시간 때에 가거든요.

      2015.10.05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2. 제가 더 속상하네요...애초에 따로 관람을 하게 하던지...

    2015.10.05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 말이에요.
      그 정도면 상영관 하나 대여해도 될 정도의 인원인데요.
      가운데 좌석은 앞에서 부터 다 차고, 양쪽 옆도 거의 채울 정도였으니까요.
      미리 알았으면 일정이라도 조정해서 다른 시간대에 봤을텐데요.

      2015.10.05 19:50 신고 [ ADDR : EDIT/ DEL ]
  3. 단체 관람이면 더더욱 신경써야 할텐데 운영이 너무 미숙했나보네요 일반 관객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초등학생 단체를 우겨넣은 것은 아니겠죠 설마?ㅠㅠ

    2015.10.05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 단체관람객보다 늦게 온 사람들은 자기 자리에 이미 애들이 앉아서 막 자원봉사자들에게 얘기하고 그러시더라고요.

      2015.10.05 20:10 신고 [ ADDR : EDIT/ DEL ]
  4. 저도 매년 다니면서 아쉬운 부분들은 계속 있더라구요....
    영화 시간 늦게 시작하는건 너무 치명적이네요. 혹여나 빡빡하게 스케줄 있으신 분들은 뒷영화까지 영향 줄 수 있으니까요;;
    아침 영화부터 안좋았네요.. 바다보며 털어버리세요~ :)

    2015.10.06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시간이 그렇게 빡빡하진 않았지만, 엔딩크레딧을 좀 찬찬히 보고 싶었는데 영화가 끝나자마자다시 애들이 막 떠들고 교사들이 인솔해서 데리고 나가고 하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요ㅠㅠ

      2015.10.06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5. 헐 , 사진만 봐도 ㅠㅠ 부산영화제가 규모가 작은 행사도 아니고.. 어떻게 운영을 이리도 허술하게 할 수 있는지 의문이네요..

    2015.10.07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다보니 어린이 단체 관람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이해해요.
      그런데 부산국제영화제는 정말 딱 제시간에 영화를 시작하는데다가 광고도 거의 없거든요.
      요즘에는 많이 유연해졌다는데, 옛날에는 1분이라도 늦으면 아예 입장을 안 시켜줬다고 하고요
      장내 정리를 못해서 10분간이나 딜레이되었다는 사실이 제일 화가 났네요.

      2015.10.10 19:3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