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여행을 갈 거라면서 제가 보관하고 있는 캐리어를 보내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택배 자체도 별로 이용하지 않는데다가 박스나 서류만 보내봤지 캐리어는 택배로 보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보내야하나 걱정이 되었어요.
인터넷을 찾아도 마땅한 답이 안 나오고, 굳이 그거 하나 전해주자고 집에 가져가는 것도 번거로운 일.
일단 우체국에 캐리어를 끌고 갔어요.
"이거 택배로 보낼 수 있나요?"
"그냥은 안 되고, 박스에 넣어서 보내셔야해요."
제 캐리어가 기내용 캐리어였는데도 불구하고, 가장 큰 6호 박스에 안 들어갈 것 같았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하고 있는데, 우체국 직원분께서 말을 꺼내셨어요.
"캐리어 채로 보내드릴 수는 있어요."
그 분 말씀으로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배송 과정에서 캐리어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캐리어를 받지 않는다고 했어요.
하지만 배송 과정에서 손상을 감수한다면 그대로 보내주실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그러겠다고 했고, 바로 송장을 작성해서 직원 분께 드렸어요.
직원분께서는 열릴 수 있는 지퍼 같은 것은 케이블 타이로 다 묶어주시고, 송장 처리를 해주셨어요.
비용을 계산하고, 배송과정 중 물건이 손상될 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종이에 서명까지 하고 나서야 일이 끝났습니다.
다음날 집에 도착했다고 하던데, 다행히 몇 군데 가볍게 긁히거나 흠집난 거 빼고는 별 탈 없이 잘 도착했다고 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바퀴가 2개에 비교적 튼튼해서 별 문제 없었는데, 4바퀴 캐리어나 깨지기 쉬운 제품 같은 경우는 바퀴 부분을 따로 포장을 하든가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어쨌거나 캐리어로 우체국 택배로 보낼 수는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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