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철든놈'에서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철든놈'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장난치는 줄 알았더니, 실제 있는 고깃집 상호였어요.



실내 디자인은 굉장히 모던한 느낌이 들었어요.

보통 고깃집은 근처만 가도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안에 들어가면 연기가 어느 정도 끼어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별로 냄새가 나지 않아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테이블 위에 다른 곳에서도는 못 본 희한한 상자 하나가 올려져 있었어요.



스모킹 삼겹살


나중에 알고보니 고기를 이 통 안에 숯과 꼬치를 넣고 고기를 굽는다고 해요.

그러니 연기와 냄새가 적고, 연기를 빼는 후드도 천장에 매달려있지 않은 것이었어요.

사장님이 직접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하신 거라고 하네요.

고기도 한 번 훈제가 된 거라서 겉만 익으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틈틈히 상태를 확인하다가 고기를 다 익으면 꺼내서 이렇게 위에 올려줘요.

직원이 해줄 수 밖에 없는게 꼬치를 양쪽으로 걸어서 익히다보니 서로 한쪽면 밖에 확인할 수가 없거든요.



밑반찬이나 양념도 다른 곳과는 달라요.

보통 고기집은 쌈을 주기 마련인데 쌈 대신 쌈무가 제공되요.

양념도 쌈장 대신에 카레 가루와 초장 비슷힌 양념이 나오는데, 단맛이 빠진 맛다시 같은 느낌이었어요.

고기를 카레가루에 찍어먹는 건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려서 신기했어요.

하지만 고기는 쌈에 싸먹어야 제맛인데 쌈이 없는 건 살짝 아쉬웠어요.



숯불 바베큐 피자

또띠야 위에 새싹채소와 견과류, 방울토마토, 구운 고기 등을 올려서 만든 피자예요.
새싹채소도 많고 견과류가 올려져 있어서 건강한 느낌도 들고, 큼지막한 구운 고기조각이 올려져 있어서 맛있었어요.
다만 또띠야가 너무 얇다보니 컷팅을 해줬더라도 위에 올려놓은 토핑들이 후두둑 떨어져서 깔끔하게 먹기는 쉽지 않았어요.












철든놈은 굉장히 독특한 컨셉의 고깃집이었어요.
가장 인상 깊은 건 바로 고기 굽는 통,
고기를 좋아하지만 한 번 다녀오면 옷이며 머리에 온통 냄새가 배고 기름이 튀어서 가는 게 많이 꺼려지곤 했는데, 여기는 정말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나 요즘 같이 날씨가 추울 때는 겉옷 세탁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고기가 익었는지 여부를 다 봐주고 먹기 좋게 셋팅까지 해주니 더욱 좋았어요.
고기 뿐만 아니라 바나나&파인애플 꼬치라던가 버섯꼬치 등 다양한 구이메뉴를 추가할 수도 있고요.
여자끼리 가도 부담없는 고기집인 거 같아요.




홈페이지 : http://www.ironnomp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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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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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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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굉장히 독특한 컨셉의 고기집이네요~!
    기회되면 저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ㅎ
    냄새도 안난다고 하니 꼭 가보고싶네요~

    2015.11.20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처음 가본 곳인데, 컨셉이 정말 독특했어요.
      통 안에서 구우니까 기름도 안 튀고 냄새도 많이 안나서 정말 좋았네요.

      2015.11.20 15:22 신고 [ ADDR : EDIT/ DEL ]
  2. 헐... 스모킹 삼겹살이라니!!!
    이런건 처음 보네요
    기름이 쫙 빠져서 바삭하고 맛있겠어요.
    이거 히트하지 않을까요?

    2015.11.20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쉬운 점은 양이 좀 적어요.
      저 꼬치 2개가 1인분인데, 살짝 적은 듯한 느낌이 들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냄새도 많이 안 나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2015.11.20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3. 와 을지로3가에 이런 고기집이 다 있었네요..! 고기를 꼬치에 꽂아서 굽는걸 보니 양꼬치가 생각나기도 하고ㅋㅋㅋ그렇네요 고기를 카레가루에 찍어먹는 것도 독특하지만,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가 정말 특이한 집인 것 같아요! 한 번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11.20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기에 카레가루를 찍어먹어본 것도 처음인데, 약간 향신료 느낌도 나면서 맛있었어요.
      오늘 같은 불금에 딱 가기 좋은 거 같아요.

      2015.11.20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4.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2015.11.20 14: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식도 맛이 독특했어요.
      아예 구워먹으라고 김치도 올려주고요.
      사진으로 찍지는 않앗지만, 버섯이나 바나나&파인애플을 구워먹을 수 있는 꼬치도 있더라고요.
      여자끼리 고기 먹으로 가기에 좋을 거 같아요.

      2015.11.20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5. 철든놈 ㅋㅋㅋ 고기굽는 통이 철가방 모양이라서 그렇게 가게 이름을 지었나 싶군요.
    쌈채소가 없으니 왠지 허전한 느낌입니다. 추가금액을 지불하더라도 쌈채소를 주면 좋을 것 같아요.

    2015.11.20 14: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딱 하나 그 점이 아쉬웠어요.
      전 고기 먹을 때 쌈을 듬뿍 싸서 밥이랑 같이 먹거든요.

      2015.11.20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6. 헐...고기봐 ㅠㅠㅠㅠㅠ대박이네요

    2015.11.20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샌 저정도 특이함은 있어야 영업을 하는군요 ..

    2015.11.21 0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은 워낙 자영업이 많다 보니까 저렇게 독특한 점이 있어야 사람들에 인식에 남는 거 같아요.
      기름도 안 튀고 연기도 없다보니 냄새가 잘 남지 않아서 다음 기회에 또 가고 싶어요.

      2015.11.23 23:33 신고 [ ADDR : EDIT/ DEL ]
  8. 고기 굽는 통이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_+
    각종 꼬치류와 피자까지 맛볼 수 있다니 색다른 구성의 고기집같아요 ~
    그래도 쌈이 없는건 좀 아쉽네용 .. 고기엔 쌈인데 말이죠 !

    2015.11.21 0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장님께서 오랜 연구끝에 직접 개발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고기집이긴 하지만, 막 술 한 잔 걸치면서 회포를 푸는 장소라기 보다는 외식 기분으로 갈만한 곳?
      쌈과 쌈장이 없는 건 저도 많이 아쉬웠어요.

      2015.11.23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9. 오호! 양꼬치랑 비슷하군요!! 기름이 쫘악 빠져서 참 맛나겠어요!

    2015.11.23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고기집 한번 갔다 오면 온 몸에서 고기냄새가 진동하는데 그 문제를 해결한 고기굽는 통이 궁금해서라도 가보고 싶어져요. 삼겹살이 두툼하니 아주 맛있어 보이구요. 고기 많이 먹고 있는데도 삼겹살 보니까 또 먹고 싶어지는... ^^*

    2015.11.25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기름 안 튀고 냄새가 거의 안 배서 좋았어요.
      사장님이 몇 년간 연구해서 개발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2015.11.25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저는 강남점에서 갔었는데 맛있는데 양은쪼금 적더라구요ㅜㅜ

    2015.12.08 0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