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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으로 세계여행/아시아 음식점

[인도네시아] 안산 맛집 - 와룽 키타 Warung Kita

by 히티틀러 2016.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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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인도네시아 음식점에 다녀왔어요.

인도네시아어로 와룽 warung 은 가게, 키타는 kita 는 우리라는 뜻으로, 합치면 우리의 가게라는 뜻이에요.

별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인도네시아 사람들만 가득해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안산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 쪽에 위치한 외국 음식점은 서울에 있는 외국음식점들과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가게 안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지고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물건들로 장식이 되어 있어요.

가게에서는 이국적인 인도네시아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고, TV에서도 인도네시아 방송이 나오고 있었어요.



와룽 키타 메뉴.

지난 번에 다녀온 미얀마 음식점 아메이렛야 와는 달리 각 메뉴마다 한국어와 설명, 사진이 붙어있어서 고르기가 수월햇어요.

요리사는 인도네시아 사람인데, 사장님도 한국 분이시더라고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는 인도네시아어가 쓰여진 메뉴만 줍니다.

여기에 자기가 고른 메뉴를 표시하면 되요.

자세히 보면 메뉴판에 없는 메뉴들도 써있어요.



위치가 안산이다보니 아무래도 손님들의 비중이 한국인보다 현지인의 비중이 월등하게 높아요.

그래서 그런지 세면대가 밖에 나와있어요.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에서는 손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가 있어서 식사 전후로 손을 씻기 때문에 세면대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테 보톨


인도네시아 음식을 먹을 때에는 역시 테 보톨이죠.

테 보톨 Teh botol 은 자스민차를 베이스로 만든 음료인데, 인도네시아인의 국민 음료라고 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가 있어요.

그냥 마시면 조금 떨떠름한 맛이 있는데, 짜고 기름진 인도네시아 음료랑 또 잘 어울리거든요.



반찬으로는 피클과 에그누들 볶음, 멸치땅콩볶음으로 나와요.

피클은 집에서 만든 수제피클인 듯 새콤했고, 멸치 땅콩볶음은 그냥 흔히 먹는 맛이에요.

에그누들 볶음은 면을 삶아서 야채와 볶은 거 같은데 밀가루맛이 나서 별로였네요



사테 캄핑


사테 캄핑 Sate Kamping 은 양고기 꼬치구이를 땅콩과 케찹마니스 소스와 함께 바른 후 밥과 곁들여먹는 음식이예요.

고기는 조금 질겼는데, 소스가 참 맛있었어요.

살짝 매큼한 맛이 도는 간장맛의 소스에 고소한 땅콩 소스의 조합이 참 별미더라고요.

밥은 인디카 쌀이 아닌 한국쌀로 한 거 같은데, 코코넛 밀크 같은 것도 섞지 않고 한국식으로 지은 밥 같아요.

현지인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그 밥이 훨씬 맛있었네요.

인도네시아 식탁에서는 빠지지 않는 알새우칩, 크루푹도 곁들여져 있고요.







확실히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 좋네요.

다른 인도네시아 음식점에 보기 힘든 메뉴도 많은데다가 가격도 저렴한 편이에요.

가게 분위기도 이국적이라서 다른 사람에게 소개시켜주기도 좋아요.

안산이라서 좀 멀다는 점만 제외하면 자주 가고 싶은 음식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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