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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556

나혼자 라마단 즐기기 - 이태원 Foreign Food Mart 구경 & 대추야자 구입 요즘은 한창 라마단 기간 중이예요.제게는 무슬림 친구가 몇 명 있는데, 라마단을 맞아서 안부를 주고 받다보니 저도 왠지 라마단 기분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제게 있어서 '라마단'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바로 대추야자. 영어로는 date, 터키어로는 hurma 라고 해요.사막 기후에서 잘 자라고, 수확량이 많은 데다가 영양분도 풍부해서 먹거리를 구하기 힘든 사막의 유목민들에게는 중요한 영양 공급원 중 하나였다고 해요.중동 지역이 원산지로 기원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성경에도 등장하는 '종려나무 열매'가 바로 이 대추야자예요.이슬람과 관련해서는,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동안 하루 단식을 마치고 난 후 제일 먼저 대추야자를 먹고 물은 마신 후에 식사를 한다고 해요.그 때문인지 우즈.. 2014. 7. 12.
동대문 팥빙수 맛집 - 경성 팥집 옥루몽 동대문 근처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식당 사마르칸트에서 식사를 하고 난 후, 디저트를 먹으러 어디를 갈까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 (DDP) 에 있는 '옥루몽'이라는 데가 팥빙수가 맛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새로 문을 열고 난 이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가서 구경도 하고 팥빙수도 먹자고 했더니 친구들도 모두 좋다고 했어요.'팥빙수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친구들은 바로 찬성!!!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초행인데다가 너무 구조가 복잡해서 한참을 헤맸어요. 옥루몽은 지하 2층에 있는 어울림 광장의 디자인 장터 코너에 있어요.가게 자체가 작은 것은 아니었지만, 인기가 많은지 빈자리가 없었어요.저와 친구들은 마지막 남은 자리를 운좋게 차지했지만, 우리보다 늦게 온.. 2014. 6. 29.
한국 속의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 (2) 신포시장, 홍혜문, 루나씨키친, 의선당 전편 : 한국 속의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 (1) 표지판을 보니 신포시장이 500m 정도 밖에 되지 않았어요.닭강정이 맛있다고 TV에서 많이 본 데다 그렇게 멀지도 않으니 천천히 걸어갔어요. 헉! 사람 많다! 닭강정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시장 입구에서 줄을 서고 있었어요.기다리는 사람이 적으면 집에 싸가지고 가서 가족들과 나눠먹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줄 서있는 사람들을 보자 바로 마음을 접었어요.친구들도, 저도 돌아다니면서 그렇게 잘 챙겨먹는 스타일도 아니고, 기다리기는 더 싫었거든요. 닭강정 집을 제외하고 신포시장은 한적했어요.흔히 볼 수 있는 재래시장과 큰 차이가 없었어요. "어! 저거 화덕만두다!" 친구가 화덕만두를 꼭 먹어보자고 했어요.차이나타운에도 화덕만두를 파는 가게들이 있지만 너무 기다.. 2014. 5. 10.
한국 속의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 (1) 삼국지 벽화거리, 자유공원, 화교중산학교, 청일조계지 경계 계단 유난히도 긴 이번 휴일.집에서만 보내기에는 너무 아쉽고, 그렇다고 어디로 멀리 떠나기에는 사람도 많을 거 같고 부담스럽고...당일치기로 다녀올 만한 곳이 없을까 하다가 친구가 인천 차이나타운을 같이 가는 게 어떠냐고 연락이 왔어요. 인천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하고, 차이나타운이라니 왠지 독특하고 재미있을 거 같았어요.그렇게 멀지도 않고, 지하철을 타고 갈 수도 있으니 꽤 괜찮을 거 같았어요.지난 토요일 아침에 용산역에서 친구들과 같이 만나서 가기로 약속을 잡았어요. 인천역 도착.종점이기도 하고 나름 오래된 역이라서 크고 화려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고 허름했어요. 인천 역 앞에서는 조그만 기차 모양의 석상이 있어요. 1899년 우리나라에 최초로 노량진과 인천을 연결하는 전차가 개통된.. 2014. 5. 6.
재미있는 러시아 애니메이션, 마샤와 곰 요즘 유투브를 통해서 '마샤와 곰(Маша и Медведь )' 이라는 러시아 애니메이션을 즐겨보고 있어요. 러시아의 한 조용한 숲 속 오두막에서 5살 꼬마아가씨 '마샤' 와 곰이 같이 사는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EBS에서 방영된 적이 있어요.곰은 정원을 가꾸고, 낚시하기를 좋아하는 조용한 성격인데, 천방지축 마샤는 사방을 들쑤시면서 사고를 치고 다니지요.그렇다고 미워할 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예요. 이 애니메이션은 러시아 민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해요. 원래 민담에 따르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시골에서 살던 '마샤'라는 소녀는 어느 날 숲으로 버섯과 베리를 따러 갔다가 길을 잃어요.숲 속에서 한참 헤매던 마샤는 작은 오두막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곳은 바로 큰 곰이 사는 오.. 2014. 2. 13.
2014년 다이어리 구입 다이어리를 구입했다.대학 입학 선물로 지인이게 다이어리를 선물 받은 이후 서점에 가서 그 해 쓸 다이어리를 사는 것은 이맘 때 즈음이면 항상 하는 나의 조촐한 연례 행사 중 하나이다. 집에 매년 판촉용으로 나눠주는 다이어리 선물이 들어오긴 하지만, 나와 1년을 같이 보낼 것인만큼 내가 직접 보고 정당한 가격을 주고 손에 얻어야 마음이 편하다.요즘은 이것저것 예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다이어리가 많이 나오지만, 다른 사람들과 같은 손재주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아기자기 하게 꾸미는 건 영 귀찮다.보통 갖고 다니기 편한 크기와 이것저것 편하게 쓸 수 있는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보고 고른다.구입하고 나면 항상 처음 한 두달은 열심히 쓰다가 조금 지나면 흐지부지되었다.그러나 연말이 되면 거의 백지 상태.올해는.. 2014. 1. 7.
이태원/한남동 맛집 - 바다식당 한남동에 있는 바다 식당에 다녀왔습니다.이곳은 '존슨탕'이라는 음식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부대찌개의 원조격 되는 음식이라고 해요.이름 자체가 매우 독특해서 흥미가 생기기도 하고, 평소 부대찌개를 좋아해서 종종 먹곤 하는데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기도 해서 친구와 둘이서 찾아갔어요. 바다식당은 이태원과 한강진 역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대로변에서 그닥 멀지 않기 때문에 찾아가기 그닥 어렵지는 않아요. 안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인들의 사인이 많이 걸려있어요.자리는 모두 바닥에 앉아서 먹는 좌식이예요. 주방.그닥 크지는 않아요.저와 친구가 갔을 때에는 남자 분 한 분이 요리를 하고 계셨습니다.밖에서도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메뉴판.이 집의 대표 메뉴인 존슨탕 .. 2013. 11. 23.
경복궁역/서촌 맛집 - 파파이스 내자점 파파이스는 이름은 알고 있엇지만, 실제 가 본 적은 없었어요.5-6여년 전쯤에 마지막으로 본 후에 운영하는 지점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한국에서 완전히 사업을 접었다고 알고 있었어요.저녁 때 친구들을 만나러 서촌에 갔다가 파파이스 지점이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신기하고 반갑던지...친구들을 설득해서 같이 파파이스에 갔어요. 제가 방문했던 곳은 파파이스 경복궁 내자점.3호선 경복궁역에서 통인시장 가는 길 중간 쯤에 있어요. 매장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서는 주문을 받고 음식을 만들고 2층에서는 식사를 할 수 있어요.1층에도 테이블이 몇 개 있기는 하지만 겨울에 앉기에는 바람이 들어 조금 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2층이 꽤 넓어 테이블을 붙이면 단체가 앉기에도 충분해요. 3명이 갔는.. 2013. 11. 14.
수능 전날, 조계사 국화 축제 수능 전날인 11월 6일 밤, 종로에 나갔다가 조계사에 들렸습니다. 조계사는 지금 국화 축제 중입니다.밤 9시 즈음의 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능 전날이라서 그런지 조계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입구의 동자스님도 국화꽃 옷을 입고 반겨줍니다. 조계사 입구부터 법당까지 국화로 장식을 했습니다.국화에 이렇게 다양한 종류와 색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국화꽃들이 있었습니다.근처만 가도 향이 진하게 나더라고요. 각 국화 화분마다는 이름이 쓰여있는 표찰과 소원이 적혀있었습니다.때가 때이니만큼 수능 대박이 제일 많고, 가족 건강, 사업 번창, 순산을 기원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고 3이었을 때도 불교신자이신 할머니께서 수능 잘 보라며 다니시던 절에 연등을 하나 달아주셨는데, 그 덕분인지.. 2013. 11. 10.